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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매니저로 보직을 변경한 임준수가 새로운 위치에서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지난 4일부터 일본 후쿠오카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B2리그의 후쿠오카 라이징제퍼와 3차례 연습경기를 치렀고 11일에는 가고시마 랩스와 경기를 치르며 다가올 시즌을 대비한 최종 점검에 나선다.


아직 30도를 웃도는 후쿠오카 날씨에 선수들 역시 구슬땀을 흘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었고 경기를 거듭할수록 단단해지는 조직력을 선보이며 2024-2025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국가스공사가 성공적인 일본 전지훈련을 치르는데 있어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 그 주인공은 이번 시즌부터 매니저로 보직을 변경한 임준수 매니저.


임준수 매니저는 “선수가 아닌 팀의 일원으로 전지훈련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너무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팀에 소속되어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웃어보였다.


기자와의 대화에서 행복한 미소를 드러냈던 임준수 매니저지만 그는 연신 굵은 땀방울을 훔치며 선수들을 살뜰히 챙겼다. 특히 임준수 매니저는 선수들이 행여 다치기라도 할까 코트 바닥에 물기를 닦아내는가 하면 벤치에서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한국가스공사의 에너자이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임 매니저는 “챙겨야할 부분이 많지만 제가 성격이 꼼꼼하고 모든 것을 다 챙기고 싶은 성격이다. 물론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선수들도 많이 도와주고 실수를 하더라도 (강혁) 감독님과 (김상영, 이찬영) 코치님이 좋게 봐주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임준수 매니저는 9시즌 동안 선수 생활을 지속하며 41경기를 출전했다. KBL의 한 시즌이 54경기임을 감안할 때 임준수 매니저는 한 시즌도 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것.


하지만 냉정한 프로의 세계에서 그가 오랜 기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임준수 매니저가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기 때문 아닐까. 선수 시절부터 임준수 매니저는 신입급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해내며 한국가스공사가 하나의 팀이 될 수 있게끔 노력했다.


이에 임준수 매니저는 “매니저 역할이 천직인 것 같다“고 미소 지은 뒤 “사실 선수시절에도 이러한 역할을 많이 해왔다. 그래서 특별하게 어려움이 있거나 어색한 것은 아니다. 다만 역할이 조금 늘었는데 잘 신경 써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한국가스공사 구단,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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