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8 10:25: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을 도울 특급 공격수 영입을 위한 결단을 앞두고 있다.
영국의 더하드태클은 8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 바이아웃을 지불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공격진 보강을 원하고 있다. 팀을 떠난 해리 케인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영입을 준비 중이다. 지난 시즌 17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맹활약과 히샬리송의 일부 반등이 있지만, 정상급 스트라이커 케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기는 어려웠다.
여러 후보들이 꾸준히 이름이 거론됐다. 산티아고 히메네스, 조너선 데이비드, 이반 토니 등 유럽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여러 최전방 공격수가 포함됐다. 토트넘의 선택은 그중 솔란케였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9골을 넣으며 본머스 최전방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도 17골로 지난 시즌 솔란케보다 낮은 리그 득점 순위로 마감할 정도로 솔란케의 활약은 대단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솔란케의 득점 행진을 예상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챔피언십에서는 꾸준히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며 지난 2021~2022시즌 당시 챔피언십 46경기에서 29골 7도움을 기록한 그였지만, 2022~2023시즌 EPL에서는 33경기 6골 7도움에 그쳤다.하지만 직전 시즌은 확연히 달랐다. 리그 첫 10경기에서 4골을 넣은 솔란케는 이후 득점에 속도를 올렸다. 뉴캐슬전에서 시즌 첫 멀티골을 넣으며 활약을 예고했고, 이후 애스턴 빌라, 맨유, 루턴 타운을 상대로 득점하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는 헤더로만 2골을 터트리고 오른발로 한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득점을 계속 터트린 솔란케는 지난 시즌 엘링 홀란, 콜 팔머, 알렉산다르 이사크에 이어 리그 득점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솔란케의 어린 시절 활약을 고려하면 지금의 성장세를 납득할 수 있다. 솔란케는 어린 시절에는 충분히 재능이 돋보이는 선수였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과저 2017년에는 한국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골을 넣으며 대회 MVP인 골든볼을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첼시와 비테세, 리버풀 등에서는 좀처럼 빛을 보지 못했다.
본머스에서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솔란케는 2021~2022시즌 본머스의 믿음에 부응하며 본머스의 승격을 이끌었고, 올 시즌에는 득점력까지 터트리며 본머스의 연승 행진에도 일조했다.
영국 언론들도 토트넘의 관심을 인정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솔란케 영입을 진전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그들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본머스는 65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을 제시하지만, 다른 구단들은 이에 맞추려고 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유리한 지불 조건과 함께 해당 조건에 따라 거래를 시도할 수 있지만, 진전을 위해서는 상당히 해야 할 일이 많다'라며 현재 이적 협상 상황을 전했다.
이어 '솔란케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타일에 잘 맞는 선수로 여겨진다. 그는 지난 시즌 본머스에서 모든 경기에서 21골을 넣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더 효과적일 수 있는 왼쪽 측면에 배치하기 위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는 방안을 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7일 개인 SNS를 통해 '토트넘이 도미닉 솔란케 영입을 위해 구단 간 협상 중'이라며 '토트넘이 솔란케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본머스와 협상을 시작했다. 솔란케 이적 협상이 합의점을 찾기 위해 진행되고 있으며, 선수는 토트넘을 향해 그린 라이트를 띄웠다. 토트넘은 솔란케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으로서는 당초 이적료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최근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한 사례 중 성공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당시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인 6500만 파운드(약 1100억원)를 기록하며 이적했고 엄청난 기대를 받았지만, 기대치에 어울리는 모습은 단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던 탕귀 은돔벨레 사례가 있고, 마찬가지로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히샬리송도 기대 이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빅클럽인 첼시와 리버풀에서 실패했던 솔란케에게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하는 것에 대해 토트넘도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손흥민이 더 활약할 환경과 팀 득점력 개선을 위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더하드태클은 '토트넘은 솔란케를 위해 기꺼이 6500만 파운드를 지불할 의지가 있다. 첼시와 토트넘이 솔란케 영입을 위해 경쟁 중이다. 본머스는 바이아웃 발동만을 허용할 것이라고 단호히 주장 중이다. 토트넘은 이미 그를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됐으며, 솔란케는 토트넘 합류를 간절히 원하기에 개인 합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솔란케 이적료 투자를 위해 선수 판매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기자는 '알 아흘리가 히샬리송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토트넘이 히샬리송 매각으로 솔란케를 위한 이적료를 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포함해 토트넘 합류 이후 꾸준히 부진에 빠졌던 선수였다. 2023~2024시즌 당시 시즌 중반 활약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반짝이었기에 토트넘으로서는 판매 기회가 왔을 때 매각은 필수적이다.
한편 솔란케의 장점을 고려하면 토트넘 합류 시 손흥민과의 호흡은 더욱 기대된다. 솔란케는 최전방에서 육각형의 능력치를 보여주는 선수로, 단순히 피지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공을 잡고 버티는 능력, 연계, 측면 침투, 수비 가담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 속도와 더불어 슈팅력까지 갖춰 손흥민과 최전방에서 파괴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
손흥민도 솔란케가 합류한다면 새롭게 듀오를 이루면서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좌측에서 맹활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지난 시즌 막판에도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영국 언론에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의 폼을 최고로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히샬리송의 선발은 손흥민의 왼쪽 이동을 볼 수 있게 하며, 이는 손흥민을 최고의 모습으로 찾는 열쇠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번 여름 프리시즌 동안 데얀 쿨루셉스키를 최전방에 기용하는 등 손흥민을 다시 측면에 배치하는 전술을 고민한 흔적을 보였다.
토트넘이 솔란케 영입으로 차기 시즌 더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솔란케 영입으로 그간 아쉬웠던 토트넘의 득점력을 해결하고 우승 경쟁 팀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스포츠산업 인재 모십니다'체육진흥공단, 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스포츠산업 분야 취업 활성화 지원을 위한 '2024 하반기 스포츠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스포츠산업 채용박람회'는 스포츠산업 분야 일..
[24-10-02 09:56:00]
-
[뉴스] [골프소식]제스타임, 첫 번째 드라이버 '라..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피팅 클럽 전문 브랜드 제스타임이 드라이버를 출시했다.제스타임의 피팅 클럽 라인업인 '라제스타임'에선 브랜드 최초 남녀 드라이버 모델인 미러볼을 출시한다.미러볼은 트라이앵글 패턴 솔 디자인..
[24-10-02 09:48:00]
-
[뉴스] '52경기 54골 16도움' 역대급 활약→“..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52경기 54골. 역대급 활약에도 해리 케인은 여전히 증명하지 못한 선수로 평가받는다.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일(한국시각) '독일 언론에서 케인에 대한 놀라운 공격과 함께 그에 대한 느낌을 ..
[24-10-02 09:47:00]
-
[뉴스] “선수들은 그를 원한다“ 맨유 후임감독으로 ..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요즘 감독 경질설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에릭 텐 하흐 감독(54)의 경질설이 다시 한 번 거론되고 있는 것. 최근 성적 부진 때문이다...
[24-10-02 09:43:00]
-
[뉴스] 허리케인에 집 잃은 '필드의 풍운아' 댈리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필드의 풍운아'로 유명한 존 댈리(미국)가 허리케인 '헐린'으로 집을 잃었다고 2일(한국시간) 밝혔다.댈리는 이날 소셜 미디어에 “우리 가족은 안전하지만, 집안 곳곳에 물이 쏟아져 ..
[24-10-02 09:41:00]
-
[뉴스] 박세리, 밴 플리트상 수상…한미 유대 강화 ..
휠라홀딩스 윤윤수 회장과 공동 수상…한국 여성으로는 최초(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전설'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공동대표 겸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한국과 미국의 유대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24-10-02 09:40:00]
-
[뉴스] '이랜드전 미친 활약' 올 시즌 K리그2 최..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K리그2 최고의 골키퍼는 단연 손정현(김포)이다.지난달 3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는 올 시즌 손정현의 퍼포먼스 중에서도 단연 최고였다. 손정현은 리그 최강의..
[24-10-02 09:27:00]
-
[뉴스] “지면 내 책임“ 운명의 KS, 사령탑 지시..
올시즌 KBO리그에서 1군을 담당한 일본인 코치는 6명. 모두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는 팀에서 활약했다.그 중에서 1군 9시즌 중 8번째 포스트시즌을 맞이하는 코치가 있다. 두산 베어스의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 코치다..
[24-10-02 08:33:00]
-
[뉴스] 생활체육 축제 5∼6일 부산시민체육대축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5회 부산시민체육대축전'이 오는 5일부터 6일 강서체육체육관에서 열린다.2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민의 날을 기념하고 '생활체육 천국도시 ..
[24-10-02 08:23:00]
-
[뉴스] '잔인했던 9회 대타 삼진' 추신수의 마지막..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순위 결정전 대타는 성사됐는데, 하필 끝이 아쉽다. 메이저리그 레전드 타자 추신수의 현역 마지막 타석이 이렇게 끝났다.SSG 랜더스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5위..
[24-10-02 08:1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