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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그 또한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것일까. 김영권(34·울산)이 없는 국가대표팀은 여전히 생소하지만 분명 쉼표는 잦아지고 있다. 그는 6월에 이어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10월 A매치 2연전에도 제외됐다.

지금은 아니지만 올 시즌 초반 K리그1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도마에 오르면서 나이에 따른 집중력 저하에 따가운 시선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세대교체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그건 아니었다. 홍 감독이 직접 김영권을 호출하지 않은 이유를 꺼냈다.

그는 “김영권은 긴 시간 잘해줬다. 김영권을 뺐기 때문에 앞으로 대표팀 못 들어오는 것 아니냐 하는 추측은 아니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피로감이 있기 때문에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이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했다. 모든 포지션이 마찬가지다. 종합적인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권에게 최근 A대표팀 제외에 대한 기분을 물었다. 그는 “아쉬움은 사실 전혀 없다.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감독님이나 뭐 코칭스태프에서 아쉬우면 뽑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리고 '왜 이렇게 나이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냐'는 질문에는 “올해 들어서 그렇다. 나만 나이를 먹는 건 아닌데, 다 같이 먹고 있는 데 모르겠다“며 웃은 후 “할 말이 그것 밖에 없는 건지 아니면은 진짜 그게 신경이 쓰이는 건지 모르겠는데 티 안 나게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만감이 교차할 수밖에 없다. 김영권은 2010년 8월 11일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어느덧 1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이 그가 걸어온 역사다. 월드컵에선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에 이어 2022년 카타르까지, 단 1경기도 쉼표가 없었다. 무려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김영권은 현재 A매치 112경기 출전을 기록 중이다. 현역 가운데 그보다 많이 뛴 선수는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유일하다.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된 그는 A매치 129경기에 출전했다. 둘의 긴 세월은 기록이 말해준다. 유럽파 차출이 가능한 정식 A매치에서 손흥민과 김영권이 동시에 대표팀에서 뛰지 못한 것은 2012년 9월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12년 만이다.

2022시즌 오랜 해외생활을 마감하고 K리그에 둥지를 튼 김영권은 2년 연속 울산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새 사령탑' 김판곤 울산 감독의 신뢰도 여전히 두텁다. 김 감독은 30대 중반의 센터백의 나이에 대해 “나이와 상관없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지구력은 떨어지지 않는다. 속도가 느려질 수 있는데 생각과 노련함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권도 '에이징 커브'에는 동의하지 못한다. 그는 “솔직히 센터백 나이 이야기가 많이 나오긴 하는데 K리그 최소 실점도 하고 있고, 1위도 하고 있다. 최근에 무실점 경기도 했고, 크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말씀대로 속도적인 부분에서는 느려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분명히 경험이나 생각하는 면에서는 어렸을 때보다는 머리로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감독님이 믿어주시는 만큼 우리가 보답해야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K리그1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울산은 1위로 정규라운드를 마감했다. 김영권의 말대로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최소 실점(36골)을 자랑하고 있다. 이제 파이널 라운드의 5경기만 남았다. 승점 61점의 울산과 2위 김천 상무(승점 56)의 승점 차는 5점이다. 마침표만 잘 찍으면 '왕조의 시작'인 3연패의 대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

김영권은 “조금,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긴 하지만 그런 확신을 갖고 경기에 들어가서 좀 자신감 있게 해야 될 것 같다. 이제까지를 돌이켜보면은 뒤따라오는 팀들을 신경 많이 썼던 것도 사실이다. 그것에 대해 좀 부담감도 느꼈다“며 “작년, 재작년 잘 이겨냈듯이 올해는 조금 더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 물론 승점 5점차이 밖에 안 나지만 그래도 5점 차이면 크다고 생각한다. 좀 즐기면서 재밌게 하면 그 차이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A대표팀은 결전의 날이다. 홍명보호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3차예선에선 각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10월 A매치 2연전이 분수령이다. 대한민국과 요르단은 나란히 1승1무(승점 4)를 기록 중이다. 골득실차도 '+2'로 똑같다. 다득점에서 앞선 요르단이 1위(4골), 홍명보호는 2위(3골)에 자리했다.

요르단전 후에는 전세기로 귀국해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이라크도 현재 1승1무(승점 4)다. 이라크는 대한민국과 요르단에 골득실(+1)에서 밀려있다. 홍명보호는 요르단과 이라크를 모두 잡으면 조기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요르단에는 갚아줘야 할 빚도 있다. 대한민국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던 올해 초 열린 카타르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 두 차례 맞닥뜨렸다. 조별리그에선 2대2로 비겼고, 4강에서 다시 만났지만 0대2로 패하며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이 물거품됐다.

카타르아시안컵에 출전했던 김영권은 “한국이 여러 가지로 중동 팀들보다 뛰어나지지만 그 현장에서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분명히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 “나도 그 분위기를 지난 십 몇년 동안 대표팀을 하면서 많이 느껴봤다. 그 분위기에서 어떻게 하면은 잘 살아남아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안에 있는 고참들이 잘 이끌어 줘야 될 것 같다. 분명히 그 선수들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 할 거라고 생각하고, 꼭 좋은 성적으로 이기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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