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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이재범 기자] 두 외국선수의 득점 합계가 37점과 16점으로 21점 차이였다. 소노가 정관장을 꺾고 컵대회 첫 승을 거둔 원동력이다.

고양 소노는 7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C조 예선에서 안양 정관장을 83-77로 꺾고 1승 1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소노는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74-90으로 졌다. 2경기 득실 편차는 -10점이기에 현대모비스와 정관장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4강에 오를 수 없다.

팀을 창단한 지난해 컵대회에서는 2패로 대회를 마쳤다. 소노는 이날 컵대회 첫 승을 거뒀다는 게 의미 있다.

소노가 정관장보다 확실히 앞선 건 외국선수 득점이다.

앨런 윌리엄스가 23점(10점 2리바운드), 디제이 번즈가 14점(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으로 두 외국선수는 37점을 합작했다.

이에 반해 캐디 라렌(9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과 마이클 영(4리바운드)은 각각 8점씩 기록했다. 두 선수의 총 16점은 윌리엄스의 23점보다 7점이나 적다.

더구나 윌리엄스는 1쿼터에만 11점, 번즈는 2쿼터에만 10점을 올리는 득점 집중력을 발휘한 반면 라렌은 야투 11개 중 2개(18.2%)만 넣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대만에서도 경기를 하고, 프로와 경기도 몇 번 했다. 오늘(7일) 외국선수들도, 국내선수들도 많이 안 좋았다”며 “경기를 하다 보면 자기 모습을 찾아갈 거다. 영도 조금 안 좋았다. 상대가 센터가 나와서 라렌이 더 뛰었다. 앞으로 잘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앞으로 좋아질 거라고 기대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번즈는 만족한다. 2옵션이라서 10분에서 15분 뛰는데 포스트에서 해주는 건 문제없다. 그 덩치로 수비도 괜찮다. 리바운드가 약하다. 대신 윌리엄스가 리바운드가 강하다”며 “그런데 윌리엄스는 고집이 강해서 고집을 줄여줘야 한다. 그거 말고는 큰 문제가 없다.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 능력이 많이 좋다는 것보다 팀에 잘 융합할 선수다.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도 아니다”고 두 외국선수의 활약에 만족했다.

정관장은 9일 현대모비스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소노는 20일 2024~2025시즌 개막전에서 현대모비스와 맞붙는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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