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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남자 프로배구 빅매치가 예정돼있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나란히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두 팀이 V-리그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캐피탈의 홈경기장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맞붙는다.

현대캐피탈은 4승(승점 10)으로 선두 질주 중이다. 한국전력은 4경기 중 3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면서 4승(승점 9) 기록, 리그 2위에 랭크돼 있다. 한국전력은 구단 최초로 V-리그 개막 3연승을 넘어 연승 숫자를 4로 늘렸다.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세터 황승빈, 프로 3년차 세터 이준협을 고루 기용 중이다.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이바)와 허수봉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들어섰고, 아시아쿼터로 선발된 덩신펑이 아포짓으로 나서고 있다. 전광인 교체 카드도 있다. 더블 스위치로 투입되거나 레오 대신 코트 위에 오르고 있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카드다. 리베로도 ‘이적생’ 오은렬과 박경민까지 2명을 보유하고 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최민호와 함께 정태준, 김진영도 기회를 얻고 있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리시브 부분에서는 7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서브 1위, 공격종합과 블로킹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막강한 공격력과 높이를 무기로 시즌 초반 승수를 쌓고 있는 셈이다.

한국전력은 아시아쿼터로 뽑은 세터 야마토 나카노(등록명 야마토)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 공격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프로 2년차 리베로 김건희도 후위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외국인 선수인 아포짓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가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주전 멤버 서재덕과 임성진은 물론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을 모두 소화하는 교체 멤버 구교혁도 위기의 팀을 구하기도 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신영석과 ‘이적생’ 전진선의 중앙도 견고하다.

한국전력은 리시브 1위는 물론 득점과 공격종합, 블로킹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팀 중 개막 5연승을 기록할 팀은 한 팀 뿐이다. 그 주인공은 누가될까.

여자부 흥국생명은 유일하게 패배가 없다. 개막 4연승을 달리면서 승점 12점을 꽉 채웠다. 2위 정관장(3승1패, 승점 9)과 승점 차는 3점이다.

개막 직전 아시아쿼터로 선발한 미들블로커 황 루이레이와 결별하고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고, 뉴질랜드에서 온 아닐리스 피치의 손을 잡고 새 출발을 알렸다. 이동 공격이 능한 피치를 활용하며 공격의 다양화를 꾀했다.

‘이적생’ 세터 이고은, 리베로 신연경도 팀 중심을 잡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서는 정윤주에 이어 김다은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보다 탄탄한 뎁스로 안정감을 드러내고 있는 흥국생명이다. 오는 7일에는 한국도로공사 원정길에 올라 개막 5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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