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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친날두파'로 분류되는 영국의 괴짜 방송인 피어스 모건이 포르투갈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조롱한 영국 매체를 공개 비판했다.

모건은 4일(한국시각) 영국 스포츠라디오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BBC와 같은 곳에서 호날두를 조롱하고 있다. 이걸 봤는지 모르겠지만, BBC는 그래픽 화면으로 '페날두'(페널티킥 날두)라고 적었다. 그들은 상징적인 선수들에게 그렇게 한 역사가 없다. 왜 유독 호날두만 갖고 그러는가?“라고 쏘아붙였다. BBC는 지난 2일 포르투갈과 슬로베니아의 유로2024 16강전에서 호날두가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놓치자 '미스티아노 페날두'(페널티킥 놓쳤두)라는 자막을 새겨 논란이 됐다. 선수 출신 존 테리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모건은 “이번주 더타임스의 마틴 사무엘이 쓴 좋은 기사를 봤다. 주드 벨링엄과 호날두를 왜 팀에 둬야 하는지에 관한 글이었다“며 “그들은 트로피를 부르는 선수들이다.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후 감정이 북받쳐 오르자, 포르투갈 선수들이 그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모습을 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알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호날두가 지난 20년간 팀을 이끌었단 걸 알고 있을 것이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에서 거의 혼자 힘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고 했다. 계속해서 “그들은 그런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고, 호날두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호날두를 조롱하는 사람들은 기억해야 한다. 내 생각에 호날두는 역대 최고의 골잡이“라고 평했다.

잉글랜드 출신인 모건은 “잉글랜드 선수들이 호날두의 열정의 절반만이라도 보여준다면, 호날두와 같은 열정과 불타는 승부욕을 보여준다면, 감히 나는 잉글랜드의 우승을 예측할 것“이라며 “호날두는 잉글랜드 팀 전체보다 더 강한 열정을 드러내고 있지만, 조롱의 대상이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승부차기 스코어 3-0으로 승리해 8강에 오른 호날두는 6일 프랑스와 8강전을 앞두고 “의심할 여지없이 이번이 마지막 유로“라고 선언했다. 호날두는 이번대회를 통해 통산 최다인 유로 6번 출전 기록을 세웠다. 유로2024 4경기에 출전했으나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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