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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중앙 살리기다.

IBK기업은행은 2024년 자유계약선수(FA)로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과 미들블로커 이주아를 영입했다. IBK기업은행은 기존의 미들블로커 최정민과 이주아를 새 조합으로 기용 중이다. 공격력이 좋은 두 미들블로커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IBK기업은행의 과제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 참가 중이다. 지난 30일 정관장과의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아시아쿼터로 선발한 세터 천신통의 첫 공식 경기이기도 했다. IBK기업은행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쿼터로 세터 자원 보강을 택했다.

김 감독은 천신통에 대해 “생각보다 경기를 하면서 긴장을 많이 한다. 생각이 많은 것 같다”면서 “7월에 와서 훈련을 해봤는데 토스가 느린 편이라 바꿔보려고 훈련을 해왔다. 일단은 신통이가 잘할 수 있는 토스로 맞춰보려고 한다. 자꾸 바꾸려고 하면 혼돈이 온다. 그러면 세터로서 팀을 리드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다시 빠른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적생’ 이소영도 직전 경기에 출격했다. 하지만 현재 몸 상태로 인해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김 감독은 “비시즌 가장 열심히 한 선수 중 하나다. 연습경기를 하면서 어깨에 무리가 갔고, 통증도 있는 상황이다”며 “(육)서영이 하나로 경기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 빅토리아한테 쏠렸고, 리시브도 떨어지면서 가운데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황)민경, 소영, 서영이 돌아가면서 시스템이 맞아떨어지면 괜찮을 것으로 본다. 큰 문제는 중앙을 어떻게 살릴까다”고 힘줘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미들블로커로 전향한 최정민은 직전 시즌 블로킹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 데뷔 후 첫 베스트7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0년 컵대회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한 이주아는 국가대표 미들블로커다. 직전 시즌 흥국생명 소속으로 활약하면서 블로킹 4위, 속공 5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결국 중앙에서 공격을 뚫어줘야 좌우 날개도 산다. 미들블로커 최정민, 이주아가 살아야 IBK기업은행도 산다. 결국 탄탄한 리시브 그리고 천신통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관건이다.

주전 리베로가 된 김채원도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이에 김 감독은 “아직은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혼자서 리베로를 견뎌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또 내가 원하는 것은 리베로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만족한다”며 흡족한 표정을 보였다. 이어 “다른 선수들도 리베로 한 자리를 놓고 열심히 하고 있다.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2일 오후 컵대회 B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일본의 야마가타 아란마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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