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아들 지명받는 것만큼 떨렸습니다.“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팬들은 상위 순번 지명자가 누가 될 지에 주로 관심을 갖는다. 후반 라운드 선수 지명에는 관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선수, 선수 가족, 그리고 그 선수를 가르친 지도자들에게는 10라운드, 11라운드 자리라도 간절하다. 1197명 중 110명에게만 주어진 프로라는 타이틀. 1라운드 선수들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11라운드 마지막에 뽑힌 선수들에게도 감격 그 자체다.

특히 대졸 선수들은 더욱 그렇다.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은 고졸 선수 우선으로 관찰한다. 대학에 가는 선수들은, 고교 졸업 당시 이미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로 생각해 바라보기 때문이다. KBO는 대학야구 활성화를 위해 각 팀이 최소 1명의 대학 선수를 지명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기도 했다.

그 때 박한 평가를 받고, 대학에 가 엄청나게 노력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일부 선수가 선택을 받는다. 정말 치열하다. 이번에도 110명 중 16명의 대학 선수만이 이번 드래프트에 선택을 받았다.

그래서 선수들을 지도한 대학팀 감독들은 드래프트를 지켜볼 수가 없다. 한 2년제 대학 감독은 “작년에 드래프트 현장에 있다가, 몸에 무리가 올 것 같아 올해는 TV로 보기로 했다“고 말할 정도다.

동원대를 지휘하는 정회열 감독도 마찬가지. 왕년의 해태 우승포수이자, 지금은 KIA 타이거즈 마무리 정해영의 아버지. 2021년 창단 감독으로 쭉 일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U-23 야구월드컵에서 베네수엘라 선수에게 발목 태클을 당해 유명세를 탄 KIA 타이거즈 김두현이 그 주인공. 그리고 올해도 프로 선수가 나왔다. 좌완 투수 고영웅이었다.

거의 마지막까지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전체 100번째, LG 트윈스의 10라운드 지명때 고영웅의 이름이 호명됐다. 정 감독은 “정말 초조하게 드래프트를 지켜보다, 나도 모르게 만세가 나왔다. 아들이 프로 지명을 받을 때만큼 떨렸다“고 말하며 웃었다. 좌완 파이어볼러로 제구는 조금 불안하지만, 프로에서 체계적인 수업을 받는다면 엄청난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는 자원이라고.

프로 1명 나온 게 뭐 대단하냐고 할 수 있겠지만, 1명도 프로 선수를 만들지 못한 학교가 부지기수다. 이제 창단 4년차 신생교에서 2년 연속 프로 선수가 나온 것 자체가 대단한 일.

정 감독은 “나도 KIA에서 스카우트 팀장 일을 하지 않았나. 선수, 부모님, 스카우트들이 어떤 마음인지 다 안다. 그래서 1명의 선수라도 더 프로에 보내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고영웅의 LG 입단은 기쁘지만, 더 많이 보내지 못한 게 아쉽기만 하다“고 밝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85건, 페이지 : 62/5069
    • [뉴스] '17홈런-60타점 타자가 C등급이라니' F..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등급제로 보상이 정해지는 FA 규정에서 'C등급' 선수들은 대단히 유리한 입지를 갖게 된다.A등급 선수의 경우, 타팀 이적시 해당 팀에서 20인 보호 명단 외 보상 선수 1명과 직전 년도 연..

      [24-11-06 00:05:00]
    • [뉴스] 5G 만에 따낸 승점 1점…더 값진 '유일 ..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손해보험이 첫 승점을 따냈다.KB손해보험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3(25-19, 22-..

      [24-11-05 23:15:00]
    • [뉴스] '충성' 손흥민은 겨우 1년 연장 조항 끝,..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향한 토트넘의 대우가 너무 다르다.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후 손흥민의 미래를 클럽에 맡기로 한 계약에 대해 1년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24-11-05 23:13:00]
    • [뉴스] '맨시티 떠날 결심' 홀란, 레알의 유혹 제..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본격적인 엘링 홀란 영입 작업에 나섰다.스페인의 피차헤스는 5일(한국시각)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은 2억 유로(약 3000억원)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24-11-05 22:47:00]
    • [뉴스] '1m90 외국인 선수가 아직 관중석에.....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외국인 선수가 채워지지 않으니 어려워진다.“외국인 선수가 빠진 자리를 국내 선수가 메우는 것이 쉽지 않다. 공격력도 떨어지지만 수비에서도 문제가 생긴다. 바로 키가 낮기 때문.페퍼저축..

      [24-11-05 22:40:00]
    • [뉴스] 리베로 유니폼 벗고 OH로 돌아온 정지석 “..

      “정한용이라는 선수가 있어서 부담없이 했다.”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정지석이 마침내 리베로 유니폼을 벗고 아웃사이드 히터로 코트 위에 올랐다. 정지석은 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

      [24-11-05 22:30:02]
    • [뉴스] '사진 촬영→후기 공유 금지' 김학범 감독,..

      “경기와 관련 없는 질문이다. 받지 않겠다.“'학범슨'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베테랑'이다. 그는 축구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감추지 않는다. 불..

      [24-11-05 22:30:00]
    • [뉴스] '4연패' 수렁 빠진 페퍼, 외인 선수 합류..

      페퍼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 부재로 난항을 겪고 있다.장소연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은 5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현대건설에 1-3(16-..

      [24-11-05 21:56:29]
    이전10페이지  |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