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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에 구원군이 왔다.

그런데 먼저 올 것 같았던 구자욱이 아니라 박병호다. 삼성은 1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박병호를 1군에 콜업하고 김도환을 제외했다.

박병호는 지난 7월 18일 우측 햄스트링 손상으로 말소됐었다. 상태가 좋아지며 이번 잠실 원정에 함께 한 박병호는 빠르게 몸상태가 좋아지면서 1군 등록이 될 정도가 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전날 부상 선수들의 상태를 전하면서 “구자욱보다 박병호가 먼저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우리가 예상한 것은 구자욱이 먼저 들어오고 다음에 박병호를 생각했는데 오늘 훈련을 하고 컨디션을 봤을 땐 박병호가 더 빠를 것 같다“라고 해 박병호의 콜업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이번 주중 3연전에 1군 콜업이 가능할 것으로 봤던 구자욱은 여전히 러닝이 쉽지 않아 이날도 1군에 오르지는 못했다.

박 감독은 경기전 “박병호는 벤치에서 시작하고 경기 후반에 상황에 따라 출전할 것이다“라며 “치는 것은 무리가 없고 수비도 정상적으로 했다“라며 몸상태가 좋아졌다고 했다.

종아리 부상인 구자욱에 대해서는 “아침에 일어나니까 아직 뻐근함이 있다고 해서 확실히 쉬게 해주려고한다“면서 “내일 오전에 또 체크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허리 통증으로빠진 루벤 카데나스도 진전이 있었다. 박 감독은 “오늘은 실내연습장에서 가볍게 배팅을 했는데 통증이 없다고 한다“면서 “오늘 가볍게 쳤으니까 내일은 정상적으로 쳐보고 이상이 없으면 복귀 시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김헌곤(지명타자)-이성규(1루수)-류지혁(2루수)-김현준(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 선발이 우완 임찬규인데 윤정빈이 들어온 것 정도가 라인업에 준 변화다. 5명의 왼손 타자가 라인업에 포진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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