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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라/조영두 기자] 부천 하나원큐 앞선의 핵심 정예림(23, 175cm)이 더 높은 팀 성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나원큐는 2024~2025시즌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예년과 비교해 훈련 강도를 좀 더 높였다. 지난 시즌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정예림 역시 동료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11일 하나원큐 청라체육관에서 만난 정예림은 “요즘 훈련이 너무 힘들다. 프로 데뷔 후 가장 힘든 웨이트 트레이닝 강도다.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위주로 하고 있고, 오후에는 공을 갖고 하는 훈련과 심폐 지구력을 키우기 위한 뛰는 훈련까지 진행한다. 힘들지만 확실히 몸이 제대로 올라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하나원큐는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지만 정예림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부상과 기복 있는 플레이로 기대에 비해 저조한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 24경기에서 평균 29분 30초를 뛰며 6.7점 3.7리바운드 1.9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이에 대해 정예림은 “시즌 시작할 때부터 기복 없이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마인드와 몸 상태에 따라 플레이에 영향이 있더라. 기복이 큰 모습을 보여서 개인적으로도 아쉽다”고 돌아봤다.

오프시즌 하나원큐는 가드진의 핵심 신지현이 팀을 떠났다. 정예림의 활약이 필요한 이유다. 정예림과 더불어 김시온, 아시아쿼터선수 와타베 유리나 등이 힘을 낸다면 앞선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보다 드리블과 일대일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내가 공을 갖고 하프코트를 넘어오거나 일대일 공격을 많이 하던 스타일이 아니라서 연습을 많이 하는 중이다. 팀에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나도 열심히 노력해서 잘 해보겠다.” 정예림의 말이다.

하나원큐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던 진안을 영입했다. 김정은-진안-양인영이 함께 뛴다면 WKBL 6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한 골밑 경쟁력을 가져가게 된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

정예림은 “개인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프로 온 뒤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무릎 부상도 있었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에 더 신경 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 팀이 이번 시즌 골밑이 확실히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골밑이 강해진 만큼 외곽도 강해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끔 열심히 시즌 준비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하나원큐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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