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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재욱이 무에타이의 나라에서 승리를 거뒀다.

최재욱(34·삼산짐)은 14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어텍스 파이트와의 국제 교류전인 '페어텍스 파이트X링 챔피언십' -66㎏ 무에타이 경기에서 태국의 신토통 소 타나콘(25)에게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최재욱은 15승 7패의 전적을 가진 KMF 웰터급 챔피언 출신으로, 3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2023년 일본 ACF에서 승리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신토통 소 타나콘은 67승 5패 3무의 화려한 전적을 자랑한다. 3연승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 계체량에서 최재욱은 65.8㎏, 신토통 소 타나콘도 65.5㎏으로 통과했다.

최재욱의 강한 펀치가 초반 몇차례 적중하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끌었다. 신토통의 발차기 후에 파고 들어가 펀치를 날려 점수를 따냈다.

2라운드 역시 최재욱의 펀치와 신토통의 발차기의 대결이었다. 신토통이 계속 발차기로 먼거리 공격을 했지만 최재욱이 발차기 이후 펀치를 날리는 공격으로 대응했다.

3라운드까지 경기는 이어졌다. 초반 최재욱의 펀치가 몇차례 명중하기도 했고 신토통의 발차기도 게속 위력적으로 나왔다. 3라운드 중반에 서로 펀치를 교환했는데 이때 최재욱의 펀치가 많이 명중했고, 이후 최재욱이 체력이 떨어진 듯한 신토통에게 계속 펀치를 날렸다.

3라운드까지 끝나고 둘 다 팔을 들어 승리를 장담했는데 심판의 판정은 최재욱이었다. 심판 3명 모두 29-28로 최재욱의 우세로 점수를 매겼다. 방콕(태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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