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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주최국 미국을 제외한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는 어디일까? 도미니카공화국을 주축으로 대표적인 나라가 몇 있겠지만 이제는 일본 역시 빠져서는 안될 위치가 됐다. 끊임없이 도전이 이어진 가운데 상당한 숫자의 메이저리거가 탄생했고 그중 일부는 레전드로서 역사에 이름을 올리거나 예약한 상태다.


지난 12일 있었던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는 일본인 투수간 맞대결이 펼쳐졌다. 지면 탈락인 마지막 5차전에서 LA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다르빗슈 유를 출격시켰다. 각자의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메이저리그는 일본에게 먼 무대였다. 탄탄한 자국 리그를 바탕으로 수많은 명선수를 배출했지만 미국의 눈에 비쳐진 아시아 야구는 여전히 변방일 뿐이었다. 최초의 아시아인(+일본) 메이저리거는 무라카미 마사노리(1964~65)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투수로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이중 계약 문제가 걸려 2년밖에 뛰지 못했고 이후 30여년간 어떤 아시아 선수도 메이저리 무대를 밟지 못한다.


본격적인 미국 진출은 노모 히데오(1995)로 부터 시작되었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투수 중 통산 승수 2위(123승)에 빛나는 그는 진출 첫해부터 신인왕과 탈삼진왕, 노히트노런 등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미국 야구 시장에 안착한다.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뭐든지 선례가 중요하다.


노모가 제대로 성적을 내자 일본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쉽게 풀렸다. 이후 2년 사이에 맥 스즈키, 이라부 히데키, 카시와다 타카시, 하세가와 시케토시, 요시이 마사토, 오카 토모카즈, 키다 마사오 등이 계속해서 뒤를 이었다. '대마신'으로 불렸던 마무리계의 끝판왕 사사키 카즈히로, 고교 시절부터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높은 인기를 누렸던 마스자카 다이스케 등 일본에서 최고로 불리던 스타들은 자국 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가는게 당연한 수순이 되었다.


물론 아시아 야구에 대한 여전한 편견은 존재했다. ‘투수는 몰라도 타자는 어렵다'는 평가도 적지않게 있었다. 이를 깨트린 것은 스즈키 이치로였다. 일본 시절 전천후 타격 기계였던 그는 파워피처가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타격 스타일을 전면수정한다. 일단 맞추는데 중점을 둬서 장타보다는 단타에 집중했고 그 과정에서 빠른 발도 적극 활용했다. 이후 그가 남긴 업적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명예의 전당도 사실상 예약한 상태다.


편견은 계속됐다. ’이치로같은 똑딱이는 몰라도 거포는 힘들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실제로 일본 최고의 거포로 불리던 마쓰이 히데키가 메이저리그에서는 준수한 중장거리 타자 정도로 활약한 것도 여기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것마저 깨져버렸다. 오타니 쇼헤이가 아시아 최초 홈런왕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도 거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한술 더 떠 투타겸업이라는 역대급 퍼포먼스를 통해 메이저리그 역사 전체를 통틀어 '고트(GOAT)' 논쟁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20세기말 아니 21세기 초만 해도 이러한 결과물을 예상 할 수 있었을까? 끊임없는 도전과 경쟁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일본 선수들의 행보는 국적을 떠나 충분히 본받을만하다. 


비단 이것은 야구에만 국한되어있지 않다. 특히 아시아인에게는 난공불락으로 불리는 농구 그것도 세계 최고 리그로 불리는 NBA에서도 일본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타부세 유타(44 175cm)는 일본발 NBA 도전의 시발점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아주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NBA 도전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고 실제로 해당 무대까지 밟아봤다.


NBA에 입단한 첫 일본 출신 농구선수다. 예전 와타루 미사카가 있었지만 그는 일본계 미국인이었다. 메이저리그의 노모가 그랬듯 유타 역시 많은 후배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줬다. 비록 몇 경기 뛰지는 못했지만 ‘불가능한 무대는 아니다’는 것을 인식시켜주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타의 의지는 하치무라 루이, 와타나베 유타로 이어진다.


혼혈선수인 하치무라 루이(26‧203cm)는 NBA무대에 완전히 정착한 상태다. 2019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높은 지명을 받았던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3~4번을 넘나들며 즉시전력감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는 데뷔팀 워싱턴 위저즈에서 LA 레이커스로 둥지를 옮겨 활약중이다.


와타나베 유타(30‧206cm)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일본으로 돌아온 상태지만 수시즌간 스윙맨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준수한 사이즈를 바탕으로 힘, 운동능력 등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무엇보다 근성을 앞세운 끈질긴 수비력은 현지 언론도 칭찬할 정도였다. 거기에 빼어난 슈팅력까지 갖추고있어 롤플레이어로서의 가치가 높았다. 아시아 출신 윙플레이어가 어떻게 미국 무대에 어필해야되는지를 상당 부분 풀어준 선수다.


이제 그 길을 카와무라 유키(23·172cm)가 잇고 있다. 농구선수로서는 매우 작은 초단신 카와무라는 얼마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투웨이 계약을 맺었다. 아시아 선수라는 편견에 작은 신장까지 겹쳐 무모하다는 혹평일색이었지만 실력으로 본인을 입증했다. NBA 프리시즌 5경기에서 평균 15.1분을 뛰며 3.4득점, 4.2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빼어난 경기운영, 패싱능력을 통해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될만한 선수로 인정받는 것이다. 국제무대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득점력은 나오지않았으나 기회를 받다보면 그 부분 역시 기대가 되고 있다.


물론 일본의 NBA도전은 메이저리그에 비해 한참 갈길이 멀다. 종목의 난이도 역시 훨씬 높다. 하지만 30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이 메이저리그에서 이정도 파워를 선보일줄 누가 알았겠는가. 농구 또한 꾸준히 노하우가 쌓이다보면 이치로, 오타니 등처럼 미국을 깜짝 놀라게 할 슈퍼스타가 탄생하지 말란 법도 없다. 더불어 이런 행보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 선수들의 도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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