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6 06:00:00]
[계양=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지석(29·대한항공)이 돌아왔다.
정지석은 지난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에서 19득점 공격성공률 47.06%를 기록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은 명실상부 V-리그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드 히터. 그러나 컵대회를 비롯해 개막 후 4경기에서는 정지석의 공격을 볼 수 없었다.
정강이 부상 여파로 공격을 하기가 어려웠고, 리베로로 경기에 나섰다. 2018~2019년과 2020~2021년 정규리그 MVP에 올랐고, 2020~2021년 2023~2024년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던 그였다. 베스트7에 아웃사이드히터 부문으로 4차례나 선정됐다.
수상 기록이 증명하는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가 공격이 묶여 있었던 상황. 지난 5일 정지석은 마침내 족쇄를 풀어던졌다. 주무기인 강한 서브를 시작부터 꽂아넣으면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3세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50% 이상의 공격 성공률을 보여줬다.
원래의 자리에 돌아왔지만, 모처럼 나선 만큼 긴장을 숨기지 못했다. 정지석은 “팀에서 리베로로 나가게 해줘서 경기 감각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1세트에 과긴장을 했는지 2세트부터는 호흡이 딸렸다. 내가 너무 오버페이스를 했나 싶기도 하면서 내 페이스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시작부터 화끈한 서브를 보였던 그는 “훈련하면서 괜찮은 몸 상태로 복귀전을 준비해서 자신이 있었다. 서브 코스를 공략을 해봤는데 상대방 사이에 운 좋게 떨어졌다. 훈련도 했고, 이미지 트레이닝도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리베로로 나서야하는 시간. 다른 리베로의 자리를 차지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마냥 가볍지는 않았다. 그는 “처음에는 후배 리베로에게 미안함이 컸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결정을 한 것이니 내 수비를 인정해준 거 같아 감사했다. 다른 리베로 선수가 나보다 기술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다만, 내가 경기를 많이 뛰었다보니 후배 선수들이 보고 배웠으면 하는 게 있을 거 같아 나간 거 같다. 미안한 마음이 안 들도록 열심히 했는데 처음에는 신났다가도 나중에 갈수록 미안해지더라. 특히 (강)승일이와는 같은 방이었다“고 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는 최고의 기량을 뽐내왔던 그였지만, 리베로로서 적응하기는 쉽지 않았다. 정지석은 “언제 들어오고 나가고 이런 게 힘들었고, 또 어택 라인 안에서는 토스를 하는 등 실수가 많았다. 훈련 중에 공을 잡고 중단이 되니 적도 있었다“라며 “무엇보다 스스로 득점을 낼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닌 만큼,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했다. 컵대회 때 현대캐피탈전에서 (정)한용이도 코트 밖에 있었는데 상대가 강한 서브를 때리더라. 반면 우리는 살살 치다보니 당하고만 있는 거 같아서 답답하기도 했다. 리베로가 힘든 자리라는 걸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정지석의 아웃사이드 히터 복귀는 팀 공격수에게도 반가웠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와 아시아쿼터 외인 아레프가 모두 빠진 채로 경기했다. 그 공백을 '트리플크라운'으로 채운 정한용은 “(정)지석이 형이 공격으로 들어오니 리시브적인 면은 비슷하면서도 공격은 더 편했다. 또 마음가짐에서도 때려줄 누군가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든든한 마음을 내비쳤다.
정지석은 이어 “우리 팀에는 정한용이라는 걸출한 선수가 있다. 오늘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하고, 육각형 선수가 됐다. 작년에는 (임)동혁을 믿고 했다면 올해는 (정)한용을 믿었다“라며 동료와의 동반 활약을 다짐했다.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드디어' 첫선 보이는 테일러...페퍼 장소..
페퍼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테일러 프리카노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페퍼저축은행은 9일 안방 광주 염주종합체육관(페퍼스타디움)에서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24-11-09 15:27:28]
-
[뉴스] KBL 수비왕 오재현, 버튼 봉쇄 특명 완벽..
SK가 KCC를 제압했다.서울 SK 나이츠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93-57로 승리했다. 만원 관중을 기록한 SK(6승 2패)는 이날..
[24-11-09 15:15:38]
-
[뉴스] 춘천시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 12일..
4일간 5개국 12개 팀 200여명 유소년 선수단 참가(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시 체육회와 함께 마련한 '2024 춘천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가 12일부터 4일간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24-11-09 15:15:00]
-
[뉴스] 가까스로 희망 살린 노승열, 공동 58위로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WWT) 챔피언십(총상금 720만달러)에서 간신히 희망을 살렸다.노승열은 9일(한국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엘카르도날(파72..
[24-11-09 15:15:00]
-
[뉴스] 2024 울주음식문화축제 개막…“지역 대표 ..
한우 맛보는 소 한마리 대잔치, 지역 전통주 특별시음회 등 행사 다채(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2024 울주음식문화축제'가 9일 울산시 울주군 범서생활체육공원에서 개막했다.한국외식업중앙회 울산광역시지회 울주..
[24-11-09 15:15:00]
-
[뉴스] 포항공대 산학협력단, 산학연협력 엑스포서 최..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포항공대(POSTECH) 산학협력단은 최근 부산에서 열린 '2024 산학연협력 엑스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력양성부문 최우수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포..
[24-11-09 15:15:00]
-
[뉴스] '홀인원' 김아림, LPGA 투어 롯데 챔피..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김아림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
[24-11-09 15:15:00]
-
[뉴스] “'괴물'로 여겨지던 KIM, 더 발전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새 역사를 작성했다. 그동안 김민재를 향했던 '억지 비판'은 고개를 숙였다.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7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
[24-11-09 14:47:00]
-
[뉴스] '르브론과 한솥밥?' 문태종 아들 재린, N..
[점프볼=홍성한 기자] 예측일 뿐이지만, 이름이 거론된 것만으로도 재린 스티븐슨(앨라배마대)에 대한 기대치를 알 수 있었다.현지 언론 '블리처 리포트'는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 NBA 드..
[24-11-09 14:16:41]
-
[뉴스] [웜업터뷰] 홈에서 연승 노리는 SK 전희철..
[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SK가 홈에서 연승을 노리고 있다. 서울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KCC를 상대로 홈에서 연승..
[24-11-09 14:01: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