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8 12:30:00]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여름이 절정이다. KBO리그는 어느덧 가을 문턱으로 향하고 있다.
7일까지 페넌트레이스 전체 일정(720경기)의 73.2%인 527경기가 치러졌다. 10개 구단 중 4위 두산 베어스가 가장 많은 110경기를 소화했고, 9위 롯데 자이언츠가 102경기를 했다.
2024 KBO리그 달력은 오는 29일까지 나와 있다. 이후엔 정규리그 미편성 경기 및 우천-폭염으로 미뤄진 잔여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순위 싸움은 여전히 활발하다. 선두 KIA 타이거즈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 2위 LG 트윈스와 3위 삼성 라이온즈는 1경기 이내 싸움을 이어가고 있고, 4위 두산도 3연전 결과에서 이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5강 마지노선도 여전히 혼탁하다. 5위 SSG 랜더스가 버티고 있으나, 6위 KT 위즈, 7위 NC 다이노스가 3경기 내에서 추격 중이다. 8위 한화 이글스는 SSG와 제법 격차가 크지만, 최근 연승 바람을 타는 등 언제든 다크호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
예년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대개 100경기 이상을 치르는 시점에서 상위권과 하위권은 판도가 어느 정도 갈렸다. 5위 자리를 놓고 중위권 팀들이 싸우는 형세였다.
'전력 평준화'가 원인. 1위 KIA의 승률이 6할에 못 미치는 가운데, 꼴찌 키움 히어로즈의 승률도 4할 중반이다. 그동안 소위 '압도적 꼴찌'가 승리 자판기 역할을 하면서 승률-승차가 벌어지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올해는 절대 강자, 절대 약자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팽팽한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승패마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상위권 팀 중 두 자릿수 승패마진을 가져가고 있는 팀은 KIA(+19) 뿐이다. 2위 삼성(+8)와 3위 LG(+6)의 승패마진은 한 자릿 수. 4위 두산은 승패마진이 고작 +4다. 5위 SSG도 승패마진 +1이다.
시즌 막판이 되면 대개 5강권에서 멀어진 팀들이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어느 정도 힘을 빼고 싸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촘촘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고 있어 예년과 달리 순위를 한 계단이라도 끌어 올리기 위해 막판까지 전력투구하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올 시즌 '5할 미만 승률'로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팀이 나올 것이란 예상도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5할 미만 가을야구팀'이 흔치 않은 건 아니다.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시즌부터 포스트시즌이 확대 개편되면서 흔한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가장 가까운 예로는 2022시즌 KIA가 있었다. 당시 70승1무73패, 승률 0.490으로 5위를 차지해 와일드카드결정전에 나선 바 있다. KIA는 2018시즌(70승74패, 승률 0.486)과 2016시즌(70승1무73패, 승률 0.490)에도 5할 미만 승률에 그쳤으나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행운을 잡았다. 2015시즌 SK 와이번스도 69승2무73패(승률 0.486)로 와일드카드결정전에 올랐다.
KBO리그 한 관계자는 “2위 이하 팀들 중 승패마진 플러스라 하더라도 숫자가 너무 적다. 이 팀들이 물고 물리거나, 선두 KIA에 연패를 당하면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건 순식간“이라며 “5할 미만 승률로도 가을야구에 가는 팀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다.
하루하루 손에 땀을 쥐는 역대급 순위경쟁, 끝까지 관심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이 얘긴 넘어갈까요?“ 맨유의 현실을 보여..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빨리 넘어갈까요(Can we move on please, quickly)?“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중앙수비수였던 리오 퍼디난드가 친정팀 이야기가 나오자 주제를 서둘러 바꿨다.맨유가..
[24-10-02 15:53:00]
-
[뉴스] 아란마레의 츠토무 감독이 본 2011년 김연..
일본의 야마가타 아란마레는 현재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 참가 중이다. 아란마레는 2015년 창단된 팀으로 일본 여자배구 3부리그부터 시작했다. 2018년 2부리그로 승격했고, 2022-23시즌 2부리그..
[24-10-02 15:50:41]
-
[뉴스] “수건에 물 뿌렸잖아“ 세상에 이런 논란도 ..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더티 플레이다.'일본 J리그에서 다소 우스꽝스러운 '더티 플레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마치다 젤비아와 히로시마가 스로인 때 사용할 공 닦기용 수건에 물을 뿌린 행위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
[24-10-02 15:49:00]
-
[뉴스] 린가드·양민혁 친필 사인 포함! K리그 한정..
지난해 첫 출시 되어 국내외 K리그 팬들과 수집가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K리그 트레이딩 카드 '프리즘 컬렉션'이 올해에도 출시된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글로벌 스포츠 카드 브랜드 기업 파니니(PANIN..
[24-10-02 15:36:00]
-
[뉴스] 전국체전·장애인체전 성공 기원…김해서 4일 ..
'김해의 갑진(甲辰) 사람을 보라' 주제…김해오광대 등 무형유산 한자리에(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2024 경남 무형유산축제'를 오는 4일 김해 ..
[24-10-02 15:34:00]
-
[뉴스] 조정원 총재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춘천 유치..
세계주니어선수권 기념해 공동 브리핑…“태권도 문화 전하는 역할 기대“(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WT 본부 춘천 유치의 의미를 강조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조 총재는 2..
[24-10-02 15:34:00]
-
[뉴스] 순천향대·인천대, 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 남녀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순천향대와 인천대가 제78회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 남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순천향대는 2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4단 1복식)에서 한림대를 3-2로 ..
[24-10-02 15:34:00]
-
[뉴스] K리그1 잔류가 더 급한 전북…김두현 “무앙..
전북, 태국 무앙통과 3일 ACL2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K리그1이 중요한 시점이다. B팀 선수들을 기용하겠다.“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무대에서 힘겹게 강등권(10~12위)을 벗..
[24-10-02 15:34:00]
-
[뉴스] 1년 7개월 지나 하자 확인된 클린스만 선임..
축구협회 감사 결과 발표한 문체부 “정몽규 회장이 최종 면접 진행“(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 '격랑기'의 시작을 알리면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선임 과정이 절차적 허점으로 점철됐다는 게..
[24-10-02 15:34:00]
-
[뉴스] “SON은 토트넘 레전드지!“ 전설까지 인정..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토트넘의 전설로부터 레전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은 여전히 들려오지 않고 있다.영국의 스퍼스웹은 1일(한국시각) '글렌 호들이 토트넘 레전드 순위에서 손흥민..
[24-10-02 15:3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