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5 20:35:50]
현대건설이 4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5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1(25-16, 17-25, 25-21, 25-17)로 물리쳤다.
4승1패, 승점 11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정관장을 제치고 다시 2위를 마크했다. 1위는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이다. 4승0패로 승점 12를 질주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1승4패, 승점 4로 5위를 유지했다. 한국도로공사와 홈 개막전(3-0) 이후 승리가 없는 페퍼저축은행이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 프리카노의 합류가 절실하다.
현대건설은 세터 김다인, 아포짓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과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 리베로 김연견을 선발로 기용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이원정, 아포짓 이한비,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와 이예림, 미들블로커 장 위(등록명 장위)와 하혜진, 리베로 한다혜를 먼저 코트에 올렸다.
1세트 현대건설 25-16 페퍼저축은행
[주요 기록]
-현대건설 정지윤 7점, 모마 7점
-페퍼저축은행 장위 3점, 박정아 3점
1세트부터 양 팀의 전력 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현대건설이 시작부터 위파위의 연속 득점으로 치고나갔다. 이어 모마의 퀵오픈으로 한 점을 더 쌓은 현대건설은 8-3에서 이다현의 오픈까지 터지며 경기를 지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 정지윤의 불안한 리시브를 집중공략했지만 현대건설이 이를 화력으로 찍어 눌렀다.
이후 집중력을 잃은 현대건설이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거듭 저지르면서 잠시 사령탑 강성형 감독의 표정이 어두워지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이 현대건설을 단숨에 14-16까지 맹추격한 것. 하지만 이내 현대건설은 타임아웃을 통해 전열을 다시 정비했고, 막판 정지윤의 4연속 득점이 작렬하면서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현대건설 17-25 페퍼저축은행
[주요 기록]
-현대건설 양효진 4점, 위파위 4점
-페퍼저축은행 장위 7점, 이예림 7점, 장위 서브에이스 3개
2세트 페퍼저축은행이 강하게 반격했다. 세트 초반 현대건설의 3연속 범실을 발판 삼아 치고나간 페퍼저축은행은 장위의 속공과 이예림의 퀵오픈을 앞세워 주도권을 유지했다. 이에 질세라 현대건설도 모마를 필두로 전격 점수 사냥에 나섰지만 좀처럼 상대와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이 장위, 이예림 이지선다 공격 선택지를 통해 계속해서 재미를 봤다. 장위와 이예림은 한 세트에만 나란히 7점을 몰아쳤다. 공격성공률도 각 60.00%, 70.00%로 높았다. 또 장위는 이와 함께 서브에이스도 3개나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의 강서브에 크게 흔들린 현대건설의 리시브효율은 23.81%에 머물렀다. 그 끝에 페퍼저축은행이 현대건설을 25-17 8점 차로 크게 이겼다.
3세트 현대건설 25-21 페퍼저축은행
[주요 기록]
-현대건설 모마 11점, 정지윤 4점
-페퍼저축은행 박은서 5점, 이예림 4점
3세트는 다시 현대건설이 주도했다. 세트 초반 현대건설은 또다시 잦은 범실을 쏟아내며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하지만 에이스 정지윤이 3연속 득점을 올리며 4-4 동점을 만들었고, 여기에 모마와 위파위도 득점포에 시동을 걸면서 현대건설이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흐름을 되찾은 현대건설은 계속해서 리드를 이어나갔다. 팀이 18-15로 앞서던 상황에서는 모마와 양효진의 연속 득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도 순순히 물러서진 않았다. 곧바로 현대건설에 4점을 돌려준 것. 다만 모마의 공격력이 완전히 살아난 현대건설을 넘을 순 없었다. 모마는 20-19 이후 혼자 5점을 잡아내는 맹활약으로 현대건설에 3세트를 안겼다.
4세트 현대건설 25-17 페퍼저축은행
[주요 기록]
-현대건설 정지윤 6점, 모마 5점
-페퍼저축은행 이예림 4점, 박은서 3점
4세트도 현대건설이 끌고갔다. 8-8로 맞서던 때 현대건설은 이예림과 박정아의 연이은 범실로 주도권을 잡았다. 곧이어 정지윤도 박은서의 퀵오픈을 가로막고 1점을 추가했다.
이후로도 현대건설은 블로킹으로 여러 차례 웃었다. 정지윤이 박은서의 오픈을 잡아내고 13-8, 이다현이 이한비의 오픈을 막고 14-8을 기록했다. 바로 뒤따라 양효진이 서브 득점을 신고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의 맹공은 멈출 줄 몰랐다. 18-10에서 위파위가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나현수도 퀵오픈으로 점수를 보탰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2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정지윤도 18점을 쏟아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예림이 17점, 장위가 13점을 기록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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