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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을 맞는 고예림(현대건설)의 표정이 밝다. 인고 끝에 부상 악몽을 씻었다.

고예림에게 지난 2년은 선수 생활을 통틀어 가장 힘든 시기였다. 2022-23시즌 발생한 무릎 부상으로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공백기를 우려해 수술은 최대한 피했다. 재활로 하루하루 버텼다. 그러나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통증에 결국 지난해 4월 양쪽 무릎에 칼을 댔다.

2013년 전체 2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성한 이래 줄곧 상승 곡선을 그려온 고예림이다. 2013-14시즌 신인왕을 시작으로 대표팀에도 여러 번 승선했다. 부상을 안고 뛴 2022-23시즌도 투혼을 불살랐다. 탄탄한 공수 균형으로 박수받았다. 30경기 91세트에 출전해 163득점과 리시브 효율 47.43% 등을 남겼다. 그렇기에 더 안타까운 수술 소식이었다.

현대건설은 고예림 없이 2023-24시즌에 돌입했다. 시즌 내내 흥국생명과 치열하게 선두 자리를 놓고 겨뤘다. 위기도 많았다. 시즌 막판 흥국생명과 승점이 같아지면서 1위를 내줄 뻔한 순간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나타나 팀을 지켜준 건 다름 아닌 고예림이었다.

고예림은 2023-24시즌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1세트를 내준 상황에서 2세트 교체 투입돼 마지막 4세트까지 활약하며 팀의 3대1 승리에 공헌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승점 44를 기록, 2위로 바짝 뒤쫓고 있던 흥국생명(당시 승점 39)을 떨쳐냈다.

이후 고예림은 5라운드 IBK기업은행전에서 시즌 첫 선발 출전했다. 위파이 시통(현대건설)의 어깨 부상 공백을 지워야 하는 숙제를 안고 코트에 올랐다. 당시 현대건설의 승점은 67. 흥국생명과 공동 선두였다. 이날 고예림은 다섯 세트를 모두 소화하며 리시브 효율 42.86%로 팀에 귀중한 승점 2점을 선물했다.

고예림의 알토란 활약에 힘입은 현대건설은 끝내 '13년 만의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이제는 2연패를 바라본다. 전력 변화는 없지만, 내부 보강은 있다. 건강한 고예림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한다.
 


최근 무안 전지훈련에서 만난 고예림은 "지금 몸 컨디션은 80% 정도에서 왔다 갔다 한다. 수술 전 상태로 완벽하게 돌아가긴 쉽지 않겠지만, 잘 관리하다 보면 더 좋아질 걸로 보고 있다. 최대한 100%를 향해 다가가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술하기 전보다는 훨씬 좋다. 팀에서 배려해 줘서 충분히 리커버리 기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회복이 좀 더 빨리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수 생활 동안 처음 받는 수술이었다. 더구나 양쪽 무릎을 전부 건드려야 했다. 공백기는 물론, 기량 저하 가능성도 무시 못 했다. 고예림은 "두려움보다는 오히려 기대가 더 컸다.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고 마지막으로 내린 결정이었다. '이제 안 아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기대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수술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고예림은 2023년 3월 한국도로공사와 플레이오프전 이후 277일 만에 다시 코트를 밟았다. 2023-24시즌 IBK기업은행과 4라운드 첫 경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가장 크게 다가온 감정은 역시 설렘이었다. 오랜만에 밟은 코트 아닌가. 한편으론 걱정도 많았다. 팀이 리듬도 좋고 잘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내가 들어가면 동료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까 마음 졸였다. 하지만 옆에서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고, 그간 같이 맞춰 온 게 있어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고예림과 함께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13년 만에 다시 통합우승을 맛봤다. 고예림에게도 처음 있는 우승 경험이었다. 그는 "통합우승도 통합우승이지만, 챔프전 우승 자체가 내게 처음 있는 일이었다. 되게 여러 가지 감정이 들면서 기뻤다. 그리고 시즌이 다 끝났다는 생각에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시즌 초중반 부상이탈로 동료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도 있다. 좀 더 빨리 복귀해서 팀원들과 더 많이 코트를 누비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렇지만 시즌 막바지라도 합류해 동료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좋았고, 잘 달려와 준 팀원들에게 정말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최근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빠른 패턴 플레이를 생각하고 있다"며 스피드 배구를 천명했다. 고예림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옛날부터 낮은 공을 많이 때렸다. 그런 스타일의 공을 워낙 좋아한다"고 밝힐 만큼 스스로도 거는 기대가 크다.

실제로 고예림은 전지훈련 중 치른 페퍼저축은행과 연습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다인(현대건설)의 빠른 토스와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내친김에 오는 2024-25시즌은 공수 겸장으로서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고예림은 "리시브나 수비는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더해 다음 시즌에는 공격적인 모습도 더 보여주고 싶다"며 "한 번 부상을 겪다 보니 아직 내가 가진 100%를 제대로 못 끌어내는 느낌이다. 컨디션이 괜찮은 날에도 습관처럼 머뭇거리는 게 있다. 그래서 연습할 때부터 계속 100%로 기량을 쓰려고 한다. 체력이나 근력도 잘 유지하고, 할 수 있는 한 가장 잘 만든 몸으로 다음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통합우승 2연패를 향한 고예림과 현대건설의 뜨거운 도전이 다시 시작됐다.

사진_KOVO,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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