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8 06:40:00]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가 받아본 직구 중엔 니퍼트 오승환 다음이다.“
극찬 중에 극찬이 아닐 수 없다.
한국 최고의 포수인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고졸 신인 마무리 김택연(19)의 직구를 최상위급으로 평가했다. 자신이 그동안 받아본 수많은 투수들의 공 중에서 넘버 3라고 했다. 첫번째는 더스틴 니퍼트, 두번째는 오승환. 그리고 세번째가 김택연이라는 것.
김택연은 지난 6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7-6, 1점차로 살얼음 리드 속에서 8회초 1사 2루의 위기에 등판해 9회까지 1⅔이닝을 무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내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자신의 주무기인 직구를 강하게 뿌려 승부를 짓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이날 28개의 공을 뿌렸는데 무려 24개가 직구였다. 특히 8회초 위기에선 모두 직구로만 승부를 봤다.
그리고 9회초엔 직구에 강한 박동원을 상대로 직구만 던져 범타로 잡아냈다.
사인을 낸 양의지에게 당시 상황을 물었더니 “택연이가 자신있었나 보더라“라고 했다. 양의지는 7일 경기서 승리의 역전 스리런포를 치는 맹활약을 펼치고 경기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 여러 질문을 하던 중 김택연에 대한 질문을 했고 전날 경기에 대해도 물었다. 양의지는 “어제(6일)는 직구가 엄청 좋았다. 그래서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직구가 좋아서 코스만 좋으면 된다고 했었다. 그리고 9회에는 변화구도 좀 섞자고 했는데 박동원을 상대할 때는 다른 사인을 내도 싫다고 해서 직구 사인만 계속 냈었다“라고 했다. 김택연이 직구로 승부하길 원했다는 것. 6개의 공을 모두 직구로 던졌고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였다.
김택연의 직구는 구속으로 보면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나 김서현처럼 160㎞에 육박하는 구속은 아닌 150㎞대 초반의 구속을 보인다. 대신 공에 힘이 실려서 들어가 구위가 뛰어나다는 게 양의지의 설명. 양의지는 “내가 받아본 투수 중엔 니퍼트 오승환 다음“이라며 “힘이 다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택연의 또다른 장점도 말했다. 바로 제구력. 양의지는 “택연이가 어린친구 답지 않게 정교하게 던진다“면서 “아무리 힘이 있더라도 가운데로 몰리면 맞지만 택연이는 보더라인에 어렵게 던진다. 그래서 타자입장에서는 직구를 노린다고 해도 치기 어렵다. 나라도 알고도 못친다“라고 말했다.
김택연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두산이 2022년 9위로 떨어지면서 지명할 수 있었던 보물이다. 올시즌 중간 계투로 시작해 지난 6월 중순부터 마무리로 자리를 잡았다. 올시즌 47경기에 등판해 2승1패 13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 중이다.
신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어 신인왕 0순위로 꼽힌다.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 나승현이 2006년 올린 16세이브다. 김택연이 앞으로 4개만 더 올리면 신기록을 쓰게 되고 7개를 더해 20개를 기록하면 역대 최초로 고졸 신인이 20세이브를 돌파하게 된다.
대졸 신인까지 포함한 역대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은 2002년 현대 유니콘스의 '조라이더' 조용준이 기록한 28세이브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투헬에게 무시당해“+“뮌헨 수준 아냐“→“..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가 약 한 달만에 자신에 대한 모든 평가를 뒤집었다. 그 배경에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믿음이 있었다.독일의 스포르트1은 1일(한국시각) '김민재의 기적이다'라며 김민재의 최근 활약상과 ..
[24-10-02 16:07:00]
-
[뉴스] ‘석준휘-이동근 동반 맹활약’ 고려대 최종전..
고려대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고려대학교가 2일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U-리그 조선대학교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05-4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3승 1패를 기록한..
[24-10-02 15:53:42]
-
[뉴스] “이 얘긴 넘어갈까요?“ 맨유의 현실을 보여..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빨리 넘어갈까요(Can we move on please, quickly)?“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중앙수비수였던 리오 퍼디난드가 친정팀 이야기가 나오자 주제를 서둘러 바꿨다.맨유가..
[24-10-02 15:53:00]
-
[뉴스] 아란마레의 츠토무 감독이 본 2011년 김연..
일본의 야마가타 아란마레는 현재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 참가 중이다. 아란마레는 2015년 창단된 팀으로 일본 여자배구 3부리그부터 시작했다. 2018년 2부리그로 승격했고, 2022-23시즌 2부리그..
[24-10-02 15:50:41]
-
[뉴스] “수건에 물 뿌렸잖아“ 세상에 이런 논란도 ..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더티 플레이다.'일본 J리그에서 다소 우스꽝스러운 '더티 플레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마치다 젤비아와 히로시마가 스로인 때 사용할 공 닦기용 수건에 물을 뿌린 행위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
[24-10-02 15:49:00]
-
[뉴스] 린가드·양민혁 친필 사인 포함! K리그 한정..
지난해 첫 출시 되어 국내외 K리그 팬들과 수집가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K리그 트레이딩 카드 '프리즘 컬렉션'이 올해에도 출시된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글로벌 스포츠 카드 브랜드 기업 파니니(PANIN..
[24-10-02 15:36:00]
-
[뉴스] 전국체전·장애인체전 성공 기원…김해서 4일 ..
'김해의 갑진(甲辰) 사람을 보라' 주제…김해오광대 등 무형유산 한자리에(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2024 경남 무형유산축제'를 오는 4일 김해 ..
[24-10-02 15:34:00]
-
[뉴스] 조정원 총재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춘천 유치..
세계주니어선수권 기념해 공동 브리핑…“태권도 문화 전하는 역할 기대“(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WT 본부 춘천 유치의 의미를 강조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조 총재는 2..
[24-10-02 15:34:00]
-
[뉴스] 순천향대·인천대, 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 남녀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순천향대와 인천대가 제78회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 남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순천향대는 2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4단 1복식)에서 한림대를 3-2로 ..
[24-10-02 15:34:00]
-
[뉴스] K리그1 잔류가 더 급한 전북…김두현 “무앙..
전북, 태국 무앙통과 3일 ACL2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K리그1이 중요한 시점이다. B팀 선수들을 기용하겠다.“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무대에서 힘겹게 강등권(10~12위)을 벗..
[24-10-02 15:34: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