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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램은 잔류를 원한다.


'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Pat McAfee Show'에 출연해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브랜든 잉그램에 대해 이야기했다.


2순위 출신 포워드 잉그램은 뉴올리언스 이적 후 팀의 대들보로 성장했다. 긴 팔에 슈팅력을 갖춰 케빈 듀란트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하며 수비력 또한 준수한 선수.


이적 첫 시즌인 2019-2020시즌에 평균 23.8점 6.1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 완전히 궤도에 올랐다. 이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잉그램은 올스타와 MI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다섯 시즌 연속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한 잉그램은 뉴올리언스의 핵심 자원이다. 다만 만난지 꽤 오랜 시간이 됐음에도 자이언 윌리엄슨과의 시너지 효과가 매끄럽지 않다는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잉그램의 부진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한 잉그램은 루겐츠 도트의 철벽 수비에 막혀 평균 14.0점 야투율 34.3%에 그치는 굴욕을 당했다.


이를 두고 잉그램은 “미국 대표팀부터 올 시즌까지 내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유니폼을 입었던 시간 중 최악이었다. 나에 대해 생각하고 돌아봐야겠다. 뉴올리언스 팬들이 우리를 다시 믿게 하는 게 내 일이고 임무“라며 반성하기도 했다.


잉그램은 이번 여름 4년 2억 달러가 넘는 연장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자이언과의 시너지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걸 고려하면 잉그램이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라도 팀 입장에서 리스크가 따르는 부분이다.








잉그램의 트레이드 루머는 이적 시장 개장 전부터 계속 있었다. 하지만 카라니아 기자는 잉그램과 관련된 트레이드 시장이 그리 활발하지 않으며 구단과 선수 모두 잔류를 원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카라니아 기자는 먼저 “브랜든 잉그램과 관련된 트레이드 시장이 제한적이라고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뉴올리언스는 잉그램이 팀에 머물길 원하고, 잉그램도 남길 원한다. 뉴올리언스는 잉그램이 펠리컨스 팀의 일원이 되길 전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장 계약에 있어서는 난항이 예상된다. 카라니아 기자는 잉그램이 연평균 4,500~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다른 선수들의 연봉 인상까지 고려하면 뉴올리언스가 그정도 규모의 계약을 잉그램에게 안기기는 쉽지 않다. 결단이 필요한 대목이다.


일단 뉴올리언스는 이번 여름 요나스 발렌슈나스와 결별하고 가드 올스타 출신 가드 디존테 머레이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는 과감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서부 컨퍼런스 다른 팀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지만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라인업이다. 그러기 위해선 잉그램이 지난 플레이오프의 악몽을 털어내야 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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