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페라자가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상대로 이틀 연속 짜릿한 결승타를 날렸다.

한화는 이틀 연속 삼성을 상대로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3일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한화가 삼성에 6대 5로 승리했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페라자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24일 열린 삼성과 주중 두 번째 경기. 한화 페라자는 9회말 2사 3루에서 또다시 오승환을 만났다. 페라자는 오승환을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 2사 1, 2루에서 섬성 9번 김현준이 류현진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하는 선취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 선발 외국인 투수 코너는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투구를 펼치던 류현진은 7회초 실점했다.

이번에도 삼성 김현준이 류현진을 상대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김현준은 7회초 1사 1, 3루에서 류현진의 145km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1타점 희생플라이 타구를 만들었다.

삼성은 2대0으로 앞서며 승리에 다가섰지만, 7회말 삼성 류지혁의 결정적인 수비 실책으로 1실점을 내줬다. 한화는 2사 후 안치홍, 이재원의 연속 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대타로 나선 문현빈이 코너를 상대로 2루수 방향 내야땅볼 타구를 날렸다.

삼성 2루수 류지혁이 달려나오며 볼을 잡아 1루에 송구했으나 1루에서 볼이 빠지며 2루주자 안치홍이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는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으나 7이닝 비자책 1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8회말 2사 후 한화는 또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2사 1, 2루에서 채은성이 바뀐 투수 삼성 황동재를 상대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채은성은 이 안타로 KBO리그 1,200안타를 달성했다.

9회초는 한화 마무리 주현상이 삼자범퇴. 2대 2로 맞선 9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황영묵이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로 3루타를 날리며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3루. 한화는 장진혁이 2루수 앞 원바운드 타구를 날렸다. 삼성은 1루에 있던 최재훈까지 아웃시키며 순식간에 병살 처리. 오승환은 실점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다.

오승환은 2사 3루에서 한화 페라자와 정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이번에도 페라자는 오승환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페라자는 방망이가 부러졌으나 타구는 우전안타가 됐다. 최근 타격 부진에 빠졌던 페라자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이틀 연속 결승타를 날리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황영묵이 밥상을 차리고 페라자가 끝냈다. 경기 종료 후 결승 득점을 올린 황영묵과 끝내기안타 날린 페라자는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