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2 15:53:00]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빨리 넘어갈까요(Can we move on please, quickly)?“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중앙수비수였던 리오 퍼디난드가 친정팀 이야기가 나오자 주제를 서둘러 바꿨다.
맨유가 최근 매우 부진해서 이야기를 더 해봤자 좋은 말이 더 나올 것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 언론 '미러'는 2일(한국시각) 이를 두고 '에릭 텐하흐 감독의 부진 속에서 맨유에 대한 퍼디난드의 여섯 마디 답변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퍼디난드는 이날 TNT방송의 챔피언스리그 리뷰 프로그램에 출연해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를 분석 중이었다. 하지만 어쩌다가 논의는 맨유로 옮겨갔다.
미러는 '퍼디난드가 맨유의 부진에 대한 논의에서 재빨리 벗어나려고 했다. 맨유 레전드 퍼디난드는 친정팀이 시즌 초반 고전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진행자에게 빨리 넘어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미러는 '맨유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9경기 중 고작 3승을 거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최악의 출발이다. 6경기에서 승점 7점을 쌓았다'고 우려했다.
퍼디난드는 “맨유는 이제 시즌 7~8경기를 소화했다. 사람들은 감독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이런 일이 이렇게 빨리 일어날 줄 몰랐다. 걱정스러운 점이다“라고 한탄했다.
다른 출연자 졸리온 레스콧은 더욱 신랄하게 맨유를 꼬집었다.
레스콧은 “맨유는 경기를 이길 것 같지가 않다. 그들은 더 이상 우승 후보가 아니다. 맨유에겐 전례 없는 일이다. 어떤 팀을 상대하든 맨유가 승점 3점을 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걱정스러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여기에 말을 이어가려 하자 퍼디난드가 재빨리 끼어들었다. 퍼디난드는 “빨리 넘어가도 될까요?“라며 화제를 전환했다.
맨유는 주중 유로파리그 FC포르투전과 주말 프리미어리그 애스턴빌라전을 기다린다. 텐하흐 감독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확률이 높다. 두 경기 모두 패하면 경질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영국 언론들은 예상했다.
영국 언론 '더타임즈'는 지난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감독 후보로 루드 반니스텔루이 수석코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맨유가 텐하흐를 대체할 인물로 시모네 인자기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니스텔루이는 국내 팬들에게 '반니'로 익숙한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다.
반니스텔루이는 1998년 자국 리그 PSV 아인트호벤에서 데뷔해 2001년 맨유로 이적했다. 반니스텔루이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다. 당시 아스널의 티에리 앙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했다. 반니스텔루이는 2006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 2010년까지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함부르크에 머물면서 손흥민(토트넘)과 인연도 쌓았다. 이후 말라가를 거쳐 2012년 은퇴했다.
친정팀 아인트호벤에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7세 이하 팀 코치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코치도 역임했다. 아인트호벤 1군 감독을 거쳐 2024년 맨유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인자기는 인터밀란 감독을 맡고 있다. 사우스게이트는 지난 여름 유로2024 종료 후 잉글랜드 감독직에서 사퇴한 뒤 무소속이다.
데일리스타는 '텐하흐는 지난 주말 홈에서 토트넘에 참패를 당한 뒤 위기에 직면했다.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다음 A매치 브레이크 동안 텐하흐의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포르투전 이후 애스턴빌라전이 이어진다. 팀의 침체를 막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전국체전 D-7…4개 성화 합화·7일부터 경..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오는 11일 경남에서 개막하는 제105회 전국체전·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성화가 한데 모였다.경남도는 체전 개막을 일주일 앞둔 4일 도청 광장에서 성화 합화식을 개최했다.전날 강화도..
[24-10-04 17:00:00]
-
[뉴스] 우려가 현실로…손흥민 빠진 홍명보호, 플랜B..
햄스트링 다친 손흥민 대신 홍현석 대체 선발왼쪽 날개에 황희찬·이재성 가능…반대쪽엔 이강인·홍현석 포진(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홍명보호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캡틴' 손흥민(토트넘) 없이 2026 북중미 월..
[24-10-04 17:00:00]
-
[뉴스] K리그1 울산, 12일부터 더현대 서울에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서울 여의도의 더 현대 서울에서 12일부터 공식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팝업 스토어의 콘셉트는 울산이 K리그에서..
[24-10-04 17:00:00]
-
[뉴스] '1200억 폭망' 말썽쟁이→'탈맨유 효과'..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완전히 망했던 제이든 산초가 첼시로 가자마자 부활하고 있다.축구 통계 매체 OPTA는 3일(한국시각)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기당 드..
[24-10-04 16:59:00]
-
[뉴스] SSG 엘리아스-NC 데이비슨, 9~10월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 엘리아스와 NC 데이비슨이 쉘힐릭스플레이어 9~10월 수상자로 선정됐다.엘리아스는 9~10월 등판에서 두 번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
[24-10-04 16:53:00]
-
[뉴스] '이주헌-김대원 합류' LG, 준PO 엔트리..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하는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30인 엔트리를 확정했다.KBO는 4일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LG와 KT 위즈의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LG ..
[24-10-04 16:46:00]
-
[뉴스] 누적 3000만 관중 돌파 기념! 롯데, 1..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누적 관중 3000만 돌파를 기념해 팬들을 위한 보답에 나선다.롯데는 오는 11월 3일 사직야구장에서 팬 페스티벌 형식의 콘서트 '레드 팬스티벌'을 개최한다.레드 팬스티벌은 ..
[24-10-04 16:20:00]
-
[뉴스] 26S 마무리 유영찬 부친상. 1차전 등판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유)영찬이가 1차전엔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다. 에르난데스가 뒤를 맡아줘야 한다.“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임시 마무리로 나선다. LG ..
[24-10-04 16:12:00]
-
[뉴스] 세종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야구대회서 도담..
(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종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야구대회가 도담중과 소담고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4일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시작된 이번 대회는 중등부와 고등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각 부문에 ..
[24-10-04 15:41:00]
-
[뉴스] 거창군,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
거창군은 오는 10월 9일 11시 군청 앞 문화휴식공간에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화봉송 환영행사'를 개최한다.이번 성화는 10월 7일 경남도청 광장에서 출발해, 경남 18개 시군을 ..
[24-10-04 15:4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