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2 21:21:00]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경질설? 걱정할거 없어.“
경질설에 휘말린 에릭 텐 하흐 감독(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 반격에 나섰다. 자신이 '입증된 우승컵 컬렉터'라는 주장을 강조하면서다.
텐 하흐 감독은 최근 며칠간 가열된 경질설에 고통을 겪어 왔다. 성적 부진 때문이다. 맨유는 올 시즌 6경기에서 승점 7에 그치고 있다. 벌써 3패를 당하며 순위는 13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재편된 후 지난 시즌 역대 최악인 8위에 머물렀던 맨유는 새 시즌에도 더욱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30일(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6라운드 대패는 성난 여론에 기름을 퍼부었다. 이날 토트넘은 캡틴이자 주장 손흥민이 빠지며,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반면 맨유는 주전 선수들을 총출동시켰다. 맨유에 유리한 분위기였지만, 결과는 0대3 대패였다.
맨유는 경기 내내 토트넘의 조직적 압박에 고전했다. 경기 시작 3분만에 브레넌 존슨에게 선제골을 내준 맨유는 이후 동점골을 위해 나섰지만, 모래알 같은 조직력으로는 토트넘의 수비를 뚫을 수 없었다.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연발하던 맨유는 설상가상으로 전반 막바지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퇴장으로 더욱 꼬였다. 맨유는 후반 두골을 더 내주며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 이후 맨유의 전설 게리 네빌은 당시 경기력을 “역겹다“고 맹비난했고, 애슐리 영은 “선수들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성난 팬들도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는 여러 후임 감독 후보군을 거명하기 시작했고, 선수들은 판 니스텔로이 수석코치가 바통을 이어받길 원하기 때문에 판 니스텔로이가 가장 유력하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현재 맨유 수뇌부는 남은 EPL 2경기를 치르고 A매치기 휴식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일단 2경기를 치른 뒤 휴식기 동안 감독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텐 하흐 감독이 침묵을 깼다. 영국 매체 '더선'은 2일(한국시각)'텐 하흐 감독이 맨유의 미래에 대해 침묵을 깨고 용기를 내기 시작했다. 텐 하흐는 해고당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경질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보란듯이 '(우승)트로피를 획득하는 데 있어서 내가 강력한 혈통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는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이 2022년 맨유에 부임한 이후 팀은 리그 3위와 8위를 차지했다. 2023년에는 뉴캐슬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카라바오컵 우승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텐 하흐 감독은 카라바오컵은 물론 FA컵 우승을 한 적이 있고, 전에 이끌던 아약스(네덜란드)에서 더 많은 트로피를 차지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여름에 계약 연장에 서명한 사실을 상기하면서 “나는 (직장을 잃는 것에 대해) 불안해 하지 않는다.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포함한)우리는 함께 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 합의를 했듯이 구단주 등 수뇌부와 리더십이 하나가 되는 결속을 다졌고, 그들이 나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우승한다는 걸 보여줬고, 나의 경력에서 항상 (어떤 우승컵이든) 획득한다는 걸 증명했다“면서 “지난 6년 동안 나는 8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6시즌 동안 항상 트로피가 있었다“라고 '우승 DNA'가 흐르고 있음을 자찬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무엇보다 올드트래포드에서는 당황할 게 전혀 없다“면서 “우리는 이번 시즌에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경질설에 정면 대응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내가 맨유 왜 갑니까' 이탈리아 최고 명장..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인터밀란 내부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비아신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맨유는 수..
[24-10-05 22:55:00]
-
[뉴스] 텐 하흐 운명 1경기 남았다. 한발 물러나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텐 하흐 감독)를 좋아하지만,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초반 13위로 추락한 성적에 책임을 지고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경질될 ..
[24-10-05 22:47:00]
-
[뉴스] "브로니는 유니크하다" 데뷔전 2득점 부진에..
브로니 제임스가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부진했다. 하지만 JJ 레딕 감독은 브로니에 대해 신뢰를 보냈다.LA 레이커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 팜 데저트에 위치한 아크리저 아레나에서 열린 2024 NBA 프리..
[24-10-05 22:42:00]
-
[뉴스] 러셀 웨스트브룩, 덴버 유니폼 입고 맹활약...
러셀 웨스트브룩이 덴버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공식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쳤다.덴버 너게츠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5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이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NBA 프리시즌 보스턴 ..
[24-10-05 22:30:30]
-
[뉴스] 충격 “SON 대표팀 제외? 정말 심각한 부..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당분간 토트넘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브라이턴전 결장 가능성과 더불어 장기 결장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토트넘은 오는 7일(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
[24-10-05 22:23:00]
-
[뉴스] [NBL] ‘이현중 두 자리 득점했지만…’ ..
[점프볼=최창환 기자] 이현중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일라와라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일라와라 호크스는 5일 호주 시드니 윈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NBL 2024-2025시즌 애들레이드 36ERS와의 ..
[24-10-05 22:16:32]
-
[뉴스] 국기원, 故 강원식 전 원장 영결식 엄수(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국기원은 5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지난 3일 타계한 고(故) 강원식 전 국기원장의 영결식을 거행했다.이날 영결식엔 공동장례위원장인 전갑길 국기원 이사장, 조정원 세계태..
[24-10-05 22:16:00]
-
[뉴스] 태권도 기대주 박재원, 춘천 세계주니어선수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태권도 기대주 박재원(경북체고)이 춘천 2024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73㎏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박재원은 5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열린..
[24-10-05 22:16:00]
-
[뉴스] [EPL현장라인업]'황희찬 & 김지수' 모두..
[지테크커뮤니티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희찬(울버햄턴)과 김지수(브렌트포드)가 나란히 벤치에서 시작한다.브렌트포드와 울버햄턴은 5일 오후 영국 런던 지테크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
[24-10-05 22:13:00]
-
[뉴스] 응급 의사 없이 경기할 뻔한 준PO 1차전,..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하마터면 필드닥터 없이 경기할 뻔?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5일 잠실구장. 당연히 티켓은 매진이었고, 경기 전 수많은 차가 몰렸다.잠실구장은 현재 대대적 리..
[24-10-05 22:0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