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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사이타마에 대승을 거뒀다.


서울 SK 나이츠는 18일 사이타마현 쿠키시에 위치한 마이니치코교아레나에서 열린 B3리그 사이타마 브롱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92-80으로 이겼다.


이날 SK가 상대한 사이타마는 과거 bj 리그 소속팀이었으며 2016-2017시즌부터 B.리그에 합류해 현재는 3부인 B3리그 소속이다.


그리고 사이타마 구단 역시 지난 치바 전과 마찬가지로 홈팬들을 초청해 오픈 경기를 가졌다. 물론 평일인 관계로 치바전과 비교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수는 적었으나 어쨌든 팬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선사한 것만은 분명했다.


사이타마에서 주목할 선수로는 마츠이 케이지로(일명 KJ 마츠이)가 있었다. KJ 마츠이는 과거 이토 타이시와 더불어 일본인 선수 최초로 미국 NCAA 1부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한 뒤 일본으로 앨버크 도쿄와 선로커스 시부야, 시호스 미키와 등에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한 베테랑이다.


이제는 노쇠화로 인해 지난 시즌부터 3부리그 카가와 파이브 애로우즈에서 뛰었다. 사이타마 관계자는 “지난 시즌까지 카가와에서 뛰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우리 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이타마를 상대로 SK는 처음부터 앞서 나갔다. 이전 치바전에서 뛰지 않았던 오세근도 모처럼 출장해 인사이드에서 제 몫을 했고 최부경과 김형빈, 김선형, 안영준 등이 번갈아뛰며 조직력을 맞췄다. 자밀 워니와 아이제아 힉스는 치바전과 달리 KBL 규정에 맞게 한 명씩 코트를 밟았다.


전반을 51-42로 앞선 채 마친 SK는 후반 들어서도 다양한 조합을 선보였다. 워니가 탑에서 수비수를 끌고 나오면 안영준이 골밑으로 뛰어 들어가 공격을 시도하는 등 위치를 바꿔가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시험했다.


워니가 투입될 때는 아무래도 워니의 공격 비중이 많아졌지만 힉스가 투입될 때는 국내 선수들의 움직임이 좀 더 두드러졌고 볼 흐름도 원활했다. 오세근의 인사이드 플레이도 가능해지고 외곽의 최원혁과 김형빈, 김선형에게도 찬스가 많이 났다.


또 힉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이후 밖으로 빠지면 국내 선수들 간의 2대2가 가능했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어냈다. 이러면서 득점의 고른 분포가 가능해졌다.


74-62로 3쿼터를 끝낸 SK는 마지막 4쿼터에도 초반에는 힉스로 기용했다가 중반에는 워니를 투입하는 등 다양한 조합을 시험한 끝에 92-80의 승리를 거뒀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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