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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개막 2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이 가운데 아포짓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마는 23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IBK기업은행전에서 25점을 올리며 팀의 3-1(25-23, 25-22, 23-25, 26-24)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이날 모마는 38.93%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공격 효율은 27.59%로 저조했다.

지난 19일 흥국생명과 개막전에서는 11점에 그쳤다. 공격 효율은 9.76%에 머물렀다.

모마는 지난 3시즌 내내 공격 효율 30% 이상을 기록해온 선수다. 더군다나 올해 통영에서 열린 컵대회에서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며 MVP까지 거머쥐었던 모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다소 주춤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스피드 면에서 떨어진 것 같다. 본인도 이겨내려고 한다. 오늘도 1, 2세트에는 힘이 있어서 튀어나가는 볼이 많았지만 갈수록 상대 수비가 됐었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김)다인이와 호흡적인 면에서 맞추고 있다. 모마는 점프를 이용해서 때리는 공격을 한다. 토스 스피드를 조정해야 한다. 높은 볼을 천천히 가느냐 아니면 빠르고 높게 가냐다. 스피드가 맞았을 때는 모마한테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현대건설은 유일하게 변화가 없는 팀이다. 보다 빠른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세터와 공격수들의 안정적인 호흡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힘겨운 시즌 첫 승이었다. 강 감독도 “어렵게 승리를 했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득점은 분배가 됐지만, 효율이 잘 안 나온 것 같다.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이 있었지만 쳐졌다. 반대로 빅토리아가 우려했던 대로 막기가 쉽지 않았다. 수비 자리나 블로킹 타이밍을 얘기하고 갔는데 쉽지 않았다. 타점과 스윙이 좋았다. 결정력 부분에서 한, 두방 더 때렸으면 3세트 승부처에서 끝낼 수 있었는데 아쉬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억지로 승리를 한 것 같다. 역시 기업은행이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 매경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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