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7 18:18:40]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 주전 세터 한태준(20)이 올 시즌 유망주 딱지를 완전히 떼고자 한다.
한태준은 수성고 졸업반이던 2022년 얼리 드래프트로 2022-23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전체 4순위로 현 소속팀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부터 18경기 45세트에 나서며 프로 맛을 봤고, 데뷔 2년 차인 지난 시즌에는 무려 36경기 전 경기 출장했다. 게다가 지난 4월부터는 성인 대표팀에도 승선하며 국제무대 경험까지 쌓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 한국 나이 21살이다. 올 시즌 구단과 팬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한태준도 이를 알고 있다. 지난 12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만난 그는 "지난 시즌을 치르고 난 뒤부터 확실히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것 같다"고 했다. 그렇지만 지나친 기대는 자칫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에 한태준은 "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런 부담도 이겨내는 재미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정규리그 2위에 머물렀는데, 1위 대한항공(당시 승점 71)과 승점 차는 불과 단 1점이었다. 설상가상 우리카드는 플레이오프에서도 OK금융그룹(현 OK저축은행)에 패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마저 실패했다. 곱씹을수록 아쉬운 한 해다. 한태준은 "4라운드 연패는 지금 생각해도 많이 아쉽다. 그때 승점 관리를 잘했더라면 결과가 달랐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태준은 "배구는 세터놀음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길 때뿐만 아니라 질 때도 적용되는 말인 것 같다. 어떤 경기든 세터는 승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그때 많이 깨달았다. 팀 분위기가 흔들릴 때일수록 내가 경기를 최대한 풀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오히려 같이 흔들리면서 주저앉았다"고 자책했다.
그런 만큼 이번 시즌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한태준은 "이번 시즌을 계기로 유망주 딱지를 완전히 떼겠다"면서 "이전까지는 변칙적인 플레이에 강점이 있었다면, 올해는 안정성과 정교함이라는 무기도 함께 보여주겠다. 어려운 경기일수록 더 많은 존재감을 내뿜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태준은 "실패해야만 깨달을 수 있는 배움이 따로 있다. 지난 시즌 우리는 비록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지만, 헛된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때의 아픔을 계속해서 떠올리며 훈련하다 보면 이번 시즌에는 그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외쳤다.
끝으로 한태준은 "이번 시즌부터 3년 차 선수까지 신인왕 수상이 가능한데, 내가 딱 3년 차다. 신인이나 2년 차 선수들은 시간이 좀 더 있지만, 내겐 정말 마지막 기회다. 그래서 더 욕심난다.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겠다"고 씨익 웃은 뒤 "그렇지만 결국 팀 성적이 좋아야 개인상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에도 내 제1 목표는 언제나 팀의 승리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인천/송현일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르브론 시대보다 더 무섭다... 개막 9연승..
르브론 시대보다도 기세가 더 무섭다. 개막 9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클리블랜드의 이야기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지난 지난 7일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 개막 9연승을 질주했다.현재 클리블랜드..
[24-11-08 08:11:45]
-
[뉴스] 떠나는 추신수가 추천한 SSG 차기 주장 후..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지훈이나 (박)성한이지 않을까.“현역 마지막 시즌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던 추신수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추신수는 7일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
[24-11-08 08:10:00]
-
[뉴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차바위, “우리 팀이..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지난 KT와 경기를 넘기는 걸 보고 이번 시즌에는 우리 팀이 강팀이다는 생각이 들었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창원 LG에게 패한 뒤 6연승을 질주하며 6승 1패로 단독 1위다. 예상을 뛰..
[24-11-08 08:09:32]
-
[뉴스] '역대 최강'은 아니지만…결의만은 진심, 류..
[인천공항=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선 밖에 없는 것 같다.“항저우 금빛 질주를 뒤로 하고 어려운 도전에 나서는 류중일호의 출사표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4 WBSC ..
[24-11-08 07:56:00]
-
[뉴스] 이젠 득점 팀내 1위 이탈... 위기의 우승..
폴 조지가 돌아오니 이젠 타이리스 맥시가 빠진다.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타이리스 맥시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맥시는 ..
[24-11-08 07:54:58]
-
[뉴스] 일언매직 미소 짓게 한 김서현의 날렵한 투구..
[고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김서현의 피칭에 최일언 투수코치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7일 고척스카이돔, 프리미어12 대표팀의 대만 출국 하루 전날인 이날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에 오른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훈련..
[24-11-08 07:38:00]
-
[뉴스] “아들, 아빠 국가대표 됐어“…33세에 태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해 9월, 광주 수문장 김경민(33)은 가슴아픈 일을 겪었다. 누구보다 사랑하는 어린 아들이 애통하게도 하늘나라로 갔다. 감히 어리짐작도 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낸 김..
[24-11-08 07:36:00]
-
[뉴스] 토트넘, 협상 테이블 갑자기 엎었다! SON..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위한 협상 도중에 태도를 갑자기 바꿨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손흥민은 뒤통수를 얼얼하게 맞은 샘이다.영국 매체 'TBR풋볼'은 7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손흥민..
[24-11-08 07:23:00]
-
[뉴스] 대구에서 펄펄 나는 이정현, “이재도 형과 ..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가스공사) 가드의 압박이 굉장히 강하고 공수가 탄탄하다. 이재도 형과 부담을 나눈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양 소노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6연승을 질주 중인 대구 ..
[24-11-08 07:13:00]
-
[뉴스] 주장이 선수단을 대표해 구나단 감독에게…"농..
[점프볼=인천/홍성한 기자] "책임감 때문에 오래 버티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이제는 잠시 신경 쓰지 않으셨으면 해요."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고, 코트는 눈물바다가 됐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감..
[24-11-08 07:00: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