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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첼시는 알지 못했을까. 자신들이 포기한 유망주가 세계 최고의 유망주 듀오가 될 것을 말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다시 순항하고 있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과 함께 경기와 더불어 선수단도 어려움을 겪었던 바이에른은 콤파니의 주도하에 점차 안정적인 경기력과 좋은 분위기를 구축했다.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수비력 반등, 요슈아 키미히의 기량 회복과 더불어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는 두 유망주의 활약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바로 21세 자말 무시알라와 22세 마이클 올리세다.

이미 바이에른에서 오랜 기간 기량을 인정받은 무시알라와 이번 여름 바이에른에 합류한 올리세는 바이에른 공격의 핵심으로 팀의 날카로움을 책임지고 있다. 이미 두 선수는 올 시즌 8골 5도움으로 바이에른 공격포인트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리 케인과 더불어 두 선수의 존재감은 바이에른 내에서도 독보적이다.

하지만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춘 것은 바이에른이 처음이 아니다. 두 선수를 어린 시절 동시에 보유했던 구단이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 첼시다. 유스 시절 두 선수를 데리고 있었던 첼시는 두 선수를 1군에서 동시에 기용하는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다.

독일의 TZ는 1일 (한국시각) '바이에른의 꿈의 듀오는 13년 동안 서로를 알고 있었다'라며 무시알라와 올리세에 대해 조명했다.

TZ는 '무시알라와 올리세는 올 시즌 8골 6도움을 기록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은 두 선수가 수년 동안 알고 지냈다는 점이다. 두 선수는 어린 시절 첼시에서 함께 뛰었다. 이후 연락이 끊겼던 둘은 이제 바이에른에서 재회했다. 두 선수는 올리세가 맨시티로 이적하기 전인 2016년까지 첼시에서 뛰었고, 8년 후 바이에른에서 재회했다'라며 첼시 유스 시절 호흡을 맞췄다는 사실을 전했다.

두 선수는 현재 가치만 해도 무시알라가 1억 3000만 유로(약 1900억원), 올리세가 5500만 유로(약 800억원)로 총합은 1억 8500만 유로(약 2700억원)에 달한다. 두 선수의 활약과 성장세를 고려하면 가치 상승은 당연한 수순이다. 첼시로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재능인 두 선수를 놓친 것에 대해 뼈아플 수밖에 없다.

첼시가 알아보지 못한 재능들이 바이에른에서 뭉쳤다. 바이에른의 꿈의 듀오로 자리 잡은 두 선수의 활약에 바이에른 팬들은 웃겠지만, 첼시 팬들은 씁쓸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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