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최정의 만루홈런도 중요했지만, 정준재의 전력질주가 더욱 값졌던 이유.

SSG 랜더스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이제 마지막 관문이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7대2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패했다면 6위로 시즌 마감이었다. 하지만 막판 기적의 4연승을 거두며 KT 위즈와 공동 5위가 됐다. 1일 수원에서 5위 자리를 놓고 운명의 단판 승부를 벌인다.

키움전, SSG는 비장할 수밖에 없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비겨도 안됐다. 하지만 1회 득점 찬스에서 4번 에레디아가 잘 친 직선 타구가 상대 유격수 김태진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뭔가 기운이 좋지 않았다. 2회에도 1사 2루 찬스를 날렸다.

하지만 주포 최정이 3회 선제 투런포를 때리며 막힌 혈을 뚫어줬다. 4회 2사 후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졌다.

3-0 리드 상황. 하지만 3점으로는 안심할 수 없었다. 키움이 타자들은 베스트로 출전시킨 가운데, 큰 타구 하나면 언제든 게임 흐름이 바뀔 수 있었다. 여기서 나온 최정의 그랜드슬램. 이건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데 확실한 한방이라 할 수 있었다. SSG가 이 최정의 홈런 후 추가점을 내지 못한 걸 감안하면, 정말 귀중한 홈런이었다. 또 이 홈런으로 필승조를 아꼈고, 추신수의 마지막 타석도 만들어줄 수 있었다.

최정이 모든 찬사를 받은 날, 그런데 그 만루홈런이 터지기 전 정준재를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다.

박성한의 안타가 터진 후 2사 1, 2루 상황. 2번 정준재는 2루 땅볼을 쳤다. 하지만 정준재는 개의치 않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 어떤 타구를 쳤든, 최선을 다해 주루 플레이를 한다는 프로로서의 기본을 지킨 것. 이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키움 2루수 김혜성이 급했고, 평소 보여주지 않던 어이없는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이 실책으로 이닝이 종료돼야 하는게 만루 찬스로 이어졌고 키움은 김선기로 투수를 바꿨고, 그렇게 최정의 극적 만루포가 타졌다. 기본을 지킨, 최선을 다하는 주루 하나가 경기를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준 결과다.

정준재는 대학 얼리로 SSG 유니폼을 입은 신인. 후반기 주전 2루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가진 기본기가 좋은 이유도 있겠지만, 이런 자세를 높이 산 것 아니었을까. 찬스에서 아쉬운 타구를 치면 탄식하고, 고개를 떨구고, 어차피 죽었다며 전력질주를 하지 않는 선수들이 태반이다. 상대 수비 실수를 보고, 그제서야 속도를 붙이지만 아웃되는 경우도 파다하다. 실제 최근 한화 이글스 유로결이 아웃카운트를 착각했다는 이유로 땅볼을 치고 대충 주루를 하다 김경문 감독에게 2군행 철퇴를 맞았다. 그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정준재의 주루 플레이였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14건, 페이지 : 624/5072
    • [뉴스] “FIFA 경고 공문이 협박인가“ 무겁게 받..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일각에서는 '월드컵 출전'이 뭐가 중요하냐고 선동한다. 나무는 보고 숲을 못보는 꼴이다. 잔디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이 한국 축구의 어두운 현실이다. 월드컵조차 못 나간다면 한국 축구..

      [24-10-04 05:50:00]
    • [뉴스] [오피셜]“역시 문제는 토트넘이었다“ 졸장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다.'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A 9월 이달의 감독상을 받으며 커리어 대반등의 신호탄을 쐈다.콘테 감독은 9월에 열린 2024~2025시즌 ..

      [24-10-04 05:47:00]
    • [뉴스] '사우디 안 가도 초대박!' 맨시티, '27..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케빈 더브라위너를 잃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을 예정이다.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3일(한국시각) '맨시티는 더브라위너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더..

      [24-10-04 05:47:00]
    • [뉴스] '우승 라인업'+선발 2명으로 불펜 강화.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마지막까지 가을야구 하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와일드카드가 결정됐다. 10번째에 사상 처음으로 5위 팀이 승리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위로 준PO에 직행..

      [24-10-04 05:40:00]
    • [뉴스] [오피셜] 콘테도 탈트넘 효과 초대박...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마저 탈트넘 효과를 누리는 것일까.이탈리아 세리에A는 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2025시즌 9월 이달의 감독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9월 이달의 감..

      [24-10-04 04:47:00]
    • [뉴스] [UEL현장리뷰]'손흥민 그리워' 토트넘, ..

      [그루파마아레나(헝가리 부다페스트)=방재원 통신원,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브레넌 존슨의 맹활약이 힘입어 유로파리그 2연승을 달렸다.토트넘은 3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루파마아레..

      [24-10-04 04:07:00]
    • [뉴스] 손흥민 없으면 브레넌 존슨이 왕이다...토트..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주장 손흥민의 공백을 체감했지만 승리를 놓치지는 않았다. 브레넌 존슨이 해결사로 등장했다.토트넘은 4일 오전 1시 45분(이하 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24-10-04 03:40:00]
    • [뉴스] '스마일 캡틴' 손흥민, 호감가는 축구스타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햄스트링 부상 중인 토트넘 캡틴 손흥민(32)이 쉬는 도중에 의미있는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영국 스포츠매체 '기브미스포츠'는 3일(한국시각) 현존 세계에서 가장 호감가는(Likeable) 축..

      [24-10-04 01:47:00]
    • [뉴스] "누가 절 못한다고 해요?" 클레이 탐슨의 ..

      클레이 탐슨은 여전히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지난 2011년 NBA에 데뷔한 클레이 탐슨은 올여름 13년 만에 첫 이적을 경험했다.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 직접 왕조를 일궜던 골든스테이트를 떠나, 댈러스..

      [24-10-04 01:00:26]
    이전10페이지  | 621 | 622 | 623 | 624 | 625 | 626 | 627 | 628 | 629 | 6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