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1 21:19:55]
올해 여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불린 이름은 김다은이다. 그리고 김다은의 엄마이자 LG정유(현 GS칼텍스) 아포짓으로 활약한 김연심 씨도 눈물을 쏟아냈다.
목포여상 3학년에 재학 중인 178cm 세터 김다은이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지난 3일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장신 세터 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김다은이다. 작년 U19 대표팀에 발탁돼 세계선수권에 출전했고, 올해도 U20 대표팀 세터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다은은 ‘배구인’ 엄마 김연심, 아빠 김상석의 길을 따라 걷게 됐다. 김연심 씨는 김다은과 똑같이 목포여상을 거쳐 2000년 당시 실업배구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LG정유 소속이 됐다. 그해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청소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김상석 씨 역시 대학교까지 배구 선수 생활을 했다.
<더스파이크>와 만난 김다은은 “난 드래프트 당시 친구들 얼굴을 보고 조금 울었던 것 같은데, 엄마는 많이 우셨다. 엄마는 MBTI상 F 성향이 강하다. 또 엄마도 똑같이 배구를 했기 때문에 그 힘듦을 잘 알아서 그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수에 본가가 있는 김다은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을 따라 배구 코트 위에서 뛰어다녔다. 배구에 흥미를 느낀 김다은은 직접 배구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목포에 계시는 외할머니를 의지하며 지금 자리까지 올랐다. 이에 김다은은 “첫 월급을 받으면 엄마, 아빠, 외할머니에게 거의 다 드릴 것이다. 나는 바나나 우유, 딸기 우유만 살 수 있으면 된다”고 말할 정도로 진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아울러 김다은은 “부모님이 뒷바라지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살기 좋게 만들려고 노력할테니 덜 고생하셨으면 좋겠다. 엄마, 아빠가 걸어온 길이라 걱정도 많이 했을텐데 지금까지 믿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외할머니가 목포에 계셔서 할머니랑 자주 있기도 했고, 내 사춘기를 다 겪으셨다. 할머니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진심을 전했다.
김연심 씨도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다은이를 지명하는 순간 너무 몰랐다. 원하는 팀으로 입단하게 돼 기뻤다. 다은이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열심히 운동을 했는데 너무나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엄마, 아빠와 배구 코트를 놀이터로 삼아 공도 주워주고, 언더 토스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배구가 하고 싶지 않았나 생각한다. 목포로 운동을 보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친정이 목포에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다은이가 의지할 곳이 있어 배구를 그만두지 않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서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남다른 유전자를 갖고 있는 김다은이다. 이에 김연심 씨는 “엄마, 아빠의 장점을 모두 닮은 것 같다. 엄마의 힘과 아빠의 긴팔을 가져간 것 같다”고 전했다.
김다은에게 세터를 권유한 사람도 김연심 씨다. 그는 “공격수는 신장에 대한 부담감이 컸기에 세터로 뛸 것을 권유했다. 또 부상 위험도 세터보다는 공격수가 더 높다고 생각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세터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항상 대견하고 사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곁에서 많이 챙기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든다.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지금의 다은이는 엄마, 아빠를 이미 뛰어넘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엄마, 아빠는 정신적으로 힘들 때 바로 잡아주는 역할을 잘해줘야할 것 같다”면서 “마지막으로 프로 입단을 목표로 달려온 9년 동안 훈련을 잘 참아내고, 힘들어도 부모님 걱정할까봐 내색도 안하고 잘해줘서 고맙다. 구단에도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 말고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우리 딸, 다은아 사랑한다”며 딸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사진_김다은 제공, 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안토니-래시포드 나가! 맨유의 초대형 계획,..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벵 아모림 체제의 새 에이스를 데려올 준비를 하고 있다.영국의 팀토크는 4일(한국시각) '아모림이 특별한 재능을 요구하며, 맨유가 9000만 파운드(약 1600억원) ..
[24-11-05 15:47:00]
-
[뉴스] 고려대, 건국대 꺾고 대학리그 정상... 3..
고려대가 대학리그 3년 연속 통합우승에 성공했다.고려대학교는 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결승전에서 건국대학교에 79-70으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고려대는 3년 연속 대학..
[24-11-05 15:46:25]
-
[뉴스] '갑자기 상태 악화됐나' 김영웅 끝내 타격 ..
[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가뜩이나 중심 타자가 부족한데 김영웅마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진다.야구 대표팀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오후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4일 하루 휴식을 취..
[24-11-05 15:44:00]
-
[뉴스] “대성할 선수다.“ 155㎞ 파이어볼러가 3..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가서 잘하자.“아직 프리미어12에 출전할 한국야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지는 않았다. 28명을 뽑아야 하는데 현재 대표팀에는 34명이 있다. 투수 4명, 포수 1명, 야수 1명이..
[24-11-05 15:40:00]
-
[뉴스] 광주 북구,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서 '지원 ..
광주시 북구(구청장 문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지원 우수 단체'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는 '소상공인의 날(11월 5일)'을..
[24-11-05 15:33:00]
-
[뉴스] 화끈한 득점력과 열정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이..
소준혁이 프로 구단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까.KBL은 11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 KBL 신인드래프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 졸업 예정인 28명의 선수와 얼리 엔트리로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9명..
[24-11-05 15:30:36]
-
[뉴스] 문체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최소 자격..
최종 감사 결과 발표…홍명보 감독 재선임 방안 강구토록 '통보'(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대한축구협회의 행정 난맥상에 대한 감사를 마친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몽규 회장 등 고위층에게 적어도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24-11-05 15:30:00]
-
[뉴스]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3&D..
임동언이 프로에 도전한다. KBL은 11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 KBL 신인드래프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 졸업 예정인 28명의 선수와 얼리 엔트리로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9명의 선수들, 그리고..
[24-11-05 15:06:40]
-
[뉴스] “동기 부여 된다“ 삼성 오니 좋네...경산..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라이온즈의 미래를 책임질 2025년 신인선수 15명이 입단식을 마쳤다.삼성 라이온즈는 4일 경산볼파크, 라이온즈 파크, 대구 인터불고 호텔 등 3곳의 장소를 옮겨가며 신인선수 입단 행사를 열..
[24-11-05 14:46:00]
-
[뉴스] [NBA] '듀란트 클러치 원맨쇼' 피닉스,..
[점프볼=이규빈 기자] 폴 조지가 드디어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였으나, 팀 승리에는 실패했다. 피닉스 선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
[24-11-05 14:37: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