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4 16:34: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스벤 울라이히만큼 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있을까.
1986년생 울라이히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성장한 뒤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주전까지 차지했다. 2010~2011시즌부터 슈투트가르트 주전으로 도약한 울라이히는 2014~2015시즌까지 슈투트가르트의 수문장으로써 활약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알아주는 골키퍼가 됐다.
울라이히는 2015~2016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했다. 20대 후반 골키퍼로 전성기를 구사할 수 있는 나이에 울라이히는 바이에른행을 선택했다. 바이에른에서 울라이히의 역할은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축구사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마누엘 노이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데뷔 시즌 울라이히는 단 3경기 출장에 그쳤다. 다음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2시즌 동안 거의 뛰지 못했지만 울라이히는 언제나 준비된 선수였다. 2017~2018시즌 노이어가 골절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울라이히가 주전으로 뛰기 시작했다. 해당 시즌 울라이히는 정말 맹활약해주면서 바이에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빅클럽 주전으로 뛰어도 이상한 실력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냈다.
노이어가 복귀하자 울라이히는 다시 벤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바이에른을 떠나서 다른 팀으로 이적해 출전 기회를 잡을 수도 있었지만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받아들였다. 바이에른이 알렉산더 뉘벨이라는 유망한 골키퍼를 영입하는 결정도 받아들이면서 2020~2021시즌에 함부르크로 떠났다. 함부르크에서도 주전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뒤 1년 후에 다시 백업으로 바이에른에 합류했다.
울라이히는 언제나 그렇듯이 노이어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만 경기장에 나오고 있는 중이다. 이제 커리어 말년을 향하고 있는 울라이히, 축구선수라면 응당 경기장에서 뛰면서 활약하는 걸 원할텐데 울라이히는 그런 욕심이 없었다.
최근에도 울라이히는 노이어가 워밍업 도중에 근육에 이상함을 느끼자 곧바로 선발로 출전해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울라이히는 23일(한국시각) 구단 인터뷰를 통해 “최악의 상황이 찾아왔을 때 최고의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게 내 일이다. 오랫동안 벤치에 있으면 리듬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빨리 리듬을 찾았다. 사람들이 내 일을 소방수라고 불러도 될 것이다“며 대단한 프로의식을 보여줬다.
울라이히는 앞으로도 바이에른을 위해서 헌신할 생각이었다. 그는 “나는 훨씬 더 차분해졌다. 그건 나이와 경험에 달려있다. 나는 오랫동안 내 역할을 받아들이고 상황을 정말 좋아했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어딘가로 이적해 주전으로 뛰어야겠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이대로도 행복하다. 난 바이에른에서 매우 편안하다. 여기에 있어 정말 감사하다. 우리는 가족 같다“며 바이에른을 위한 충성심까지 보여줬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스포츠 디렉터 또한 “우리는 언제나 울라이히에 의지할 수 있다. 백업 골키퍼의 과제는 불확실한 상황에 있다. 예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는 노이어와도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오늘부터 스톱!“ KIA, 김도영에 '도루..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늘부터 김도영 선수 도루는 없습니다.“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에게 '도루금지령'을 내렸다.목표였던 40도루를 채웠다. 김도영은 23일 광주 삼성전에서 팀이 2-0으로 ..
[24-09-24 16:57:00]
-
[뉴스] “자력도 안되고 동률돼도 힘들고... 우리가..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재 상황에선 우리가 불리하다고 봐야 한다.“KT 위즈 이강철 감독의 얼굴은 그리 밝지 않았다. 전날인 23일 6연승을 달리던 SSG 랜더스가 4위 두산 베어스에게 패하면서 KT가 S..
[24-09-24 16:49:00]
-
[뉴스] 고려대, 정규리그 우승에 -1승... 성균관..
고려대가 정규리그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고려대학교는 24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1-72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고려대는 12승..
[24-09-24 16:38:12]
-
[뉴스] “내 일은 백업입니다. 떠날 생각 없습니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스벤 울라이히만큼 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있을까.1986년생 울라이히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성장한 뒤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주전까지 차지했다. 2010~2011시즌부터 슈투트가르트 주전으로 ..
[24-09-24 16:34:00]
-
[뉴스] 한국 3쿠션 에이스 5인방(김준태 조명우 허..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3쿠션계의 '에이스 5인방'이 모조리 출격한다. 10년 만에 세계 선수권 우승컵을 한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김준태(세계랭킹 4위, 경북체육회)와 조명우(세계랭킹 5위, 서..
[24-09-24 16:33:00]
-
[뉴스] “처벌은 없다!“ 맨시티 에이스 홀란 충격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처벌은 없다!'악재에 시달리던 맨체스터 시티가 한숨 돌렸다. 엘링 홀란의 처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은 22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
[24-09-24 16:14:00]
-
[뉴스] [문체위 속보] “결국 역사가 평가할 것“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4연임 도전'에 대해 말을 아꼈다.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24일 국회에서 대한축구협회, 대한체육회,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 현안 질의를..
[24-09-24 15:57:00]
-
[뉴스] “손흥민 없으면 토트넘은 강등“ 선배의 'S..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가 한 방송에서 토트넘 캡틴 손흥민에 대해 한 말에 현지팬들이 발끈했다.오하라는 22일(현지시각), 토트넘과 브렌트포드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
[24-09-24 15:46:00]
-
[뉴스] “홍명보 감독에게 진실 말할 기회“ 준 '우..
[국회(여의도)=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많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시는데 직접 진실을 밝힐 시간도 드려야죠.“'우생순 레전드'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의 직후 홍명보 A대표팀 감독에게 충분한 답변시간을 할애한 ..
[24-09-24 15:26:00]
-
[뉴스] 한국 여성 파이터가 일본리그에서 2연승. 우..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로드FC 여성 파이터 박서영이 일본 원정 경기에서 2연승을 달성해 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두게 됐다.박서영(21로드FC·군산점)은 지난 22일 일본 도쿄 고라쿠엔 홀에서 개최된 Shooto 2..
[24-09-24 15:24: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