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5 16:23: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축구 변방 아제르바이잔 클럽 카라바흐는 '캡틴쏜' 손흥민(32·토트넘)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손흥민의 화려한 커리어에서도 카라바흐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구단이다.
때는 2015년 9월18일, 레버쿠젠에서 갓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카라바흐와의 2015~2016시즌 유럽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0-1로 끌려가던 전반 28분 이날 경기의 동점골이자 자신의 토트넘 데뷔골을 폭발했다. 2분 뒤엔 역전골까지 꽂았다.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의 쐐기골을 묶어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빛났다“는 의미에서 '손 샤인'(Son Shine)과 같은 표현으로 활약상을 조명했다.
'전설의 서막'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당시 토트넘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손흥민은 사흘 뒤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내친김에 프리미어리그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홈팬에게 이름 석자를 확실하게 각인했다. 토트넘이 2200만유로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들인 이유를 실력으로 증명해보였다.
손흥민은 첫 시즌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입지를 넓혀나가기 시작한 2016~2017시즌부터 골 폭풍을 일으켰다. 장장 9년간 토트넘에서 뛰며 지금까지 컵대회 포함 164골을 기록하는 '전설'을 써내려갔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역대 득점 5위, 토트넘 역대 도움 2위(64개·EPL 기준)에 올랐다. 지난 2023~2024시즌부턴 주장 완장을 찼다.
토트넘에 갓 입단한 23세 젊은 청년이 9년 뒤 EPL을 대표하는 베테랑이 되어 다시 카라바흐 골문 앞에 선다. 손흥민은 9년 전 카라바흐전에서 델레 알리, 에릭 다이어, 에릭 라멜라, 대니 로즈, 위고 요리스, 톰 캐롤, 케빈 비머, 키어런 트리피어,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등과 나란히 선발로 출전했다. 해리 케인은 벤 데이비스 등과 벤치에 대기했다. 카라바흐전에서 선발로 뛴 선수 중 현재 토트넘에 남은 건 손흥민이 유일하다.
놀랍게도 당시 손흥민에게 데뷔골을 내줄 때 카라바흐를 이끈 구르반 구르바노프 감독도 여전히 팀을 이끌고 있다. 구르바노프 감독은 1차전에서 멀티골을 넣고, 두 번째 홈 맞대결에서 해리 케인의 선제결승골을 도운 '한국인 공격수'의 존재를 아마도 잊지 못할 터다. 당시 토트넘 원정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미드필더 리차드 알메이다도 여전히 카라바흐에 몸담고 있다.
지난시즌 5위 성적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실패한 토트넘은 27일 새벽 4시 홈구장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카라바흐와 격돌한다. 토트넘은 카라바흐전을 시작으로 페렌츠바로시(원정), 알크마르(홈), 갈라타사라이(원정), AS로마(홈), 레인저스(원정), 호펜하임(원정), 엘프스보르(홈)와 차례로 격돌한다.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8경기를 뛴 손흥민은 약 2년만에 유럽클럽대항전 무대에 오른다. 토트넘은 지난시즌엔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2골2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브렌트포드와 리그 5라운드에서 브레넌 존슨과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도우며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비록 30일 맨유와 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하더라도 카라바흐전이 유로파리그 첫 경기인데다 홈 경기인만큼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인간이 아냐“ '5257분 혹사→십자인대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시티 미드필더 로드리는 선수들의 혹사에 따른 집단 파업 가능성을 언급한지 5일만인 23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24-09-25 18:06:00]
-
[뉴스] 'KLPGA 명장면을 스포츠카드로!' 하나금..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6일부터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리는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25일 공식 연습일에 커피와 간식차가 등장했다. 'KLPGA 명장면을 스포츠카드로!' 행사를 진행한 ㈜하비코리아가 마련..
[24-09-25 17:54:00]
-
[뉴스] 역대급 슈터 출신 사령탑의 족집게 과외 나오..
데이비스의 슈팅이 달라질 수 있을까.LA 레이커스의 J.J. 레딕 감독은 25일(이하 한국시간) 'The Lowe Podcast'에 출연해 새로운 시즌 구상에 대해 이야기했다.레이커스의 지휘봉을 새롭게..
[24-09-25 17:47:52]
-
[뉴스] 부산, 창원서 스트레스 풀어낸 김이서 치어리..
인기 치어리더 김이서가 근황을 전했다.김이서 치어리더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창원 & 부산 엄청 뜨거웠지만 즐거웠던 원정!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김이서 치..
[24-09-25 17:44:37]
-
[뉴스] 이사 후 침대 방 공개한 박기량 치어리더 근..
인기 치어리더 박기량이 근황을 전했다. 박기량 치어리더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사하고 제일 신경쓴 침대방, 진짜 잠의 결이 달라졌어요! 완전 추천“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
[24-09-25 17:43:23]
-
[뉴스] 6cm나 큰 중국 장신 만나는 양효진의 이유..
[용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대건설하면 양효진(35)이 떠오를 정도로 양효진은 현대건설을 이끄는 베테랑 선수이자 팀 전력의 핵심이다.미들 블로커로서 17시즌을 뛰며 통산 최다인 7000득점을 돌파했다. 속공과 블..
[24-09-25 17:40:00]
-
[뉴스] [오피셜]UCL 우승 4회+WC 우승→31세..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월드클래스 수비수 라파엘 바란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바란은 25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모든 좋은 일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는 말이 있다'라는 말과 함께 은퇴 선언에 대한 글을 올..
[24-09-25 17:37:00]
-
[뉴스] '16년 무관' 토트넘, 유로파리그 딜레마에..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에 있어서 유로파리그는 어떤 의미일까.토트넘은 오는 27일(한국시각) 새벽 4시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2024~20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1차전..
[24-09-25 17:35:00]
-
[뉴스] '29일 은퇴식' 정우람, 349일 만에 1..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꼭 던지고 싶다고 하더라.“한화 이글스는 오는 29일 한화 생명이글스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한다. 한화의 홈 최종전이자 시즌 마지막 경기다. 아울러 한화는 2025년부터 신..
[24-09-25 17:29:00]
-
[뉴스] '레알 마드리드 초비상' 마드리드 더비 앞두..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드리드 더비를 앞둔 레알 마드리드에 비상이 걸렸다.킬리앙 음바페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음바페는 이제 확실히 레알 마드리드에 적응한 모습이다. 공식전 5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음바페..
[24-09-25 17:24: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