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7 19:48:00]
학교체육대상에서 올해 신설된 특수체육과 통합체육 부문에서 장곡고와 전북맹아학교가 영광을 안았다. 이수형 장곡고 특수교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꽃다발 5개를 품에 안았을 정도로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조선이 주관하는 '2024 학교체육대상'이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새로 생긴 특수체육 부문이 큰 관심을 모았다. 교육부와 학교체육진흥회가 장애-비장애 학생간의 상호 이해를 위한 통합 교육을 활상화하기 위해 치열한 고민과 협의 끝에 탄생한 상이다.
특수체육교육 활성화 통합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수형 교사는 “이제 점점 트렌드가 이쪽으로 오고 있다. 특수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 중에서도 경계성 지능 학생과 같이 우리가 정한 평균에 들어오지 못한 친구들이 많다. 자연스럽게 통합이라는 가치가 요즘 부각되고 또 발전적으로 가고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장애학생을 대상으로한 특수체육이 소외 극복을 위한 첫 걸음이었다면 비장애학생과 함께 활동하는 통합체육은 사회통합으로 나아가는 하이패스다. 교육부의 강력한 의지로 두 부문이 시상식의 굵직한 카테고리를 차지하면서 체육계 주류 편입의 신호탄을 쐈다.
장곡고는 장애인스포츠 인기종목인 보치아와 휠체어농구를 수업시간에 도입했다. 학생들 각각 특성에 맞도록 3D 프린터를 이용해 장비까지 제작했다. VR 체험도 실시해 최대한 많은 학생이 제약 없이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보치아와 휠체어농구는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학교스포츠클럽 대회까지 출전했다.
장곡고는 '우리 수업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함께 문제를 발견하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배운다. 통합체육 수업은 단순한 체육 활동을 넘어서, 모두를 위한 교육이 왜 필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중요한 교육적 경험과 가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장곡고는 처음에 일반 체육시간에 장애학생을 편입시키려는 시도로 출발했다. 하지만 운동능력이 비장애학생들도 천차만별이었다. 체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다시 소외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래서 이수형 교사는 장애인스포츠를 떠올렸다. 특히 보치아는 '던지기'라는 기본 기술만 습득해도 얼마든지 즐기고 잘 할 수 있는 종목이었다. 이수형 교사는 “모든 친구들이 다 소외되지 않고 체육시간에 주인공이 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연구했다“고 밝혔다.
특수체육 부문에서는 정문수 전북맹아학교 교장선생님이 대상을 받았다. 전북맹아학교는 장애 중에서도 스포츠 활동이 극히 제한적인 시각장애학생들을 주인공으로 올려세워 주목을 받았다. 시각장애는 운동부족으로 직결된다. 특정 근육이 발달하지 못하거나 비만을 유발해 체육 활동이 절실했다. 전북맹아학교는 '보이지 않아도 할 수 있어!'라는 슬로건을 걸어 티볼, 컬링, 한궁 등 뉴스포츠를 적극 권장했다. 교내 체육대회는 물론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까지 나갔다.
정문수 교장은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를 시작으로 저희 학교보다 더 훌륭한 활동들을 해오신 학교들도 소개되고 나타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더욱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장애학생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운동하길 당부했다. 정문수 교장은 “우리 장애학생들도 스포츠활동을 즐기는 법도 배우고 적극적으로 사회에 나와서 조금 더 행복한 삶을 누리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구나단 감독님 보셨나요?'…신한은행, 삼성..
[점프볼=인천/홍성한 기자] 감독의 안타까운 부재, 이를 이겨내고 신한은행이 감격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인천 신한은행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
[24-11-07 20:52:38]
-
[뉴스] ‘정효근 위닝 자유투’ 정관장, 하윤기·문정..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정관장이 KT와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안양 정관장은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74-73으로 승리했다. 정효..
[24-11-07 20:52:28]
-
[뉴스] [현장리뷰]'이승우 프리롤+티아고 결승골' ..
[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북 현대가 한 달여만에 승리를 맛봤다.전북은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슬랑오르(말레이시아)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4차전..
[24-11-07 20:51:00]
-
[뉴스] '황희찬 은사도 위기' 웨스트햄, 에버턴전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희찬 은사' 훌렌 로페테기 웨스트햄 감독의 거취가 불투명하다.7일(한국시각) 영국 가디언은 '웨스트햄이 이번 주말 에버턴전에서 패할 경우, 로페테기 감독 경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로..
[24-11-07 20:47:00]
-
[뉴스] “승률 좀 보소, 텐 하흐 비교불가“ 무리뉴..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잘 나가는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에 새 역사를 썼다.네덜란드 출신의 슬롯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둔 지난 7월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다. 출발부터..
[24-11-07 20:47:00]
-
[뉴스] 사령탑 부재 악재 이겨낸 신한은행, 삼성생명..
신한은행이 구나단 감독의 부재라는 악재 속에서 첫 승을 거뒀다.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66-58로 이..
[24-11-07 20:42:14]
-
[뉴스] 정효근 결승 자유투 정관장, 해먼즈 분전한 ..
정관장이 KT를 물리쳤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4-73으로 이겼다. 정관장은 3승 5패가 됐고 KT는 4승 ..
[24-11-07 20:41:21]
-
[뉴스] 그로즈다노프 주춤했지만 파즐리 날았다...삼..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7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3-0(25-19, 25-20,..
[24-11-07 20:24:58]
-
[뉴스] 어쩌면 '영구결번 듀오'인데…당연했던 잔류,..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당연히 같이 뛴다는 생각일 뿐이죠.“SSG 랜더스는 지난 6일 최정(37)과 4년 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8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최정은 2005년 1차지명으로 SK에..
[24-11-07 20:15:00]
-
[뉴스] [NBA] 'MVP가 돌아왔다' 웨스트브룩,..
[점프볼=이규빈 기자] 웨스트브룩이 마침내 자신의 이름값을 해냈다.덴버 너겟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124-..
[24-11-07 19:55: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