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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 포수 신범수가 친정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다.

SSG 이숭용 감독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KIA전에 신범수를 7번 지명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광주동성고 출신으로 2016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 지명돼 KIA에 입단한 신범수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진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SSG에 지명돼 이적했다. 올 시즌 SSG 퓨처스(2군)팀에서 51경기에 나서 타율 3할6푼5리, 1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9를 기록했다. 올 시즌 1군 선발 출전은 지난 25일 KT전 이후 두 번째.

이 감독은 “퓨처스팀에서 타격이 가장 좋은 선수라는 보고를 받았다. 어제도 고민을 했는데, 오늘 내보내는 쪽으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중견수)-이지영(포수)-신범수(지명 타자)-오태곤(1루수)-정준재(2루수)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송영진이 선발 등판한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 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이 나선다. 김도현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27일 경기에선 KIA가 10대4, 5회 강우콜드승을 거뒀다. 1회 최형우의 선제 투런포, 2회 변우혁 박찬호의 적시타로 리드를 가져가던 KIA는 비로 55분 간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4회말 무사 만루에서 연속 4안타로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SSG는 5회초 박성한이 양현종을 상대로 만루포를 뽑아내면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6회초 시작 직전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렸고, 심판진이 더 이상 경기를 속개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KIA의 강우 콜드승으로 마무리 됐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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