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전반에 내면 왜 전반에 내냐고 하고, 후반에 내면 왜 후반에 내냐고 물어보신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매경기 이어지는 '이승우 사용법'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은중 감독의 수원FC는 1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승우, 강상윤을 선발로 내세웠다. 지동원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이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았다.

이승우를 2경기 연속 선발로 낸 이유를 묻는 첫 질문에 김 감독은 “이승우가 전반에 뛰면 왜 전반에 뛰냐고 후반에 뛰면 왜 후반에 뛰냐고 물어보신다“며 미소 지었다. “팀이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고 홈에서 하다보니 승우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그런 부분이 있어서 선발로 택했다“고 답했다. “모든 선수는 전반에 나갈 수도 후반에 나갈 수도 있다. 팀 전략에 맞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전 홈경기에서 승리의 파랑새가 된 강상윤을 선발로 낸 데 대해선 “스트라이커 자원의 어려움이 있어서 포지션 변화를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컨디션 좋은 선수들이 선발로 나가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아래는 김은중 수원FC 감독의 경기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이승우를 2경기 연속 선발로 내신 이유?

▶이승우가 전반에 뛰면 왜 전반에 뛰냐고 후반에 뛰면 왜 후반에 뛰냐고 물어보신다. 팀이 안정감 찾고 홈에서 하다보니 승우가 컨디션이 좋아지고 그런 부분이 있어서 전반에 나간다. 모든 선수는 전반에 나갈 수도 후반에 나갈 수도 있다. 팀 전략에 맞게 하고 있다.

-오늘은 강상윤이 선발로 나서고 지동원이 벤치인데.

▶스트라이커 자원의 어려움이 있어서 포지션 변화를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컨디션 좋은 선수들이 선발로 나가는 부분이 있다.

-리그 최다 득점자 인천 무고사에 대한 대비는?

▶무고사 조금의 방심만 해도 득점하는 선수다. 무고사 선수에 대해 선수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했다. 늘 득점하는 선수가 득점한다. 체크를 잘하라고 이야기했다.

-권경원 명단 제외 이유? 부상 정도?

▶부상이 심하지는 않다. 본인 불안감이 있어서 욕심에서는 오늘 경기까지는 했으면 하는데 대표팀 가야 하는 부분이 있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각했을 때 쉬는 게 맞다는 생각에서 쉬게 됐다.

-이용 컨디션은?

▶이용선수는 나이가 있어서 주중 경기에서 효과적으로 쉬게끔 휴식을 줬다. 컨디션 문제는 없고 오늘 경기 선발로 잘해줄 것이다.

-인천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는데 수원은 로테이션 폭이 적다. 주중 경기의 체력적 부담은 없는지.

▶선수층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시간을 조절해가며 하고 있는데 다른 팀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여유가 없다. 그래서 선수들이 그 부분을 잘 인지하고 회복을 시키는 방법밖에는 없다.

-승리한다면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상위권과 차이를 줄일 수 있는 기회인데.

▶늘 말씀드리지만 순위표는 지금 중요하지 않다. 매경기 승리를 위해 준비한다. 매경기 일부분인 것같다. 최대한 승점 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습은 감독님 기대 이상인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웃음) 저즌 매경기 만족한 경기는 없고 순위도 진행중이기 때문에 한경기 한경기에 따라 연패, 연승하면 순위 변동 심하다. 매경기 편한 경기는 하나도 없다. 우리가 작년까지 강등권에서 어려움을 겪은 팀이다. 매경기 조금씩 발전하고 있고 팀적으로 단단하게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앞으로도 더 좋아질 거라는 기대는 있다.

-후반 제르소 교체에 대한 대비는?

▶퇴장 이후 돌아와 전 경기에서 뛰는 것 보니까 컨디션이 너무 좋더라. 전반에 나올까 예상했는데 후반 게임체인저로 준비하는 것같다. 그 부분도 잘 인지하고 투입되면 잘 막아봐야할 것같다.

-수원FC의 게임체인저는?

▶지동원 선수가 해줄 것같다. 오늘은 그렇게 준비했다. 몬레알도 같은 스트라이커 출신으로 편하진 않다. 스트레스가 많을 것이다. 선수 본인이 이겨내야 한단계 성장할 것이다. 슈팅 훈련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