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7 06:05: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결국 쓰러지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게 되는 건가.
또 사고가 날 뻔 했다. 이제 폭염이 끝물이라 생각해 버티는 게 맞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점점 문제가 심각해진다.
이번 주말 프로야구는 폭염과의 전쟁이었다. 전에 없는 무더위. 9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추석인데 한낮 온도가 35도를 훌쩍 뛰어넘는다. 폭염 경보가 쏟아진다.
문제는 야구 주말 경기였다. 혹서기 일요일은 5시 경기였다. 하지만 9월부터는 그게 2시로 앞당겨진다. 예년 9월이면 날씨가 시원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달랐다. 9월에도 폭염이 이어질 거라고 했다. 하지만 KBO는 날씨가 시원해진다며 추가 편성 일정을 짤 때 9월 일요일 2시 일정을 고수했다. 심지어 야구 인기에 들어오는 토요일 경기 2시 지상파 중계도 많이 변경, 편성했다. 여기에 추석 연휴는 다 2시 경기다.
지난 주말부터, 정말 더웠다. 곳곳에서 사고가 터졌다. 14일 부산에서 20여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그 중 2명은 응급차를 타고 병원에 갈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15일도 마찬가지. 광주에서는 약 50여명의 온열 질환을 호소한 팬들이 구장 의무실을 찾았다. 인천에서도 20여명의 환자가 나왔는데, 그 중 1명은 들것에 실려 의무실로 향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팬 뿐 아니라 선수들도 고역이었다. 15일 인천에서 던진 삼성 선발 원태인은 경기 도중 헛구역질을 했다. 더위 때문이었다. SSG 이숭용 감독은 이틀 연속 2시 경기 편성에 “선수들이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한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그리고 심판까지 쓰러질 뻔 했다. 16일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 연장 10회초 경기를 진행하던 문동균 구심이 갑작스럽게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결국 정종수 대기심으로 교체돼 경기가 진행됐다. 문 구심은 경기 내내 하도 땀을 많이 흘려, 탈수 증상으로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한다. 선수들도 선수들이지만, 무겁고 갑갑한 보호 장구를 착용해야 하는 주심도 더위에 너무 힘들다. 얼마나 더웠으면 관중들도 경기중 자신들이 구매한 자리를 포기하고, 지붕 밑 그늘로 이동해 경기를 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심판 입장에서 조금만 버티면 1경기를 마칠 수 있는 연장인데, 경기 진행을 포기했다라. 극한의 상황이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의무감으로 버텼다가는 쓰러질 수도 있는 일이었다.
누군가 쓰러지거나,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지거나 한 사례는 없었기에 천만다행이었다. 폭염 속 낮경기 강행,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지고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SNS는 역시 인생의 낭비인가“ 린가드 무..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FC서울 월드스타' 제시 린가드가 한가위 연휴, 무면허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탄 의혹과 관련 경찰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17일 YTN,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F..
[24-09-17 16:27:00]
-
[뉴스] “플레이에 여유가 있더라” SK 안영준, N..
[점프볼=치바(일본)/조영두 기자] 안영준(29, 196cm)이 NBA리거 와타나베 유타(30, 206cm)와 매치업하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서울 SK는 16일 일본 치바현 후나바시시 라라 아레나 도쿄 베이에서 ..
[24-09-17 15:44:35]
-
[뉴스] 장재영→안우진 이어 역대 세 번째! 전체 1..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발빠르게 신인 계약을 마쳤다. 정현우는 장재영, 안우진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규모로 도장을 찍었다.키움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정현우를 비롯한 20..
[24-09-17 15:00:00]
-
[뉴스] '김서영 절친라이벌'오하시 유이 전격은퇴....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인어공주' 김서영(경북도청)의 라이벌이자 절친, '일본 개인혼영 에이스' 오하시 유이(28)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오하시는 14일 일본 남서부 사가 선라이즈파크에서 열린 전국 스포츠 페스..
[24-09-17 14:58:00]
-
[뉴스] 선수 헛구역질에 심판 교체까지…폭염 속 2시..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무더위 속 진행되는 오후 2시 경기. KBO가 임시 대책을 내놨다.KBO는 17일 경기를 앞두고 '전국 폭염에 따라 관중들과 선수단의 충분한 휴식 시간 보장을 위해 특별 조치로 고척 경기를..
[24-09-17 14:21:00]
-
[뉴스] 테임즈 넘었고 이제 서건창 바라본다…김도영,..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바라보고 있다김도영은 지난 16일 열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홈런 포함 3안타 3득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1..
[24-09-17 14:10:00]
-
[뉴스] '역대급 비난' 캡틴 SON 이적 고민 커질..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향한 선 넘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토트넘은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
[24-09-17 14:05:00]
-
[뉴스] “황인범 페예노르트 훈련X경기 OK! 20일..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황인범이 페예노르트에서 즉시 훈련과 경기에 뛸 수 있게 됐다.''대한민국 국대 미드필더' 황인범(27·페예노르트)의 네덜란드 리그 데뷔전이 임박했다.네덜란드 페예노르트 구단은 17일(한국시..
[24-09-17 13:23:00]
-
[뉴스] '1순위'다운 자신감, 우리카드 알리 "V-..
"V-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2024-25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알리 하그라파스트(이란)의 말이다.지난 5월 3일 제주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남자부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
[24-09-17 12:46:40]
-
[뉴스] ‘NBA 부럽지 않네’ 압도적이었던 치바의 ..
[점프볼=치바(일본)/조영두 기자] 치바 제츠가 새로운 홈 구장 라라 아레나 도쿄 베이를 공개했다. 일본 B.리그 명문 치바는 15일과 16일 2024 호텔 플로라 프리시즌 게임을 개최했다. 올해는 썬로커스 시부야와..
[24-09-17 12:30:4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