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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 가드 박정환의 복귀,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 수 있을까.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정기 연고전을 앞두고 있다. 올해 정기전은 고려대 측의 주최로 열리기에 정식 명칭은 연고전으로 표기한다.


최근 상대 전적에서 고려대가 앞서는 것이 사실이지만 양 팀의 전력 차가 우열을 가릴 수 없고 매 경기 치열한 승부를 펼쳐왔기에 정기전 역시 승패를 속단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이번 2024 정기전에서 주목해봐야 할 선수는 누구일까.


마지막 선수는 부상을 털고 돌아온 고려대 박정환이다.


박정환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인해 많은 홍역을 치렀다. 박정환은 지난 시즌부터 그를 괴롭혔던 발날 부위 부상부터 올 해는 허벅지 근육 파열과 장염 등으로 고생했다. 때문에 박정환은 전반기와 8월까지 많은 출장시간을 가져가지 못했다. 하지만 박정환은 포기하지 않았고 다시 농구화 끈을 묶으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24일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박정환은 가벼운 몸놀림을 바탕으로 4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고려대가 김도은, 이건희, 문유현, 석준휘 등 다양한 스타일의 가드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지만 정통 포인트가드 박정환이 가세한다면 더욱 다양한 전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 역시 “(박)정환이가 부상도 있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복귀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다. 정환이가 다른 능력도 좋지만 패스의 질이 정말 좋다.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정환은 “전반기 때부터 오래 쉬었기에 정기전 때는 뭘 하려고 하기보다는 수비부터 열심히 할 생각이다. 파이팅 넘치게 할 생각밖에 없다“고 전했다.


현재 몸 상태를 묻자 그는 “아픈 곳은 전혀 없다. 정기전 경기는 다른 경기들과 다르게 도파민이 터지는 경기이기에 더 열심히 뛸 것이다. 다만 성균관대 경기에서 초반에 경기 체력이 올라오지 않아 조금 힘들었는데 후반 들어 코트에 적응도 되었다. 빠르게 몸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박정환까지 돌아오며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고려대가 연세대를 상대로 또 한 번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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