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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승리는 KIA 타이거즈의 몫이었다.

KIA가 2위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했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삼성전에서 5대3으로 이겼다. 타선에선 김도영이 시즌 38호포인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을 쏘아 올렸고, 40도루에 성공하면서 40-40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윤도현도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선 척추 피로골절 부상에서 복귀한 윤영철이 3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이어 던진 불펜도 최소 실점 투구를 펼치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84승2무53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선발 예고했던 황동재가 어깨 통증으로 교체된 가운데, 이승민이 4이닝 2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삼성의 시즌 전적은 77승2무62패가 됐다.

KIA는 1회말 선두 타자 김도영이 이승민과의 1B2S 승부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132㎞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중월 선제 솔로포로 연결, 1-0 리드를 잡았다. 윤영철은 3회까지 9타자를 상대로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면서 부활을 알렸다.

KIA는 4회말 소크라테스 브리또가 이승민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2-0을 만들었다. 5회말엔 볼넷 출루한 김도영의 도루 성공으로 잡은 무사 2루 찬스에서 윤도현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박찬호의 우전 안타와 소크라테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이우성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그 사이 윤도현이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났다.

KIA는 윤영철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김기훈-장현식을 차례로 등판시키면서 리드를 지켰다. 7회초 2사 2루에서 최지민이 이성규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추격점을 허용했으나, 구원 등판한 전상현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KIA는 7회말 김도영의 좌전 안타에 이어 박찬호가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그 사이 김도영이 홈을 밟으며 4점차 리드를 되찾음과 동시에 승기를 굳혔다.

8회초 곽도규가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투구를 펼친 KIA는 9회초 임기영이 2사 1루에서 전병우에 좌월 투런포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마무리 정해영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챙기면서 2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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