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0 16:34:15]
이제 이탈리아 배구도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모두의 과제다.
이탈리안 슈퍼리가의 국내 이적시장이 9월 4주차를 끝으로 종료됐다. 리그의 시작이 다가왔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에 이번 시즌 슈퍼리가에 참여하는 12개 팀의 공식 로스터도 공개됐다. 지난 시즌에 슈퍼리가에서 뛴 이력이 없는 선수의 이적 및 선수 등록은 여전히 가능한 만큼 100% 확정된 로스터는 아니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흥미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팀들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
알리안츠 밀라노는 팀의 핵심이자 슈퍼스타였던 이시카와 유키(일본)를 서 수사 빔 페루자로 떠나보냈다. 공교롭게도 그의 빈자리를 메울 뉴 페이스 역시 일본 선수인 오츠카 타츠노리다. 오사카 블루테온을 떠나 밀라노에 합류한 오츠카는 최근 대표팀에서도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그가 이시카와의 공백을 얼마나 메울 수 있을지가 밀라노의 관건이다. 또한 오스니엘 메레가레호(쿠바)를 대신할 야신 루아티(프랑스)의 역할도 중요하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폼이 좋지 않았던 루아티가 슈퍼리가 개막 전까지 얼마나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시카와를 밀라노에서 영입해온 페루자는 대신 윌프레도 레온(폴란드)을 잃었다. 레온이 자국 리그인 폴란드 플러스리가 복귀를 선택했다. 이로 인해 페루자의 세터 시모네 지아넬리(이탈리아)가 시험대에 오를 수도 있다. 이시카와는 레온에 비해 하이 볼 처리 능력이나 파워에서는 열세지만, 스피드와 공격의 다양성에서는 강점이 있다. 팀의 핵심 공격수가 새로운 스타일로 바뀐 상황 속에서 야전사령관 지아넬리가 적절한 변화를 가져갈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
쿠친 루베 치비타노바는 팀을 지탱하던 두 베테랑 루치아노 데 체코(아르헨티나)와 이반 자이체프(이탈리아)가 나란히 팀을 떠났다. 데 체코는 포지션 특성상, 자이체프는 팀을 떠난 시기가 너무 늦었기 때문에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티아고 오두나-마티아 보닌판테(이상 이탈리아) 듀오가 데 체코의 자리를 적절한 신구조화로 메워주고, 아디스 라굼지야(튀르키예)-알렉산다르 니콜로프(불가리아) 쌍포의 화력이 경험과 함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면서 자이체프의 공백을 지우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다.
가스 세일즈 블루에너지 피아첸자는 브라질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인 히카르도 루카렐리-욘디 레알 히달고 듀오와의 이별을 맞았다. 루카렐리는 일본 SV.리그 제이텍트 스팅스로, 레알은 러시아 리그 로코모티프 노보시비르스크로 향했다. 그 자리를 대신할 아웃사이드 히터들은 스테픈 티모시 마르(캐나다)와 우로스 코바세비치(세르비아)다. 이름값으로 보나, 기량으로 보나 루카렐리-레알 듀오에 크게 처지지 않는다. 특히 마르의 경우 슈퍼리가 경험도 이미 풍부하고 최근 기량도 물이 올랐다는 점에서 기대되는 부분이 많다.
많은 강팀들이 변화의 바람을 맞은 가운데, 이타스 트렌티노는 큰 변화가 없다. 알레산드로 미켈레토-다니엘레 라비아(이상 이탈리아) 듀오를 중심으로 한 주축 전력이 대부분 건재하다. 눈에 들어오는 변화가 있다면 미들블로커가 마르코 포드라스카닌(세르비아)에서 플라비오 구알베르토(브라질)로 바뀐 정도다. 포드라스카닌은 분명 세계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친 미들블로커지만, 조금씩 정점에서는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기에 6살이 젊은 플라비오로의 대체는 상황에 따라 업그레이드가 될 수도 있다.
라나 베로나에서 뛰고 있는 노우모리 케이타(말리)는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좋은 기회를 잡았다. 팀의 아포짓이었던 아민 이스마엘네자드(이란)가 플러스리가로 떠났기 때문이다. 슈퍼리가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주로 뛰었던 케이타지만, 기본적으로는 아포짓을 훨씬 선호한다. 아민이 없는 지금 케이타가 아포짓으로 가서 록 모지치(슬로베니아)와 함께 좌우 쌍포를 구축하는 것은 팀에게도, 케이타에게도 긍정적인 방향성이 될 수 있다.
하부 리그인 세리에A2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슈퍼리가로 올라온 승격 팀 유아사 배터리 그로타졸리나는 승격 팀답게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대거 수혈했다. 그 중에서도 외국 선수들의 이름이 다수 눈에 띈다. 캐나다 국가대표 미들블로커이자 묵직한 공격에 강점이 있는 대니 뎀야넨코, 불가리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게오르기 타타로프, 직전 시즌까지 플러스리가 PSG 스탈 니사에서 뛰었던 세터 치마페이 주코스키(크로아티아) 등이 그로타졸리나에 합류했다. 슈퍼리가에서의 경쟁을 위한 기지개를 켠 그로타졸리나다.
이처럼 슈퍼리가의 많은 팀들이 크고 작은 변화를 마주했다. 과연 어느 팀이 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더 나은 모습으로 패권을 차지하게 될까.
사진_legavolley.it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NBA 최초-가드-흑인, 정규 시즌 MVP는..
해당 시즌에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꼽으라면 시선에 따라 의견은 달라질 수 있다. 농구는 결국 어느 팀이 더 많은 득점을 올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만큼 득점왕이 될 수도 있고, 주득점원들이 날개를 펼 ..
[24-09-21 01:29:39]
-
[뉴스] [9월호] 한여름에 펼쳐졌던 농구 축제, 2..
2024 파리 올림픽이 미국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스테픈 커리 등을 소집하며 압도적인 전력으로 대회에 나선 미국은 예상대로 금메달을 손에 넣으면서 천상계의 전력을 뽐냈다. 그러나 이번..
[24-09-21 01:15:03]
-
[뉴스] 토트넘 'EPL 122골+통산 413경기'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뺏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영국의 풋볼팬캐스트는 20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손흥민 대신 다른 에이스를 주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풋볼팬캐스트..
[24-09-21 00:31:00]
-
[뉴스] “중요한 시기인데 경기가 우선“…'은퇴 선언..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추신수(42·SSG 랜더스)가 은퇴식을 미뤘다.SSG 랜더스 구단은 20일 “추신수 선수 은퇴식은 내년 시즌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구단은 “추신수 선수와 구단이 협의한 결과, 현재 ..
[24-09-21 00:15:00]
-
[뉴스] “기회만 와라“…해외유턴파의 절치부심, 마침..
[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 번만 기회와라.“한화 이글스의 권광민(26)은 남들보다는 다소 늦은 KBO리그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고교 시절 공수주 등을 모두 갖춘 '5툴플레이어'로 평가를 받았던 그는 시카고..
[24-09-20 22:35:00]
-
[뉴스] [NBA프리뷰] '얼마 남지 않은 커리의 시..
[점프볼=이규빈 기자] 골든스테이트의 차기 시즌 전망이 어둡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900년대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던 1975년 이후 꾸준한 약팀이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골든..
[24-09-20 22:32:00]
-
[뉴스] 후라도 폭탄 피하고, 체력 충전하고 수원행...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SSG에는 행운의 비가 될까.SSG 랜더스는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날 전국에 내린 비 때문이다.SSG는 시즌 종료를 앞두고 죽음의..
[24-09-20 22:01:00]
-
[뉴스] [전술 딕셔너리] 요키치가 미국 수비를 무너..
농구 전술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실제 코트에서 벌어지는 전술들을 모두 이해하기에 일반 팬들에겐 어렵고 낯선 부분들이 너무 많다. <전술 딕셔너리> 코너를 통해 실제 경기 장면을 살펴보면서 전술을 보다 쉽고..
[24-09-20 21:29:40]
-
[뉴스] "평생 필라델피아 선수로 남고 싶다" 조엘 ..
조엘 엠비드가 필라델피아와 3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필라델피아에서 남은 커리어를 보내고 싶다.“ 엠비드가 연장계약 후 밝힌 소감이다.20일(이하 한국시간) ESPN은 조엘 엠비드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연장계..
[24-09-20 21:26:34]
-
[뉴스] GSW, 선수 영입 제한 걸렸다... 이적생..
골든스테이트가 기존 선수 방출 없이는 더 이상 선수를 영입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팀 연봉이 크게 줄었다.지난 시즌 2억 781만 달러로 NBA 전체 1위를 차..
[24-09-20 21:10:4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