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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일단, 결론은 2026년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의 동행은 끝나는 것이다. 단, 토트넘이 재계약을 제시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가정이 생겼다.

황당하다. 우승시키는 것이다. 레전드 대접을 해 주기는 커녕, 현지 매체들도 우승을 하면 토트넘이 손흥민의 재계약을 고려할 수 있다는 뉘앙스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414경기에 출전, 164골을 넣었다. 스퍼스의 주장인 그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되었고, 클럽에서 중요한 선수가 되었다'며 '이제 그는 재계약의 시점이 다가왔다. 토트넘의 16년 동안 트로피 기다림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가 달성되면 계약 연장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당황스러운 주장이다.

토트넘이 재계약을 선도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 지난 시즌 부활했지만, 토트넘은 레전드 반열에 오른 손흥민을 여전히 믿지 못하고 있다.

나이가 많다는 점 때문에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택하고 있다. 근시안적 정책이다.

결국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결국 손흥민과 재계약이 아닌 1년만 더 함께하기로 결정한다는 의미다. 그들의 동행은 2026년 여름 끝날 전망이다.

손흥민 역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라바흐FK(아제르바이잔)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재계약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이번 시즌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재계약과 관련해 부정적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현지 매체 보도 역시 마찬가지 입장이다.

올시즌 32세의 손흥민은 아직까지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단, 언제 기량이 급락할 지 알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무리한 재계약보다 1년 연장 옵션 계약을 발동했고, 내년 여름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이적시킬 가능성이 높다.

겉으로 보기에는 타당한 결정일 수 있지만, 토트넘의 에이스 리더로 라커룸의 분위기, 팀 사기 등을 고려하면 좋지 않은 선택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우디에서는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를 최고의 영입 타깃으로 보고 있다.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의 아이콘이다. 여전히 EPL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다.

AT 마드리드도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AT 마드리드는 전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알바레스가 첫번째 목표이고 손흥민 역시 영입 타깃'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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