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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북한이 연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대표팀을 극진히 대접하고 있다.조선중앙통신은 김덕훈 내각 총리가 지난 2일 옥류관에서 여자축구 선수들과 감독들, 그들의 가족을 초청한 연회를 마련했다고 3일 보도했다.김 총리는 축하 발언에서 “세계적인 강팀들을 이긴 승전소식들은 우리 인민들에게 무한한 기쁨과 자부심을 안겨주고 새로운 혁신창조에로 고무하는 커다란 힘이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여자축구의 밝은 전망을 보여준 선수들이 앞으로도 아시아의 패권, 세계 패권을 확고히 쥐고 국제경기마다에서 백승만을 떨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이번 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최일선 선수는 “오늘의 성과에 절대로 자만하지 않고 훈련장마다에서 애국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 국제경기들에서 보다 훌륭한 경기성과를 이룩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연회에는 김일국 체육상, 신용철 축구협회 서기장, 체육 부문과 관계 부문 간부들도 함께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여자축구 대표팀을 불러 기념사진을 찍으며 “온 나라에 낙관과 희열을 더해준 고무적 경사, 애국적 장거“를 이뤘다고 치하했다.대표팀이 귀국했을 때는 축구협회 위원장인 윤정호 대외경제상 등이 공항 활주로까지 나가 꽃다발을 안겼고, 선수단은 꽃으로 장식한 무개차를 타고 평양을 관통하며 '카퍼레이드'를 했다.북한은 지난달 23일 콜롬비아에서 열린 FIFA U-20 여자 월드컵 경기 준결승전에서 미국을,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2006년, 2016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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