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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타자 몸쪽에 바짝 붙는 공. 딱 하는 소리와 함께 투수 앞으로 공이 굴러갔다. 주심은 '몸에맞는볼'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이 판정이 뒤집어진다면, 수비진의 대처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심판진이 다음 상황을 예측해 판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야구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서 '모든 플레이는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해야하는 이유다.

20일 수원 KT위즈파크.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주중 시리즈 3차전.

KT가 2-1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롯데 선발 김진욱의 143㎞ 직구가 KT 타자 강백호의 몸쪽 높은 코스로 바짝 붙었다. 강백호는 스윙하려던 팔을 멈췄고, 공은 강백호의 손 부근, 배트 손잡이 쪽에 맞고 투수 앞쪽으로 굴러나왔다.

흔히 공이 배트 손잡이 근방에 맞은 경우, 리플레이를 봐도 배트와 손에 아울러 맞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 수비진도, 타자도 움직임이 멈췄다.

하지만 이때 롯데 벤치의 신속한 대처가 돋보였다. 롯데 코치진은 공을 잡은 투수 김진욱에게 일단 1루에 던질 것을 지시했다. 이어 '몸에맞는볼'이란 이호성 주심의 판정이 나오자, 즉각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판독 시간이 제법 길어졌다. 고심 끝에 심판진은 “몸에맞는볼이 아니고 배트에 맞았다“고 판정했다. 느린 그림을 본 결과 배트를 쥔 강백호의 손보다 아래쪽, 배트 손잡이 밑 부분에 맞았다고 본 것.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이다. 강백호의 배트에 맞은 공은 파울이 되지 않고 마치 번트마냥 투수 앞으로 굴러갔다. 강백호는 자신의 손에 맞았음을 어필하며 한동안 홈과 1루 사이에 서 있었던 반면, 김진욱은 벤치 지시에 따라 공을 1루에 던져 일단 땅볼 아웃 플레이를 마쳐놓은 상황.

심판진이 주목한 것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 심판진은 “공이 배트에 맞았고. 이후 타구가 페어 지역에 떨어졌다. 수비수가 1루에 송구해 아웃을 시켰기 때문에 아웃으로 판독한다“고 설명했다.

KT로선 날벼락이다. 2-1로 앞선 기세를 타고 추가점을 노릴 수 있었던 1사 1루 상황이 졸지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KT의 공격이 득점 없이 끝나고, 롯데가 곧바로 이어진 4회초에 2점을 따내며 3-2로 뒤집었기에 KT로선 더욱 아픈 타격이었다.

전준호 해설위원은 “롯데 벤치에서 (김진욱에게)'일단 1루에 송구를 하라'는 콜이 나왔다. 롯데가 경기를 끝까지 플레이한 점이 좋았다. 역시 모든 플레이는 끝까지 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롯데의 4회초 공격에서도 재미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3-2로 뒤집은 롯데의 2사 1,2루 찬스, 2볼 상황에서 이뤄진 최항의 타격은 타자 앞쪽 바닥에 맞고 튀어올랐다.

최항이 파울이라고 격하게 항의하는 가운데, KT 수비진은 재빠르게 타구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반면 롯데 2루 주자 윤동희는 일단 홈까지 달려와 발로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롯데로선 이미 비디오 판독 2개를 모두 소모한 상황. 심판진은 주심과 3루심을 중심으로 논의한 끝에 파울이 아닌 땅볼이라고 판정했다. 최항은 억울해했고, 김태형 감독과 김광수 코치가 달려나와 항의했지만 비디오 판독이 없는 이상 뒤집을 방법은 없었다.

이날 경기는 앞서 1회말 강백호 장성우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KT가 2-0 리그를 잡고 시작했다. 롯데는 3회초 손성빈의 솔로포, 4회초 윤동희 박승욱의 연속 적시타로 3-2로 뒤집었다. 하지만 KT가 4회말 다시 장성우 오윤석의 홈런으로 4-3 역전, 리드중이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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