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8 20:00:00]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결국 천재가 해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KBO리그 세 번째 한 시즌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달성의 역사를 썼다.
김도영은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타점을 추가했다. 앞서 35홈런-38도루-127득점을 기록 중이었던 김도영은 2타점을 추가하며 100타점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김도영은 2000년 박재홍(현대), 2015년 에릭 테임즈(NC)에 이어 세 번째이자 KBO리그 역대 최연소(만 20세11개월18일)로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동시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키움전 3번 타자-3루수로 출전한 김도영. 1회초 수비에서 송구 실책을 범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2사후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시동을 걸었다.
첫 타점은 3회말 나왔다. 키움 3루수 고영우의 연속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김도영은 3루수 땅볼을 쳤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은 가운데, 고영우 대신 3루를 지킨 키움 송성문이 타구를 2루로 보내 선행 주자 아웃을 택해 김도영은 99타점째를 기록하게 됐다.
KIA 타선이 키움 후라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는 가운데, 김도영도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런 가운데 키움이 8회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1점차 리드를 잡으면서 패색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김도영은 가장 결정적인 순간 100타점을 완성했다. 1사 2루에서 소크라테스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KIA가 2-2 균형을 맞췄다. 다시 이어진 1사 2루에서 김도영이 친 땅볼이 3루 베이스를 맞고 좌선상 바깥으로 흘러 나갔고, 그 사이 소크라테스가 홈을 밟았다. 김도영의 이 타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KIA는 2점을 더 보탰고, 리드를 지키면서 5대2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80승 고지에 올랐고,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KIA가 페넌트레이스 1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김도영은 5홈런-2도루를 추가하면 2015 테임즈 이후 두 번째이자 국내 타자 최초의 40홈런-40도루 달성에 성공하게 된다. 프로 데뷔 3년 만에 전인미답의 고지에 도전하는 천재 타자다.
김도영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워 너무 기분 좋다“며 “그동안 착한 일을 많이 하려 했다(웃음).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행운의 안타로 타점까지 만들어졌다. 그동안 잘 맞아도 잡혔던 타구들에 대한 스트레스도 덩달아 날아간 것 같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다재다능 역할 기대했던 외국 선수의 끝없는 ..
정관장이 완패를 당했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71-102로 패했다.전날 현대모비스와 혈투를 펼친..
[24-11-03 17:45:37]
-
[뉴스] '메가 맹활약' 정관장, 한국도로공사 3-0..
정관장은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0(25-22, 29-27, 25-21)으로 크게 물리쳤다.이 승리로 정관장은 3승 1패, 승점 9..
[24-11-03 17:38:52]
-
[뉴스] 각성한 라렌 위에 나는 버튼 있었다…KCC,..
[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캐디 라렌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디온테 버튼이 KCC의 승리에 앞장섰다.부산 KCC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
[24-11-03 17:37:14]
-
[뉴스] ‘3연패 수렁’ 김상우 감독 “알리가 정말 ..
패장 김상우 감독이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삼성화재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2-3(25-21, 20-25, 20-25, 25-23, 12..
[24-11-03 17:35:38]
-
[뉴스] 지금까지 이런 '탈트넘'은 없었다...'4개..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와 함께 대이변을 연출하고 있다.노팅엄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각)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
[24-11-03 17:35:00]
-
[뉴스] ‘아슬아슬’ 프림의 흥분, 그때마다 이우석이..
[점프볼=창원/홍성한 기자] “내가 안아서 말리는 것도 비결 중 하나다.”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25, 196cm)은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원정경기에 선발출..
[24-11-03 17:31:38]
-
[뉴스] '이범호 천하' 개막, 2년 계약→V12→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데뷔 시즌에 일군 통합 우승, 그 열매는 달콤했다.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현역 최고 대우를 받고 재계약했다. 이 감독은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3년 총액 26억원(계약금 5억..
[24-11-03 17:31:00]
-
[뉴스] 허웅·이근휘 쌍포 대폭발→버튼은 윈드밀 덩크..
KCC가 정관장을 대파했다. 부산 KCC 이지스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102-71로 승리했다.KCC는 이날 승리로 4..
[24-11-03 17:28:47]
-
[뉴스] '1R 김태형 합류' KIA, 오키나와 마무..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신인 김태형이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합류한다.KIA는 오는 4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긴구장에서 가질 마무리캠프 참가 명단을 확정했다.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24-11-03 17:07:00]
-
[뉴스] '프로 첫 시즌' 희망과 과제 본 조영광 “..
[24-11-03 17:0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