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5 13:30:00]
“위임 받았다“ vs “동의하긴 했지만….“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과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의 '위임' 말이 엇갈린다.
24일 국회 본관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현안 질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선 대한축구협회 A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한체육회를 둘러싼 논란을 들여다봤다. 3개 단체 통틀어 증인만 총 25명, 참고인 총 8명이 국회에 불려갔다. 대한축구협회에선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관건은 제10차 회의 내용이었다. 이날 질의에 나선 임오경 의원은 “정 위원장과 박 위원의 말이 엇갈린다. 정 위원장은 10차 회의에서 감독 선임 결정에 대한 권한을 위임 받았다고 얘기한다. 반면, 박 위원은 위임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고 답답해 했다.
박주호는 “동의하긴 했다. 감독 후보군 중 검토해서 선임한 것에 동의한 것이다. 감독 후보 5명 중에 검토해서 선정할 권한을 위임한 것“이라고 답했다.
임 의원은 “정 위원장은 10차 회의에서 3명으로 후보군을 정했다고 한다. 박 위원은 5명이라고 한다. 여기서부터 차이가 있다“, “박 위원은 10차 회의에서 동의하지 않았다고 하고, 정 위원장은 동의를 얻어서 했다고 말한다“고 연달아 답답함을 표했다.
정 위원장은 “10차 회의록에 모든 내용이 나와있다. 득표수에 따라 순위 정하고, 그 뒤 인터뷰 통해 선임하는 것은 위원장에 일임한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은 “제시 마시 감독과 접촉할 땐 1, 2, 3순위를 뽑아서 공유했다. 이후 투표는 복수라서 마시 감독을 뽑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회의와 보고는 내가 정확하게 알지 못할 수 있다. 정 위원장의 말이 맞을 수 있지만, 내가 느낀 걸 솔직히 말한 것“이라고 했다.
국회 질의의 관련 내용을 접한 전강위 A위원은 “(10차 회의에서)국내 감독으로 가자는 얘기가 나왔다. 각자 의견을 피력했다. '괜찮은 생각이다'해서 논의했다. 이후 복수 투표를 했다. 그 결과 홍명보 감독과 바그너 감독이 7표씩 얻었다. 복수 투표기에 순위를 나누는 것은 의미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위원장께 위임하자는 말이 나왔고, '오케이'하고 박수 쳤다“고 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국회 질의가 끝난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후보에 대한 오해를 정정했다. 정 위원장은 3명, 박 위원은 5명이라고 했다.
축구협회는 “우선 임오경 의원께 굉장히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 제10차 전강위 회의까지 절차에 맞게 잘 이행했다고 생각해주신 것 같다. 그런데 마지막에 이 이사, 정 위원장, 박 위원의 말이 엇갈렸다. 굉장히 실망한 것 같다. 정확히 말씀 드리면 둘 다 맞다. 최종 점수로 추천한 인원은 5명이다. 다만, 이 중 두 명은 현직에 있었다. 한 분은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다. 또 다른 분께는 정 위원장이 접촉을 했지만 '하더라도 (월드컵 3차 예선) 조추첨이 끝나고 하겠다'고 발을 빼신 경우가 있다. 시간 문제, 신뢰도 등에 있다. 정 위원장께서 홍 감독을 포함해 최종 세 명을 선정했다. 그 중 두 분을 먼저 화상으로 인터뷰했다. 이것은 회의록에 나와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정 위원장에게 다 위임을 했기 때문에 정 위원장이 그렇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해가 좀 있던 것 같다. 가능하다면 임오경 의원께도 다시 한 번 해명을 해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KLPGA '대상·상금 1위' 박지영 “개인..
26일 개막 하나금융 대회 '시즌 3승' 총출동…박현경 “끝까지 혼신의 힘으로“(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4시즌 막바지로 치닫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대상 포인트와 상금 모두 1위를 달리는 박..
[24-09-25 16:26:00]
-
[뉴스] '4개 대회 3승' 리디아 고 “올해 첫 한..
올림픽 금메달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드로 구질 안정이 원동력““남편 덕분에 골프 즐길 수 있게 돼…이해해주시는 시댁에도 감사“(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최고의 시간을 ..
[24-09-25 16:26:00]
-
[뉴스] “포도 밟으며 춤춰요“…안산 대부포도축제 2..
마라톤·해솔길 걷기·해변 선셋콘서트와 연계(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당도가 높고 품질이 좋은 안산 대부포도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안산시는 이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대부..
[24-09-25 16:26:00]
-
[뉴스] 강원 홍천서 '제17회 한민족축구대회' 내달..
43개 팀 1천명 참가…명품 인삼·한우 축제 기간 진행(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전 세계 한민족 해외동포 축구대회'가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홍천군 홍천읍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이 대회는 2004년..
[24-09-25 16:26:00]
-
[뉴스] “SON은 월클이 됐습니다“ '토트넘 전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축구 변방 아제르바이잔 클럽 카라바흐는 '캡틴쏜' 손흥민(32·토트넘)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손흥민의 화려한 커리어에서도 카라바흐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구단이다.때는 2015년 9월18일..
[24-09-25 16:23:00]
-
[뉴스] 루게릭병과 싸웠던 박승일 전 코치, 25일 ..
[점프볼=최창환 기자] 박승일 전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 코치가 하늘의 별이 됐다.루게릭병과 싸워왔던 박승일 전 코치는 2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연세대-기아자동차 출신 박승일 전 코치는 2002년 최..
[24-09-25 16:22:02]
-
[뉴스] '제2의 메시인데?' 17세 스페인 초신성이..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초신성' 라민 야말은 자타공인 '제2의 메시'다.2023~2024시즌 혜상 같이 등장한 야말은 무려 7골-10도움을 기록하며, '제2의 메시'라는 극찬을 받았다. 야말은 지금껏 수많았던 '..
[24-09-25 15:58:00]
-
[뉴스] '자칭 빅클럽' 토트넘 → 어떻게 20년 최..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최대 업적이 우승이 아니고 준우승이다?토트넘은 24일(한국시각) 팬포럼을 개최했다.다니엘 레비 회장을 비롯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요한 랑게 스포츠 디렉터 등이 참..
[24-09-25 15:49:00]
-
[뉴스] “절뚝거리며 경기장 떠나“...모두를 놀라게..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이 부상 문제없이 팀 훈련에 참석했다. 다가오는 리그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갈 준비를 마쳤다.프랑스의 컬쳐PSG는 25일(한국시각) 'PSG와 스타드 렌의 경기를 앞두고 몇 명의 결석자가..
[24-09-25 15:47:00]
-
[뉴스] ‘전 세계 혹사 1위’ 손흥민 결국 못 참고..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선수 보호를 위한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영국 BBC에서 일하는 나세르 킨셀라 기자에 따르면 손흥민은 2024년 토트넘 팬 포럼에 참석해 선수 보호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24-09-25 15:4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