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9 06:40:00]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진짜 보석을 캤다. LG 트윈스 문보경이 데뷔 첫 100타점 고지를 돌파했다.
문보경은 시즌 최종전이었던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마지막 힘을 쏟아부어 타점 사냥에 나서 5타수 4안타 2홈런에 혼자 6타점을 쓸어담는 괴력을 보였다.
1회초 1사 1,2루서 상대 선발 최채흥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포를 날린 문보경은 3회초엔 밀어쳐서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쳤다.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22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전날까지 95타점을 기록했던 문보경은 단숨에 4타점을 더해 99타점까지 올리며 첫 100타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회초에도 안타를 쳤으나 아쉽게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선두 신민재가 안타를 쳤으나 2루 도루에 실패했고, 오스틴이 또 안타로 출루한 뒤 문보경이 중전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이었다. 6회초엔 2사 3루의 100타점 기회가 왔으나 아쉽게도 2루수앞 땅볼로 아웃.
100타점이 운명이었나보다. 또 한번의 기회가 더 있었다. 8회초 2사후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루의 찬스가 문보경 앞에 찾아온 것. 문보경은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커브를 받아쳐 깨끗한 2타점 우전안타를 쳤다. 101타점을 기록해 문보경의 커리어 첫 100타점을 돌파했다.
올시즌 LG의 타격은 분명 아쉬움이 컸다. 기복이 심했고, 특히 찬스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점수를 뽑지 못하니 막아야 하는 마운드에 부담이 가중됐고 이는 불펜 성장을 더디게 하는 원인이 됐다.
그래도 LG를 이끌어갈 4번 타자를 키워낸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3번 김현수-4번 오스틴의 중심을 후반기에 오스틴-문보경으로 바꾼 것이 신의 한수가 됐다. LG 염경엽 감독이 미래의 4번 타자로 생각했던 문보경을 4번에 조기 기용했으나 문보경은 4번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내면서 4번이 자신의 타순임을 보였다.
올시즌 타율 3할1리(519타수 156안타) 22홈런, 101타점을 기록해 홈런과 타점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홍창기와 신민재(문성주)가 출루하면 오스틴과 문보경이 불러들이는 LG의 득점 공식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LG로선 겹경사다. 오스틴이 131타점으로 LG구단 첫 타점왕에 오르게 됐는데 문보경이 LG 구단사상 최연소 100타점을 올렸기 때문이다.
LG는 사실 100타점이 귀했다. 2000년에 시즌중 삼성에서 온 스미스가 처음으로 100타점을 기록했지만 이는 삼성에서 올린 타점이 더 많았다. 실질적인 LG의 첫 100타점 타자는 페타지니로 2009년에 100타점을 찍었다. 이듬해인 2010년 조인성이 35세의 나이로 107타점을 올려 국내 선수 첫 100타점을 돌파했다. 이후 히메네스가 2016년에 102타점을 올렸고, 2018년에 처음으로 LG에서 2명의 100타점 타자를 배출했다. 채은성이 119타점, 김현수가 101타점을 올린 것. 채은성은 26세의 어린 나이에 100타점을 기록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후엔 김현수만 2020년(119타점)과 2022년(106타점)에 100타점을 올렸을 뿐 누구도 100타점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LG 이름으로 100타점에 오른 선수는 스미스와 페타지니 조인성 히메네스 채은성 김현수 등 총 6명에 불과했다. 그런데 올해 오스틴과 문보경이 동시에 100타점을 올리는 경사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특히 2021년 첫 1군에 올라온 문보경이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점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문보경의 활약으로 LG는 2위 삼성에 11대4의 완승을 거두며 좋은 기분으로 준플레이오프 준비에 돌입하게 됐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역대 LG 타자 100타점
연도=선수(타점)=비고
2000년=스미스=100=시즌 중 삼성에서 트레이드
2009년=페타지니(100개)=
2010년=조인성(107개)=국내선수 첫 100타점
2016년=히메네스(102개)=
2018년=채은성(119개) 김현수(101개)=첫 2명 배출
2020년=김현수(119개)=
2022년=김현수(106개)=
2024년=오스틴(132개) 문보경(101개)=오스틴 LG첫 타점왕. 문보경 LG 최연소 100타점(24세)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주장 자리 원해!“...전부 언플이었나?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 부주장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의 계획은 무엇일까.스페인의 렐레보는 3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알렉산더-아널드와 이미 접촉했다'라고 보도했다.알렉산더-아널드는 지난 2016년 리..
[24-10-04 11:40:00]
-
[뉴스] “입단후 6년 연속 가을 야구. 복인 것 같..
[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0세까지 야구를 할 계획인데 매년 가을 야구를 가면 좋겠다.“문보경은 2019년 2차 3라운드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그리고 LG는 그해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
[24-10-04 11:38:00]
-
[뉴스] 프로배구 20년 역사를 한눈에...'V리그 ..
한국 프로배구 20년사를 총망라한 책이 나왔다. 오랜 시간 배구 현장을 누빈 류한준 아이뉴스24 선임기자와 김효경 중앙일보 기자의 손에서 탄생한 'V리그 연대기'다.해당 도서에는 2005시즌 프로리그 출범부터 20년..
[24-10-04 11:33:25]
-
[뉴스] 'SSG 투수만 4명이나 후보' KBO 9~..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9~10월 월간 MVP 후보로 총 8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LG 임찬규, SSG 엘리아스, 김광현, 조병현, 노경은, 야수 중에서는 삼성 ..
[24-10-04 11:10:00]
-
[뉴스] [B.리그] B.리그 2024-2025시즌 ..
[점프볼=조영두 기자] B.리그 2024-2025시즌이 막을 올렸다. 일본 B.리그 2024-2025시즌이 3일 개막했다. B.리그는 총 24팀이 8팀씩 동부 지구, 중부 지구, 서부 지구로 나뉘어 리그를 치른다. ..
[24-10-04 11:06:43]
-
[뉴스] '5G 연속골' 손없존왕 B.존슨, '깻잎'..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공격수 브레넌 존슨의 연속골에 감격한 걸까. 토트넘 공식계정에 깜짝 합성 사진이 올라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은 4일(한국시각) 존슨과 호나우두의 절묘한 합성..
[24-10-04 11:06:00]
-
[뉴스] 포윈, 스포츠테이핑 기반 ‘테라피 웨어’기술..
기능성 스포츠의류 전문기업 (주)포윈은 킹고스프링(민간 투자사 및 팁스 운영사)으로부터 초기 투자 유치에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투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지원 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팁스는..
[24-10-04 11:00:12]
-
[뉴스] '호날두 알나스르 공식 우승 0회'...메시..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오넬 메시가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인터 마이애미는 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콜롬버스의 로우어닷컴 필드에서 열린 콜롬버스 크루와의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동부..
[24-10-04 10:42:00]
-
[뉴스] V12 스토리, 최종장 돌입! KIA, 광주..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V12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딘다.KIA는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시작한다. 페넌트레이스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플레이오프 승자와..
[24-10-04 10:40:00]
-
[뉴스] 페퍼저축은행, 2024-25시즌 출정식 'B..
페퍼저축은행이 2024-25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9일 출정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홈 경기장인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각오를 다지는 출정식을 열기..
[24-10-04 10:33: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