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8 22:40:00]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어느 공이든 결정구로 쓸 수 있다.“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의 데뷔전서 5이닝 동안 2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에만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위력적인 피칭을 했다. 무려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LG가 1회 3점, 4회 1점, 5회 2점을 뽑으며 신나게 응원을 펼칠 때 두산은 1회 제러드의 솔로포 이후 5회까지 아무도 2루를 밟지 못했다.
5회까지 78개를 던졌는데 경기후 받은 그의 투구 분석표는 어지러웠다. 웬만한 구종을 다 던졌다고 나온 것. 직구와 싱커,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커브에 기타란에 스위퍼까지 던졌다. 무려 7개의 구종을 뿌린 것.
78개의 투구 중 최고 150㎞의 직구가 35개로 가장 많았고, 스위퍼가 21개로 두번째로 많았다. 직구와 스위퍼를 56개 던져 전체의 71.8%를 차지. 나머지는 2개에서 6개를 고르게 던졌다. 직구-스위퍼 위주에 다른 공들은 보여주기 식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을 듯.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자신있게 “타자의 성향이나 경기 상황에 따라 어느 공이든 결정구로 던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3-0의 리드를 안고 등판한 1회말 첫 타자인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 살짝 긴장했다고. “굉장히 긴장을 해서 오늘 경기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팬 여러분들이 응원도 해주셨고 나도 평상시처럼 하면 된다고 혼잣말을 하면서 집중을 하면서 잘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국에 와서 커브를 실전에서 던지기 시작. 이날 5개의 커브를 던졌는데 코칭스태프의 적극적인 권유가 있었다고. 4회말 양의지에게 초구를 커브로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에르난데스는 “커브를 던져야 타자를 상대로 완급조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커브를 추천해주셨고 그래서 연습한대로 자신있게 던졌는데 잘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폭염으로 인해 팬들의 건강과 선수들의 건강도 우려가 되는 상황이었지만 에르난데스는 한국의 무더위를 반겼다. 에르난데스는 “내 고향인 베네수엘라와 비슷한 것 같다. 이 정도 날시가 익숙하고 적응이 돼서 편하게 던졌다“며 웃었다.
매우 공격적으로 빠른 인터벌로 던진 에르난데스는 그동안 봤던 KBO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에르난데스는 “KBO리그 타자들이 상당히 공격적이다. 그래서 나에겐 조금 더 좋은 쪽으로 작용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78개로 끝낸 에르난데스는 “상태는 괜찮았지만 체력적으로 조금 부치는게 있었다“면서도 “다음 등판때는 100개까지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출범 최초 주인과 함께하는 KBL 미디어데이..
[점프볼=홍성한 기자] KBL 출범 최초로 개막 미디어데이를 팬들과 함께한다. 열리자마자 매진 되는 등 반응은 그 이상이다.KBL 관계자는 3일 점프볼과 전화 통화에서 “개막 미디어데이 입장권이 열린 지 1분도 채 ..
[24-10-03 10:15:25]
-
[뉴스] '경질 위기' 맨유 텐하흐, 말은 청산유수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경질 위기에 처했지만 오히려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임했다.영국 방송 BBC는 3일(한국시각)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은 선수들에게 광기를 동기부여로 삼..
[24-10-03 10:11:00]
-
[뉴스] “유진페어X한국희 환상 투톱 뜬다“ U-17..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미래' 케이시 유진 페어와 한국희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투톱으로 나선다.대한축구협회는 17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도미니카..
[24-10-03 10:09:00]
-
[뉴스] '외인 선발 없이 가을야구' 두산, 쿠에바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한국시리즈까지 던지고 싶다. 몇 경기를 더 던지은 상관없다. 팀이 올라갈 수 있을 때까지 던지겠다.“올시즌도 외국인 선수 태업 논란으로 시끄러운 적이 많았다. 물론 다들 아프다는 게 이유지..
[24-10-03 10:07:00]
-
[뉴스] '제대로 풀리는 게 없구만' 토트넘 참패→악..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별 게 다 발목을 잡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난시대다. 2024~2025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유로파리그 원정경기를 ..
[24-10-03 09:47:00]
-
[뉴스] '196⅔이닝+WAR 2위' 나이는 숫자일뿐..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 200이닝 가까이 던졌는데, 즐거운 1년이었다.“32경기 등판, 12승8패(완봉 1) 196⅔이닝, 평균자책점 3.84.올해도 가을야구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 애런 윌커..
[24-10-03 09:41:00]
-
[뉴스] 스포츠토토, 도박문제 인식주간에 전개한 각종..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도박문제 인식주간(9월 9일~20일) 동안 펼친 다양한 도박중독 예방활동을 모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활동은 도박중독의 위험성..
[24-10-03 09:39:00]
-
[뉴스] 충격 데이터.. 토트넘, SON 빠지니 기대..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공교롭게도 손흥민(토트넘)이 없을 때 기대득점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물론 손흥민이 있었다면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손흥민이 빠지는 편이 낫다'는 해석은 다소 섣부르다..
[24-10-03 09:35:00]
-
[뉴스] “김민재가 공중 장악하면 뭐하노“ 에메리에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센터백'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뮌헨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뮌헨은 3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4-10-03 09:21:00]
-
[뉴스] “K-스포츠과학,새100년 위한 시작“ 한국..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새로운 청사에서 한국 스포츠과학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합니다.“대한민국 스포츠과학의 중심, 한국스포츠과학원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신청사 개원식을 열었다. 이날 개원식에는..
[24-10-03 09:1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