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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미토 홀리호크 후배들이 와있어요.“

제주 센터백 송주훈은 27일 홈구장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를 마치고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들었다. 송주훈이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머문 일본 구단 미토 홀리호크 소속 U-18 선수들이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서귀포 일대에서 열린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과 아시아 명문 구단 유소년 클럽이 우정의 맞대결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4'에 참가한 미토 홀리호크는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 때마침 주말에 제주 홈경기가 열린다는 얘기를 듣고 경기장을 찾았다. 송주훈은 “미토 홀리호크가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4'에 참가한 사실은 알았지만, 선수들이 우리 경기장을 찾은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4'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고, 연맹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공동 주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했다.

반면 미토 홀리호크 U-18 선수단은 송주훈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1m91 장신 왼발잡이 센터백인 송주훈은 2014년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미토 홀리호크 유니폼을 입고 뛴 유스 선수들의 '한국 선배'다. 송주훈에게 미토 홀리호크는 프로 초년생에게 꼭 필요한 충분한 경기 경험을 선물한 고마운 구단으로 기억되고 있다. 송주훈은 경남(2019년), 톈진 톈하이(2019~2020년), 선전(2020년)을 거쳐 2021년 지금의 제주에 입단했다. '일본 후배'들의 응원이 송주훈에게 전달된 걸까. 이날 선발출전한 송주훈은 0-0 팽팽하던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남태희가 길게 띄워준 공을 강한 헤딩슛으로 밀어넣어 팀에 1대0 승리를 안겼다. 지난해 3월 서울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1년 7개월만이자 올해 처음 기록한 골이었다. 송주훈은 “연습한대로 골이 들어갔다. (임)채민이형이 바깥으로 떨어져있고, 공이 들어오면 내가 따라들어가는 패턴을 연습했는데, 나에게 맨투맨이 붙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님이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세트피스에서 한 골 넣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진짜 골이 들어갔다“며 웃었다.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송주훈은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후배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90분간 우중전을 펼쳐 몸이 지칠대로 지친 상태였지만, '송주훈을 보고 싶다'는 후배들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 송주훈은 익숙한 일본어로 도미타 다이스케 미토 홀리호크 U-18 감독을 비롯한 후배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건넸다. 도미타 감독은 “미토에서 뛴 송주훈이 좋은 활약을 펼쳐 너무 기뻤다. 제주-전북전은 (제주의)수비 시간이 긴 가운데, 송주훈이 팀의 주역으로서 게임을 컨트롤하고 있었다. 헤딩이나 대인마크의 강함이 특히 두드러졌고,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끄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엄지를 들었다. 송주훈은 “일년에 한 골을 넣을까 말까한 선수인데, 후배들의 응원으로 중요한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4'에 직접 참가하고 K리그 경기를 직관한 경험을 오랫동안 간직했으면 좋겠다. 나보다 더 멋진 프로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송주훈은 시즌 내내 노심초사 마음고생을 한 제주팬들에게도 감동을 선물했다. 제주는 송주훈의 골로 3연승을 질주하며 잔류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승점 47점, 7위로 올라선 제주는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0위 대구(39점)와의 승점차를 8점으로 좁혔다. 잔여 3경기에서 한 번만 비겨도 잔류를 확정짓는다. 송주훈은 “우리 팬들은 성적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좋은 말을 해주고 응원을 해줬다. 마지막에나마 연승을 하면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제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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