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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은 지난 2021년 드래프트 당시 얼리 도전을 선언해 화제가 됐다. 그리고 그는 하윤기, 이정현 등을 제치고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으며 삼성의 유니폼을 입었다.


많은 기대를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3시즌을 치른 현재 이원석의 성장세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어느덧 자신의 4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 이원석은 이러한 평가를 뒤집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그런 이원석을 <루키>가 만나봤다.


*본 인터뷰는 8월에 진행됐으며, 루키 2024년 9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이원석의 키는 문정현 덕분?


이미 유명한 이야기이지만 이원석의 아버지는 과거 삼성과 현대모비스, LG 등에서 프로 생활을 했던 이창수다. 1997-1998시즌부터 2010-2011시즌까지 총 527경기를 뛴 이창수는 42세의 나이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가면서 자기 관리의 달인으로 손꼽혔던 선수다.


그런 이창수의 아들인 이원석이기에 농구와의 만남은 필연적인 것으로 보였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이원석의 이야기에 따르면 어릴 때 워낙 운동 신경이 없어 운동을 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2011년 6월 11일 이었어요. (웃음) 그날 학교 형들이랑 같이 에버랜드에 갔는데 그 이후로 농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원래는 부모님이 농구를 절대 안 시키신다고 하셨거든요. 저도 운동 신경도 없었어요. 어릴 때 축구를 좋아했는데 뛰어다니는 시간보다 넘어지는 시간이 더 많았을 정도에요. 그래서 운동을 안 할 줄 알았는데 어쩌다 보니 시작하게 됐어요. 사실 어릴 때는 학원을 가지 않고 숙제도 안 해도 돼서 단순히 그게 좋아서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학업 회피(?)를 위해 즐기게 된 농구는 현재 이원석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됐다. 프로 무대에 입성을 한 현재까지도 여전히 농구가 재밌다고 이야기하는 이원석이다.


“저는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다시 농구를 할 것 같아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쯤에 그만하고 싶었을 때가 있긴 하거든요. 그런데 그만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이 온 느낌이어서 조금만 더 해보자고 했던 것이 아직까지 오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여전히 농구가 재밌어요.“


현재 이원석은 2미터가 넘는 신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농구를 시작할 당시부터 특출나게 신장이 크지는 않았다고. 그런 이원석은 중학생 시절 폭풍성장을 거치며 조금씩 남다른 신장을 보유하게 됐다.


“그 전에는 한 번도 특출나게 크지는 않았어요. 중학교를 올라갈 때 173cm 정도였는데 2학년이 되니까 180cm까지 자랐어요. 그러다가 졸업을 할 때는 197cm로 졸업을 하게 됐어요.“


종합해보면 중학생 시절에만 무려 26cm 가까이 키가 자란 셈이다. 거기다 이원석은 이 시기 문정현(KT)과의 특별한 에피소드 역시 들려줬다.


“중학교 3학년 때 울산으로 전지훈련을 갔는데 (문)정현이가 있는 화봉중이랑 경기를 한 적이 있거든요. 그때 정현이 옷에 걸려서 손가락이 부러져서 핀을 박는 수수을 했어요. 그때 2, 3달 동안 누워있으면서 키가 10cm가까이 컸거든요. 정현이가 아직까지도 자기 덕분에 제 키가 자랐다고 생색을 내요. (웃음)“


“그리고 제가 2022년에 코로나에 걸렸었는데 그때도 키가 크더라고요. 너무 아파서 계속 누워만 있고 잠도 많이 잤는데 그러다 보니 키가 큰 것 같아요. 신검을 받으러 갔을 때 2m 4.5cm가 나왔는데 현재는 정확하게 키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어요. 2m를 넘어가는 시점부터는 일반적인 기계에서는 키를 못 재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키를 잴 수 있는 기회가 줄었어요.“


이처럼 문정현 덕분(?)에 키가 자란 이원석이지만 플레이스타일은 정통 센터의 그것과 다소 거리가 있다. 여기에는 중학생 시절 코치님의 역할이 컸다.


“저는 어릴 때부터 한 번도 정통 5번을 했던 적은 없어요. 초등학생 때 농구를 시작했을 때도 저보다 큰 선수가 2명씩은 있었거든요. 또 중 3때 크긴 했는데 동기 중 한 명도 2m 가까이 되는 친구가 있었고요. 그리고 당시 코치님이 키가 크다고 센터만 봐야 한다고 강조하지 않으시고 장점을 키워서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어요. 어떻게 보면 현재의 플레이스타일을 잡아주신 것이 당시 코치님이시죠.“














아쉬웠던 3년


이원석은 연세대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21년 얼리 엔트리를 신청하며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이원석은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던 삼성에게 지명되면서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원석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 삼성의 과감한 지명이었다.


“그것도 벌써 3년 가까이 된 것 같은데 저는 자신 있게 더 큰 무대에서 해보고 싶은 생각이 컸어요. 1순위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죠. 뽑히고 얼떨떨했고 지금 생각해도 많이 떨렸던 것 같아요. 그렇게 뽑히게 되어서 그때는 영광스러웠고 지금은 1순위라는 타이틀이 조금은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해요.“


당시 이원석의 뒤를 이어 뽑혔던 선수들이 KT의 하윤기와 소노의 이정현이다. 현재 하윤기는 국가대표 빅맨으로 성장했고 이정현은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가드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이들의 엄청난 발전은 이원석에게 조급함을 안겨주지는 않을까.


“그런 부분은 너무 있죠. (웃음) 그러나 그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하나하나 풀어가 보려고 하고 있어요. 어쨌든 그 선수들과 동등한 레벨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그게 삼성이 저를 뽑은 이유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어느덧 프로 무대에서 3시즌을 보냈지만 이원석은 드래프트 당시 기대치만큼의 성장세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거기다 지난 시즌에는 오히려 기록이 퇴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이원석이다.


“저의 부족함이 컸던 것이라 생각해요. 그동안은 여러 부분이 총체적 난국이었던 것 같아요. 지난 시즌은 특히 아쉬웠죠. 지금은 제가 부족했던 것을 하나하나 영상을 보면서 사소한 부분부터 잡아가려고 하고 있어요. 돌아보면 이걸 지난 시즌이나 지지난 시즌에 했어야 했던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다소 소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성격 역시 이원석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요소로 손꼽힌다. 이에 이원석은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원래는 이렇게까지 소심했던 것 같지는 않거든요. 편한 사람들끼리 있으면 그렇지 않은데 새로운 환경이나 처음 보는 사람들과 있으면 낯을 많이 가리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을 저도 느끼고 있고 주변에서도 말을 많이 해줘서 고쳐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의 소심한 성격이 코트에서도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부터 바로 잡아야 코트에서도 다른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잦은 부상 역시 이원석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요소 중 하나다. 데뷔 시즌 52경기에 뛰었던 이원석은 2년 차 시즌 39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도 잔부상이 겹치면서 40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저도 이렇게 다친 것이 처음이에요. 그 전에는 큰 부상을 당해 본 적이 없거든요. 아무래도 학생 때보다 몸싸움도 강하고 일정이 빡빡해진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런 부분은 선수가 맞춰서 해야죠. 현재는 트레이너와 같이 프로그램을 받아서 재활을 하고 있고 휴가 때는 외부에서도 재활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많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요. 계속 다치면서 몸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껴서 더 많이 투자를 하고 있어요.“














달라질 삼성과 이원석


지난 3시즌은 다소 아쉬웠지만 2000년생의 이원석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선수다. 그렇다면 발전을 위해 이원석이 이번 비시즌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하나만 짚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시 짚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슛 폼에 손을 댔어요. 전에는 멈춰서 쏘거나 내려오면서 쐈는데 그 부분을 아예 새로 바꾸고 있어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그 부분인 것 같아요.“


“지금은 새로운 폼이 많이 잡힌 것 같아요. 지난 시즌 막판에 발목을 크게 다쳤는데 깁스를 하고는 움직일 수가 없어서 앉아서 슛을 쐈거든요. 3월 말까지 깁스를 했는데 4월에도 점프나 방향 전환은 힘들어서 자유투부터 했어요. 할 수 있는 것이 그것밖에 없어서 슛 폼만 연습을 계속 했더니 조금 더 집중해서 새로운 폼에 적응할 수 있었어요.“


또한 이원석은 백보드를 맞춰서 시도하던 자유투 루틴에도 변화를 줬다. 이제는 백보드를 겨냥하지 않고 림을 향해 자유투를 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시즌 자유투 성공률이 모두 60%대에 그쳤던 이원석이기에 나쁘지 않은 시도다.


“그동안은 백보드를 쏘다가 바로 림을 향해 쏘는 것으로 바꿨어요. 우선은 연습경기를 할 때나 자체적으로 연습할 때 확률이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계속 이대로 연습을 하려고 해요.“


삼성의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김효범 감독 역시 이원석의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면 평소 김효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강조하고 있을까.


“자신감을 가지고 하라고 많이 말씀하세요. 또 감독님께서는 농구장에서의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훈련 때 선배고 같은 팀이라고 해서 봐주지 말고 실전보다 더 강하게 하고 충돌이 있으면 나중에 사과를 하고 받아주는 태도를 강조하세요. 지금 연습경기를 할 때보다 저희끼리 훈련을 할 때 몸싸움이 더 심하거든요. 저는 이 부분이 긍정적이고 재밌어요. 훈련이 더 실전 같은 느낌이라 이런 부분이 경기에서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 같아요.“


이원석이 몸담고 있던 지난 3시즌 삼성은 연이어 아쉬운 성적에 머물렀다. 이에 이원석은 팀 성적의 향상을 다음 시즌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동안은 아쉬움이 너무 컸어요. 더 이상 아쉬워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어요. 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기에 완전히 새로운 팀이라 생각하고 이번 시즌만큼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개인보다는 팀 목표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농구가 개인종목도 아니고 팀이 빛나야 개인도 빛이 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팀 성적이 우선적인 목표에요. 소소하게 잡자면 우선은 6강이 너무 가고 싶어요. 6강에 가는 것이 소원이라 그 부분은 제 1 목표로 삼고 있어요.“


또한 이원석은 이번 비시즌 국가대표에 소집되며 일본에 가서 평가전을 치렀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경험은 이원석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열흘 정도 소집했어요. 그 전에는 5대5 대표를 해 본 적이 없어서 막연히 더 큰 무대에서 잘하는 선수들과 붙으면 늘지 않을까 생각만 했어요. 그런데 그것보다 준비를 하는 기간 동안 정말 잘하는 선수들과 여러 농구를 해볼 수 있는 부분이 큰 것 같아요. 새로운 환경에서 다른 선수들과 맞추면서 얻는 부분이 많았어요.“


“사실 평가전 1차전 끝나고는 너무 못해서 일본에 남으려고 했어요. 한식집이나 차릴까 생각했거든요. (웃음) 핑계이긴 한데 1차전에 정말 너무 떨렸어요. 프로 데뷔전은 비교도 못 할 정도로 떨었어요. 2차전에서는 1차전만큼 떨지만 말자는 생각으로 뛰어서 조금 편하게 경기를 했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이원석은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말보다 결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또 저희가 지금 연습경기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인데 연습경기도 많이 찾아와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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