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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리즈의 재능' 2006년생 멀티플레이어 아치 그레이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리즈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그레이는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 포지션을 두루 소화하는 재능 충만한 멀티 자원으로 18세의 나이에도 리즈에서 이미 리그 44경기를 뛰며 경험치를 적립했다. 리즈가 승격하지 못한 직후 토트넘, 브렌트포드 등 복수의 클럽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그레이 영입에 나섰고 결국 그레이의 선택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이었다.

그레이는 3일(한국시각) 토트넘과 6년 계약에 합의했다. 토트넘은 웨일스 국대 조 로돈을 리즈로 보내는 대신 그레이를 품었다.

토트넘 구단은 그레이가 주드 벨링엄을 능가하는 재능이 될 수 있다며 기대에 차 있는 모습이다.

그레이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존재가 자신과 가족들을 토트넘으로 이끈 주요 이유라고 밝혔다. 토트넘 입단 인터뷰에서 그레이는 자신과 가족 모두가 셀틱의 열렬한 팬이라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 구단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 모습을 보고 토트넘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레이는 토트넘 구단과의 입단 인터뷰를 통해 “정말 흥분된다. 토트넘은 정말 엄청난 클럽이고 결코 거절할 수 없는 기회“라면서 “이 팀에서 플레이하고 이 팀과 함께 시즌을 시작하게 돼 정말 기쁘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앞으로 며칠 동안도 실감이 안날 것같다. 몇 경기를 치르고 모두를 만나기 전까진 실감이 안날 것“이라며 벅찬 감격을 전했다. “정말 흥분되고 기대된다. 제겐 엄청난 기회이기 때문에 정말 기대가 된다“고 거듭 말했다. “토트넘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을 때 거절할 수 없었다. 1군 선수부터 어린 선수까지 많은 선수들을 알고 있고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님의 프로젝트에 저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적 동기를 분명히 밝혔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셀틱의 열렬한 팬이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님을 좋아한다. 가족 모두 그를 좋아한다. 그는 이적에 엄청나게 큰 요인이 됐다. 왜냐하면 어떤 감독님 아래서 뛰느냐가 제게는 정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저는 아직 18세이고 배워야할 것이 많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그레이는 토트넘 이적 확정 직후 SNS를 통해 10년 넘게 뛰어온 리즈, 15세 동생 해리가 뛰고 있는 리즈아카데미를 떠나는 아쉬움과 함께 팬들을 향한 작별인사를 건넸다. “7세 때 처음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11년간 모든 코치진과 코칭스태프, 리즈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클럽에서 매순간을 즐겼고 관중석에서 관전하는 것부터 경기장을 뛰는 것까지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많이 갖고 있다“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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