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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의 대결에서 BNK가 안혜지의 활약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부산 BNK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개막전에서 69-64로 이겼다.

출발은 삼성생명이 좋았다. 삼성생명은 3분 43초 동안 연속 10점을 올렸다. 야투 6개 중 5개를 성공했다. 이에 반해 BNK는 야투 5개를 모두 실패했다. 배혜윤 중심의 골밑 공략과 날카로운 움직임이 돋보였다.

BNK는 작전시간을 부른 뒤 흐름을 바꿨다. 김소니아가 돌파로 첫 득점을 올렸다. 박성진을 투입해 배혜윤의 골밑 공략을 봉쇄해 수비가 안정을 찾아 공격도 술술 풀렸다. 공격 리바운드까지 점령한 BNK는 금세 9-10으로 따라붙었다.

접전이 이어졌다. 1쿼터는 15-15, 동점으로 끝났다.

BNK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안혜지의 3점슛과 김소니아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20-15로 역전에 성공했다.

BNK는 22-19로 앞선 2쿼터 중반 4분 15초 동안 10-2로 삼성생명을 압도하며 32-21, 11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BNK는 2쿼터 막판 배혜윤에게 연속 실점하며 37-30, 7점 우위 속에 전반을 마쳤다.

삼성생명은 배혜윤 의존도가 높아 흐름을 BNK에게 내줬다. 배혜윤은 전반까지 팀 득점 30점 중 절반에 가까운 14점을 책임졌다.

BNK는 3쿼터 4분 27초를 남기고 안혜지와 이소희의 득점을 앞세워 51-37, 14점 차이까지 앞섰다. 이 때부터 흔들렸다. 더 달아나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이주연이 7점을 책임지며 추격에 힘을 실었다. 이런 흐름을 4쿼터까지 이어 나갔다. 배혜윤과 이해란의 활약으로 52-58, 6점 차이까지 좁혔다.

BNK는 위기에 강했다. 김소니아와 안혜지, 이이지마 사키의 득점으로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흐름을 타려고 할 때마다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1분 45초를 남기고 69-60으로 앞선 BNK는 이후 시간을 흘려 보내며 승리에 다가섰다.

#사진_ 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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