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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이 1월 이적시장에서 팀 핵심 선수를 잃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28일(한국시각)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에 따르면 그는 내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는 것을 확실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알렉산더-아놀드의 계약은 올 시즌 후 만료되지만, 리버풀이 손해를 감수하고 1월에 그를 매각해 이적료 수익을 얻으려 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지난 2016년 리버풀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에 데뷔한 성골 유스 중 한 명이다. 유소년팀 기간까지 포함하면 무려 올해가 리버풀에서 21년 차다. 리버풀에서 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 FA컵 우승,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경험할 수 있는 대부분의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우측 풀백으로 꼽힌다.

계속해서 리버풀과 함께할 것이라 예상됐던 알렉산더-아놀드이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의 사임으로 변화의 불씨가 커졌다. 알렉산더-아놀드는 현재 리버풀과의 계약도 1년 남은 시점이기에 재계약 체결 여부에 따라 이적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다.알렉산더-아놀드의 상황에 주목한 팀은 바로 레알이었다. 주드 벨링엄에 이어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갈락티코 3기 출범을 앞둔 레알은 우측 풀백 포지션에 다니 카르바할의 후계자로 알렉산더-아놀드를 고려했다. 압도적인 기량을 고려하면 영입을 도전하기에 충분하다.

리버풀에서 풀백 포지션으로 활약하며 탁월한 킥 능력, 뛰어난 전술 이해도,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선보였기에 카르바할의 후계자를 찾는 레알 입장에서는 이적을 추진할 만한 선택지다. 알렉산더-아놀드도 잉글랜드 대표팀 절친 벨링엄의 존재 때문에 레알 이적에 더욱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점쳐졌다.

다만 리버풀 잔류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받았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나는 항상 리버풀의 주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것은 내 목표이고, 그것이 실현될지는 내 손에 달려 있지 않다. 나는 리버풀에서 20년을 보내며 4~5번의 계약 연장에 서명했지만, 그 어느 것도 공개적으로 먼저 언급되지 않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알렉산더-아놀드의 마음은 점차 리버풀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1월 전에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을 포함해 다른 구단들과 자유롭게 계약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풋볼인사이더는 '알렉산더-아놀드는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 주드 벨링엄과의 관계로 인해 라리가 이적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려졌다. 리버풀도 알렉산더-아놀드와 이야기 중이며, 당장은 리버풀이 다른 구단과 알렉산더-아놀드를 두고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가 계약 만료되는 유일한 스타 선수가 아니다. 모하메드 살라와 버질 판다이크도 계약이 만료되기에 재계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리버풀이 알렉산더-아놀드 외에도 집안 단속을 위해 선수 재계약에 노력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버풀 주장을 꿈꾸던 21년 차 '성골 유스'가 이별에 가까워지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를 놓친다면 리버풀 팬들의 실망감을 구단이 감당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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