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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첼시 공격수 니콜라 잭슨의 기세가 남다르다. 지난 시즌 비판받던 모습 대신 '제2의 디디에 드로그바'로 각성했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22일(한국시각) '잭슨은 2023~2024시즌부터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 알렉산도 이사크보다 더 많은 페널티킥 제외 득점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록했다'라고 보도했다.

잭슨은 지난 21일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대0 승리를 견인했다. 잭슨은 이번 멀티골과 함께 올 시즌 5경기에서 4골 2도움으로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첼시 원톱에서 맹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과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다. 잭슨은 지난 시즌 EPL 데뷔에 성공하며 리그 35경기 14골을 기록했다. 득점 수치는 준수했지만, 그의 빅찬스 미스와 경기력 부진, 결정적인 경기에서의 침묵 등으로 큰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잭슨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부진했던 잭슨은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 이후 팰리스전도 득점을 터트렸다. 직전 본머스전에서는 침묵했지만, 곧바로 웨스트햄전 맹활약으로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잭슨의 활약과 함께 그의 기록도 주목받았다. 트리뷰나는 '잭슨은 지난 시즌부터 페널티킥 제외 18골을 넣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잭슨은 살라, 손흥민, 이사크를 앞지른다. 그는 첼시 소속 공식전 50경기에서 21골 8도움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영국의 BBC도 잭슨의 활약에 대해 '올 시즌 들어서 잭슨은 무언가 달라진 것 같다'라며 그의 활약상을 조명하기도 했다.

잭슨이 페널티킥 없이 18골을 넣은 반면 살라는 16골, 손흥민은 17골, 이사크는 17골을 기록했다. EPL 무대에서도 탁월하다고 평가받는 공격수들보다도 많은 득점을 넣었다. 특히 올 시즌은 골의 순도 또한 높아지고 있기에 첼시 팬들도 잭슨의 경기력에 점점 만족할 수밖에 없다.

잭슨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록 첼시는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잭슨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무러 2033년까지 그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만약 잭슨이 정말로 과거 첼시 전성기를 이끌었던 드로그바만큼 활약해준다면, 첼시의 이번 연장 계약은 첼시 역사에 남을 선견지명이 될 예정이다.

애물단지로 취급받던 잭슨이 EPL 2년 차에 돌입하며 점차 잠재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활약이 올 시즌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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