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4 10:23:25]
[점프볼=이재범 기자] 동생 변하정(180cm, F)이 “코트에서 만났을 때는 안 봐줄 거다(웃음). 저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웃음)”고 하자 언니 변소정(180cm, F)은 “우리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거다. 저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웃음)”고 응수했다.
부산 BNK의 변소정과 아산 우리은행의 변하정은 자매다.
변소정은 2021년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에 선발된 뒤 올해 BNK로 팀을 옮겼다.
2021~2022시즌에는 11경기 평균 8분 22초 출전해 1.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던 변소정은 2022~2023시즌에는 20경기 평균 11분 12초를 뛰며 3.1점 1.9리바운드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변소정은 그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었던 2023~2024시즌 청주 KB와 첫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지금까지 재활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변하정은 지난해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한 뒤 지난 시즌 16경기 평균 7분 16초 출전해 1.3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데뷔 시즌을 치렀다.
우리은행은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 변하정에겐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기회였지만, 이번 오프 시즌 동안 두 차례 부상을 당했다.
변소정과 변하정 모두 이번 오프 시즌에는 부상과 재활로 시간을 더 많이 보낸 게 공통점이다.
변소정은 현재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아직까지 연습경기에 나서지는 않지만, 10월 말 시즌 개막할 때는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보인다.
변하정은 약 3주 전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시즌 개막을 준비 중이다.
변소정과 변하정은 지난 시즌 무산된 자매 대결을 이번 시즌 펼칠 수 있다.
먼저 만난 변하정은 언니 변소정에게 한 마디를 해달라고 하자 “솔직히 언니가 부상을 당했다고 해서 걱정을 하지 않았다. 진짜 열심히 하고, 자기 역할을 잘 알고 있는 언니라서 그렇다”며 “(재활을) 잘 해서(웃음) 이번 시즌 안에 경기도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코트에서 만났을 때는 안 봐줄 거다(웃음). 저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웃음”고 했다.
변소정은 “가족 톡이 있다. 매일 밤마다 가족끼리 다같이 연락을 한다. 변하정이랑 또 따로 연락도 한다. 하정이가 대단하다. 제가 만약 (우리은행에) 간다면 버틸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하정이는 저와 성격이 반대다. 다들 저와 다르다고 그러면서 신기하게 여긴다. 하정이는 독특한데, 묵묵하고, 잘 티를 안 낸다. 그런 성격이라서 우리은행에서 잘 버틸 수 있는 거 같다”며 “지금처럼 잘 버틴다면 부상은 별 거 아니다. 누구나 운동을 하다 보면 다칠 수 있다. 매일매일 저녁마다 이야기를 하는 게 ‘오늘 해냈다’는 거다. ‘하정아, 오늘도 해냈다’고 하면 하정이도 ‘오늘도 이겨냈다, 버텨냈다’고 한다(웃음). 지금처럼 하루하루 이겨내고 버텨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동생에게 덕담을 건넸다.
코트에서 만난다면 어떨 거 같냐고 하자 변소정은 “지난 시즌에 만났어야 하는데(웃음) 제가 다치는 바람에 못 만났다. 만나면 너무 이상할 거 같다. 학교 때 늘 같은 팀이었는데 다른 팀 선수로 하정이를 만나는 거라서 이상할 거 같은데, 다른 팀에 있지만 동생이라서 잘 했으면 좋겠다. 늘 응원한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는데 하정이만 잘 했으면 좋겠다(웃음)”면서도 “우리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거다. 저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웃음)”고 했다.
우리은행과 BNK의 첫 맞대결은 11월 2일이며, 2라운드는 11월 21일, 3라운드는 12월 4일이다. 올해 안에는 신장과 포지션이 동일한 변소정과 변하정의 자매 대결이 펼쳐질 것이다.
#사진_ WKBL 제공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KBL컵] ‘농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컵..
[점프볼=제천/최창환 기자] 흥행이 보장된 형제 대결을 비롯해 강팀들의 대결이 편성된 날다웠다. 컵대회 2일 차 티켓이 예매 오픈 30분 만에 매진되는 등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6일 제천체육관에서 2024 DB손..
[24-10-06 17:24:08]
-
[뉴스] 올해만 두 번의 우승, “새 시즌은 또 다른..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2024년에만 두 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팀 세리머니 때 나오는 음악인 ‘We Are The Champions’도 두 번이나 들었다. 현대건설은 2023-24시즌 V-리그 챔피언이다..
[24-10-06 17:24:02]
-
[뉴스] 이정효 감독의 미소 “우리 축구에 대한 자신..
[광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가와사키 원정이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이정효 광주FC 감독의 미소였다. 광주가 FC서울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광주는 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
[24-10-06 17:23:00]
-
[뉴스] 배신자? 구원자? 맨유 레전드+네덜란드 전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해 48세인 뤼트 판 니스텔루이는 네덜란드 축구의 레전드다. 1998년 PSV 에인트호벤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1년부터 6년 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강력한 포스를 뽐냈고, ..
[24-10-06 17:22:00]
-
[뉴스] 부키리치 실험은 대성공인데…속상한 고희진 감..
[통영=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번 대회 목표삼았던 포인트는 잘 이뤄진 것 같다. 중앙 활용 여부는 정규시즌을 지켜봐달라. 올해는 초반부터 정관장 돌풍을 보여드리겠다.“2020년 처음 지휘봉을 잡은지 햇수로 5년..
[24-10-06 17:21:00]
-
[뉴스] “터지면 빅이닝“ '염갈량의 뚝심 통했다'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선발 임찬규의 5⅓이닝 2실점(1자책)의 안정된 피칭 속..
[24-10-06 17:18:00]
-
[뉴스] [현장인터뷰]'역전패' 2위 지킨 정정용 김..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은 아쉬움이 진했다.김천은 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이자 정규라운드 최종전에서 울산 HD에 1대2로 역전패했다. 전..
[24-10-06 17:16:00]
-
[뉴스] '완패' 김기동 감독의 아쉬움 “잔디가 너무..
[광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잔디가 너무 안좋다.“김기동 FC서울 감독의 아쉬움이었다. 서울은 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에서 린가드가 한 골을 넣었지만, ..
[24-10-06 17:14:00]
-
[뉴스] '매일 2억 4000만원 줄게! 사우디 올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 리빙 레전드' 케빈 더브라위너를 향한 엄청난 유혹이 시작됐다.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6일(한국시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나스르에 더브라위너를 주급 100만 파운드(약 17..
[24-10-06 17:10:00]
-
[뉴스] [K리그1 현장리뷰]“고승범→야고 연속골“ ..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시즌 개막 전 '1약'으로 분류된 김천 상무는 정규라운드 종착역에서 선두를 다투는 이변을 연출했다. 정정용 김천 감독의 입가에도 미소와 여유가 넘쳤다.그는 경기를..
[24-10-06 16:5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